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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구박물관(관장 함순섭)과 연합뉴스가 공동으로 주최한 국제보도사진공모전 '유엔 새천년개발목표를 위한 연합국제보도사진전'(Yonhap International Press Awards in support of the UN Millennium Development Goals)이 대구박물관 특별전시실을 30일 찾았다. 

 

이번 전시는 대구를 시작으로 하여 부산, 광주, 대전, 청주 등 지방 9개 도시에서 전시될 예정이며 일반 시민들에게는 관람료가 무료로 진행된다. 반면, 시민들이 현장에서 십시일반으로 도와준 모금된 수입금 전액을 유엔의 재난구조, 환경보호 등에 유용하게 쓰여질 기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대구박물관은 작년에 '순간의 역사, 역사의 순간-퓰리처상 사진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으며 2011년에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기념하여 마라톤의 영웅, 손기정 특별전(8.9-10.9)을 통해 손 선수의 베를린올림픽 당시의 모습과 생전 유품, 청동투구 등을 전시하고 있다.

 

대구에서 전시되고 있는 '유엔 새천년개발목표를 위한 연합국제보도사진전'에는 어린 학생부도 단체 손님들이 입소문으로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주최측은 "아직 홍보가 덜되어 방문객이 그다지 많지 않지만 주말을 전후하여 방문객이 몰릴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약 300여 점의 포토저널리스트들이 사진을 모아 전시하는 기간 동안 시상과 보도사진전이 동시에 열리는 성격이어서 시민들에게 세계적인 사진작가의 작품과 유엔이 추진하고 있는 새천년개발목표(MDGs-▲극심한 빈곤과 기아퇴치 ▲초등교육의 완전 보급 ▲성 평등 촉진과 여권 신장 ▲유아 사망률 감축 ▲임산부 건강 개선 ▲에이즈·말라리아·기타 질병의 퇴치 ▲환경의 지속 가능성 보장 ▲개발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발전 등)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이점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서울전시(8.10)개막을 시작으로 뉴욕 유엔본부(8.22)에서도 개막된 작품으로 사진전에는 71개국에서 1천938작품 5천536장의 사진이 공모됐으며, 엄정한 심사 과정을 거쳐 80여 수상작들이 선정됐다.

 

대상은 AP통신 에밀리오 모레나티(스페인) 기자가 출품한 '콜레라 희생자들'이 수상했다. 금상으로는 폐렴을 유발할 수 있는 페인트 공장에서 일하는 소년 노동자, 병든 젖먹이와 산모, 빙하가 녹고 있는 그린란드 바다표범 사냥 현장, 지진으로 숨진 노모의 시신 앞에서 오열하는 60대 아들, 전쟁 후유증으로 급증하는 기형아 모습 등을 담은 6개 출품작이 전시되고 있다.

 

또 이번 사진전은 지방전시에 이어 유엔-연합뉴스 국제보도사진전은 무료로 진행되며 세계관광기구총회가 열리는 경주 현대호텔 에서도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2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공식 웹사이트 (www.yippa.net)를 통해서도 수상작품을 감상 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오는 10월 23일 대구박물관에 마련된 특별기획전시실에서 사진애호가와 박물관 내방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태그:#대구박물관, #연합보도사진전, #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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