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총선에서도 승리하고, 그 변화의 물결이 정권교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28일 오후 대전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전 중구지역위원회 대의원 대회 및 2012년 총선·대선 승리 전진대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전진대회에는 손 대표를 비롯한 정세균·조배숙 최고위원, 박지원·박병석·이강래 의원, 김정길 전 의원,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 양승조 충남도당위원장, 당원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축사에 나선 손 대표는 이날 오전 발표된 <오마이뉴스>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오늘 아침 발표된 인터넷뉴스 여론조사 결과에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처음으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리 민주당은 야권단일후보 경선과 본선에서 모두 승리하여 내년 총선과 대선 승리의 초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전지역 당원들을 향해 "세종시를 지켜내고, 과학벨트를 지켜내고, 국가균형발전을 지켜낸 정당은 바로 민주당"이라며 "따라서 대전시민들이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만들어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대전에서 시작한 변화의 바람은 수도권으로 옮겨 붙고, 더 나아가 거대한 물결이 되어 영남을 집어 삼킬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우리 국민의 염원인 정권교체를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앞서 정세균 대표도 축사를 통해 "세종시를 수정하려고 하고, 과학벨트를 다른 곳으로 주려고 했던 이명박 정권은 충청권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정권"이라고 비난하고 "무능하고 부패하고 오만한 이명박 정권을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반드시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서령 중구지역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제는 정당이 변화할 때가 왔고, 정치인도 변화할 때가 왔다"며 "안철수 현상이 바로 새로운 사람으로 새로운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민주당이 변화해야 하고 시대의 소명에 부응하는 새로운 가치 만들어 나아가야 한다"면서 "저 이서령이 앞장서서 변화하는 민주당, 토목정책을 중단시키고 사람에게 투자하는 사회,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세상, 무한경쟁의 대한민국이 아닌 살맛나는 복지국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