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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취재 : 손병관 윤성효(경남) 심규상(대전충남) 기자
사진 : 권우성 기자
 

 

전국 곳곳에 정전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정전 현장에 계신 분들은 휴대폰으로 찍어 엄지뉴스(#5505)로 보내주세요. 기사에 반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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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신 보강 : 15일 오후 9시 15분]

 

송영선 의원, 정전사태 원인 '북한의 사이버 테러' 주장 논란

 

송영선 미래희망연대 의원이 15일 트위터를 통해 이번 정전사태의 원인을 북한의 사이버테러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송 의원은 이날 오후 6시 21분 트위터(@sys741)를 통해 "어제 인천공항 관제체제 혼란, 오늘 전국 도처에서 30분마다 순환정전, 250개 신호등 체제 교란, 지역마다 휴대폰 장애, 모두가 별개의 사고가 아니다"며 "북한의 사이버테러에 의한 혼란 가능성이 거의 99.9%다. 농협전산망교란, 2009.7월 Ddos교란과도 같은 성격"이라고 주장했다.

 

송 의원의 주장은 "전력수요를 예측하지 못해 생긴 정전"이라는 정부의 설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송 의원은 이후에 올린 트윗에서도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전세계 IT 최강국중 하나인 우리나라,그러나 북한의 사이버테러에 대한 대처,극도로 부실.속수무책입니다. 사이버테러 능력강화는 김정일의 2012년 강성대국화의 제1핵심사업중 하나입니다. 우리보다 뛰어난 해킹부대, 전문가들을 2003년부터, 국가사업으로 키워왔습니다."

 

"인천공항도, 한전도, 정직한 답을 않을 것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지금 이 상황이 어떻게 왜 일어났는 지 잘 모를겁니다. 문제는 정부가 총체적인 큰트롤타워도 없고 적절한 대응방안이 없다는 것입니다."

 

송 의원은 일부 트위터리언의 비난에 대해 "MB정부 밑에서 살기 어렵다고 저를 도라이라 부르냐?"며 "제가 MB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말했나요? 세계13위의 경제대국이라는 허울에 비해 실제 국민생활 어려운 건 저도 잘 알지만 도라이라고 부르는 것은 너무 지나치신 것 아니냐"고 섭섭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송 의원은 오후 9시 7분경 "오늘 한전 사고에 대해서는 완전한 한전측 정보 확인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제가 파악하고 있는 정보 범위 내에서 올해 내 제2의 DDos 금융시스템 교란, 국가기간전산망 교란 등 북한발 사이버테러가 있을 가능성에 대한 성급한 분석이 만들어낸 실수인 것을 인정한다"고 기존의 주장을 철회했다.

 

17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송 의원은 18대 국회에서는 구 친박연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재입성해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해왔다.

 

 

[8신 : 15일 오후 8시 10분]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정전사태 사과문 발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15일 정전사태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오후 6시경 정부의 전력수요 예측 실패를 시인한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의 긴급브리핑 이후 약 2시간 만의 일이다. 19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 등에서 문책론이 불거질 것을 감안하면 불가피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 장관은 "오늘 전력수급 상황이 급변할 것을 예측하지 못해 한전과 전력거래소가 사전에 예고하지 못한 상태에서 순환 정전이라는 불가피한 조치를 하게 되어 국민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쳐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장관의 사과문 전문은 다음과 같다.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오늘 오후 3시부터 전국적으로 사전 예고 없는 정전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한전과 발전자회사는 매년 하절기 피크타임이 지나면 동절기 피크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일부 발전설비에 대해 정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9월 15일 현재 약 25기(834만KW)의 발전소 정비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예년에 없던 이상 고온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여 과부하가 발생하였고 이에따라 부득이 지역별로 30분씩 순환 정전을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전력수급 상황이 급변할 것을 예측하지 못해 한전과 전력거래소가 사전에 예고하지 못한 상태에서 순환 정전이라는 불가피한 조치를 하게 되어 국민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쳐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가능한한 발전소 정비를 조기에 완료하고 오늘 밤부터 추가 전력설비를 투입하는 등 보완대책을 마련하여 유사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나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여 국민 여러분께서도 이상고온 현상이 해소될 때까지 가급적 불요불급한 전력사용을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한편, 한전은 "7시 46분으로 정전이 종료됐다"고 발표했다.

 

 

[7신 : 15일 오후 7시]

 

지식경제부, 수요예측 실패 시인

 

지식경제부가 15일 정전 사태와 관련해 수요예측 실패를 시인했다.

 

정재훈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날 오후 과천청사 긴급브리핑에서 "저희 부처를 포함해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 등이 수요예측을 충분히 하지 못한 점을 시인한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사전에 순환정전을 공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 "당연히 공지하는 게 맞다"고 하면서도 "오후 들어 전력수요가 갑작스럽게 올라가는 바람에 전력공급 중단을 예고할 시간이 없었다"며 "30분이라도 여유가 있으면 사전예고를 했을 텐데 (전력) 피크가 너무 가파르게 올라가서 대규모 정전사태를 막기 위해 급하게 순환정전에 들어갔다"고 해명했다.

 

정부가 이날 순환정전을 갑자기 시행하는 바람에 전국에서 1000여 건의 승강기 구조 신고가 들어오고 일부 대학의 수시1차 원서 접수가 연기되는 등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오후 6시 현재 서울 365건, 경기 176건, 대구 65건, 부산 58건, 인천 47건 등 전국에서 944건의 구조 신고가 접수됐다.

 

 

[6신 : 15일 오후 6시 40분]

 

교통경찰에 '병호' 비상 발령

 

퇴근 시간에 서울 곳곳의 신호등이 작동을 멈추자 경찰이 교통경찰에 '병(丙)'호 비상을 발령했다.

 

병호 비상은 일반 재해·재난이 발생시 경찰력의 30%까지 동원하도록 한 경찰의 업무지침으로, 경찰은 신호등 작동이 멈춘 곳에서 수신호로 교통을 정리할 인원을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서울 시내에서 작동이 멈춘 신호등이 25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구·춘천·경기도 고양 지역의 주요교차로에서는 이미 경찰이 교통정리 업무에 들어갔다

 

 

[5신 : 15일 오후 6시 20분]

 

[대전충남] 한전대전충남본부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 정확한 원인 몰라"

 

대전충남지역에도 제한 송전으로 불시 정전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한전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전력거래소에서 제한송전 지시가 내려와 비상전력수급운영계획 시나리오에 따라 대전충남을 비롯 전국에서 송전을 제한하고 있다"며 "비상상황으로 예고 없이 불시에 정전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력거래소 측이 전력수요예측을 잘못해 벌어진 것으로 전해 들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전 대전충남본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20년을 한전에서 근무했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종일 시민들의 전화를 받느랴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충북에서도 청주, 충주, 제천, 음성, 진천, 옥천 등 도내 곳곳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하지만 정작 전력거래소 측은 전화연결이 되고 있지 않고 있으며 홈페이지 어디에도 제한송전에 대한 안내문이 없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일부 건물과 사무실에서는 전력수요를 줄이기 위해 자체 소등을 하는 등 절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4신 : 15일 오후 5시 50분]

 

[경남] 전역 정전 사태

 

[부산·경남 피해상황] 승강기 갇힘사고 180여 건, 850여 명 구조

가을 폭염 속에 15일 오후 부산·경남지역 곳곳에서 정전 사태가 벌어졌다. 밀양 34.5도, 진주 32.8도 등 부산경남지역 대부분 30도를 웃돌았고,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되었다. 폭염 사태는 16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3시 전후부터 정전 사태는 곳곳에서 벌어졌다. 한국전력공사 경남․부산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창원, 진주, 김해, 사천, 밀양, 창녕, 함안 등지에서 전기가 끊겼고, 부산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한전 경남본부는 경남지역만 20만 가구 가량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창원 9만 여가구, 진주 2만여가구, 통영․사천․밀양 각 1만여 가구가 정전 됐다.

 

갑자기 전정 사태가 벌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직장마다 업무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상가와 병원도 정전으로 피해가 발생했다. 은행 현금지급기가 작동하지 않아 예금자들이 돈을 인출하지 못했다.

 

승강기에 갇히는 사고도 곳곳에서 벌어졌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80여 건의 승강기 갇힘 사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부산소방본부는 엘리베이터 안에 갇혔던 시민 850여 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교통 신호등도 멈춰섰다. 부산 해운대 좌동 양운초교 앞 신호등이 이날 오후 3시30분경 멈춰 경찰이 출동해 수신호를 하기도 했다. 경찰은 부산지역에서만 160여개 신호등이 작동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산․경남지역 대학들이 이날 오후 6시 마감할 예정이던 4년제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을 하루 연장했다. 부산대와 동아대, 경상대, 창원대, 경남대, 인제대 등 대학들은 원서접수를 16일 오후 6시에 마감하기로 했다.

 

한전 본부 측은 이날 저녁 대부분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경남 전역 곳곳에서 정전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경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전후부터 창원과 김해, 거제 등 곳곳에서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창원의 경우 늘푸른전당, 대우아파트, 럭키반림아파트, 반송동민의집, 경남교연수원, 상남동 창원고용지원센터 등에서 정전되었다.

 

한전 본부 관계자는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발전량에 문제가 생겨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후 8시 전후 복구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3신 : 15일 오후 5시 40분]

 

전력거래소 "전국적으로 순환정전 시행"

 

전력거래소가 정전 발생 약 2시간 만에 "전국적으로 순환정전을 시행하고 있다"고 실토했다.

 

국내의 전력시장과 전력계통 운영을 맡고 있는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후 5시경 보도자료를 통해 "전력 공급량이 일시적으로 부족하여 15일 오후 3시부터 30분 단위로 지역별 순환정전을 시행중"이라며 "순환정전은 오늘 저녁 8시 이후 정상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력거래소는 정전 원인에 대해 "하절기 전력수급기간(6월27일~9월9일)이 지난 상태에서 발전기 계획예방정비(834만kW)가 시행중인 상황인데 이상고온으로 인해 계획 대비 수요가 320만kW 더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9월 늦더위로 인한 수요예측에 실패한 것이라는 설명이기 때문에 정전 사태가 끝난 후에도 정부 책임론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2신: 15일 오후 5시 20분]

 

엘리베이터에 갇힌 시민들 신고 폭주

 

정전사태가 계속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건물 엘리베이터에 갇힌 시민들의 신고가 폭주하고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정전이 시작된 오후 3시30분-4시30분사이에 엘리베이터에 갇혀 구조를 호소하는 시민들의 전화가 93건이나 걸려왔고, 경기도소방본부도 오후 5시 현재 경기 남부지역 승강기 사고 신고가 100여건 접수됐다. 부산시 소방본부에도 같은 시간 동안 약 30건의 엘리베이터 사고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식경제부는 트위터(@mke_news)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일어난 정전사태와 관련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가능한 빨리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신 보강 : 15일 오후 5시 10분]

 

전국 곳곳 대규모 정전 사태 빚어져 

 

서울·부산·대구·전북 등 전국 곳곳에서 전력 과부하로 인한 대규모 정전이 빚어지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15일 오후 3시 30분경부터 서울 마포와 여의도·구로·강남·서초·송파·양천·성동구 등에서 대규모 정전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정전은 경기(성남 분당 구미동, 수원 인계동)와 부산, 경남(창원), 대구, 전북(전주, 군산, 고창, 순창 등), 광주, 전남(강진, 곡성, 광양, 나주, 담양, 목포, 무안), 충북(청주, 충주, 제천, 음성, 진천, 옥천) 등에서도 발생했다.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건물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사람들이 발생하는가 하면, 일부 은행이 업무를 중단하는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시민기자 김혜원씨는 트위터를 통해 "장충동 사거리 왕복 차선 모두의 신호등도 정지됐다"고 상황을 알려왔다.

 

서울시는 이번 사태로 인해 도심의 신호등 200여 개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구·전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교통경관들이 현장에 급파돼 수신호로 차량 소통을 정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식경제부는 "늦더위에 예상보다 수요가 많아 과부하가 걸리면서 정전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양수 발전을 최대한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태그:#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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