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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소화사업을 통해 휴식공간이 조성된 안양천 쌍개울
 명소화사업을 통해 휴식공간이 조성된 안양천 쌍개울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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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하천이던 안양천이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데 이어 명소화사업을 통해 경관개선, 화장실 및 카페테리아 등이 설치되고, 하천변 도로를 이용하는 보행인의 안전를 위해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분리화 사업이 추진되는 등 안양천이 또다른 변신을 꾀하고 있다.

안양시는 14일 환경사업소 정례브리핑에서 "안양천을 이용하는 자전거로 인한 보행인 안전 문제 우려가 있어 사업비 3억 원을 들여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분리하는 사업을 펼치고, 안양천 명소화 사업을 올 연말까지 마무리해 내년 3월 준공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안양천변 도로 분리화 사업은 기존 하천변 도로(보행로와 자전거도로 겸용)를 폭 2m의 산책로와 2.5m의 자전거도로로 각각 분리하고 양 도로 사이에 50cm의 폭을 녹지로 조성하는 방식이다.

특히 산책로는 녹색, 자전거도로는 붉은 색상으로 각기 달리 표시하여 차별화를 둠으로써 이용자들에게 혼란이 없도록 하고 자전거도로에도 중앙선이 표시된다.

이 사업은 2010년부터 추진중으로 금년이 2단계 사업이다. 올해는 안양천 비산대교에서 안양2동 대우아파트까지 980m 구간은 9월 공사에 착공해 오는 10월 완료한다. 또 3단계로 대우아파트에서 안양철교 하단부까지 900m 구간은 내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안양시는 안양천과 학의천 합류지점인 쌍개울(중앙초교 뒤편)에서 비산대교까지 720m 구간, 국가 하천인 안양철교부터 석수동 삼영운수 차고지까지 구간에 대해서는 해당 관청인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의해 2010년 1단계로 분리공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지전거 길과 보행로 분리가 추진되는 안양천 도로
 지전거 길과 보행로 분리가 추진되는 안양천 도로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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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치주차장과 자전거도로 연결지점 교통사고 우려 대책 세워야

안양시 권순일 시설과장은 "보행로와 자전거도로가 분리되면 안양천으로 산책 나온 시민들의 안전은 물론, 친환경 녹색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자전거를 타고 안양천을 이용하는 주민들 역시 한결 편리함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분리사업이 추진중인 안양천 일부 구간에 마련된 둔치주차장의 경우 자전거도로에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한 시설물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안전을 위협받으며 교통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적지않다는 지적도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일부 구간에 대해 시공한지 6개월도 채 안돼 들떠 일어나는 부분이 있다"며 제품과 시공에 대한 지적이 있자 권 과장은 "하천 보행로에는 투수콘과 아스콘을 사용하는데 일부 재질에 문제가 있어 아스콘으로 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안양천에서 급한 볼일? 쌍개울 카페테리아에서 해결하세요
 안양천에서 급한 볼일? 쌍개울 카페테리아에서 해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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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소화사업을 통해 안양천 쌍개울에 설치된 전망대
 명소화사업을 통해 안양천 쌍개울에 설치된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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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개울에서 쉬어가는 두발로 자전거 이용자들
 쌍개울에서 쉬어가는 두발로 자전거 이용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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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테리아와 전망대 그리고 경관조명 안양천 또다른 변신 시도

이와함께 안양시는 자연과 시민이 공존하며 함께하는 생태하천을 만들고 경관을 개선하여 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고자 안양천 및 학의천 10개 지점을 선정하여 안양청 명소화사업을 추진중으로 환경이 더욱 쾌적해지고 이용자들의 편의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명소화사업이 추진중인 곳을 보면 교량하부경관개선(비산대교, 안일교, 비산교, 덕천교 등 4개소), 화장실·휴게소 설치(중앙초교뒤, 충훈2교), 경관조명디자인(양명교와 쌍개울)을 비롯 통학로개선, 시설물 디자인 등으로 현재 73%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안양천의 쌍개울은 자전거를 타는 두발로족들의 만남의 광장이자 잠시 쉬어가는 휴식처로 소문난 곳인데, 전망대와 화장실까지 갖춘 카페테리아가 생기니 너무 좋아요."

쌍개울 카페테리아에서 마주친 한 주민은 "여기 언제 카페테리아가 생겼데요. 안양천변을 걷다보면 목도 마르고, 화장실 갈일도 있었는데 그동안 휴게소가 없어서 불편했다"며 "자전거 이용자들은 동전이 불편하니까 가격 책정에 고려했으면 싶다"고 귀뜸했다.

이미 안양천 2개소에 설치된 휴게소는 운영을 시작해 컵라면, 음료수, 과자류 등을 판매하고 화장실도 마련돼 걷다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쉬거나 급한 볼일도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정표와 안내판 설치가 미비해 카페테리아가 생겼는지, 화장실이 있는지를 잘 모르고 있다. 카페테리아 운영자는 "오픈한지 4개월째인데 아직 전기도 들어오지 않아 야간 운영에 문제가 있다. 공사를 빨리 마무리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

안양시는 올 연말까지 대우아파트앞 주차장 정비사업 및 쉼터조성, 양명교앞 경관조명 및 쉼터조성, 방향사인 등 표지판 정비 등을 마무리해 불편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안양천 전경
 안양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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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안양, #안양천, #쌍개울, #자전거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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