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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당이 경기도 김포와 강원도 강릉 등에 이어 다섯 번째로 21일 인천시 부평에서 이동당사를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유시민 당 대표를 비롯해 강병수 인천시의원, 전우진 인천시당위원장과 당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이동당사 프로그램에선 비정규직, 송도 영리병원, 부평미군기지 등에 대한 여과 없는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 홍영표 국회의원, 문병호 인천시당위원장, 이재병 인천시의원, 유용균 부평구의원 등도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참여당은 격주로 이동당사를 운영 중이며, 다음엔 포항시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여는 인사말을 통해 "야당이 힘 모아서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해 정권을 교체하자"고 한 뒤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송도 영리병원은 의료 양극화를 초래해 보편적 의료복지를 무너트리는 만큼, 민주당이 영리병원 문제에 함께 대응하자"고 말했다.

 

이동당사의 핵심 프로그램 '마이크를 빌려 드립니다' 첫 번째 참여자인 배상훈(십정동)씨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배씨는 "LH가 118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재정적자에도 불구, 지난해 상여금 1000억원을 지급했으면서도 구조조정을 통해 비정규직의 수당과 밥값을 삭감했다"며 '합리적인 구조조정과 비정규직의 차별 철폐'를 호소했다.

 

이준용ㆍ황현웅 학생은 수인선의 조기 완공과 부평미군기지에 대한 환경오염 조사를 요구했다. 도화동에서 온 최미경씨는 "도화지구 개발로 인해 영세 세입자들이 보상금도 받지 못 하고 이주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며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인천시가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대학생과 고등학생을 자녀로 둔 택시노동자라고 밝힌 정동근씨는 "이명박 정부가 반값 등록금을 공약했지만, 60개월 중 43개월이 지나도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며 "진보대통합을 통해 노동자 서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정부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김혜린ㆍ이금희ㆍ최승연 학생은 "말로만인 야간자율학습과 강압적인 방과후학교를 폐지하고, 실업계 고등학교에 대한 차별을 없애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유 대표는 답변을 통해 "공공기관과 정부기관에서만이라도 비정규직이 없어지고, 단계적으로 민간기업에도 비정규직이 없어져야 한다. 수인선 조기 개통과 캠프마켓 환경조사는 강병수 시의원이 잘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화지구 문제는 국민의 삶을 기본적으로 보장해야 한다. 인천시가 그 의무를 지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대표는 "진보대통합을 통해 서민정치를 하고 싶다"면서 "어렵지만 9월까지 진보대통합을 성사시켜 국민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홍 의원은 "유 대표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많은데, 부평에서 만나 반갑다"면서 "민주진보세력이 같이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해 정권을 교체하자"고 말했다. 문 위원장도 "참여당과 연대를 많이 했다. 현 시기 최고의 개혁은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이라며 "민주, 참여당, 시민사회가 함께해 정권을 바꾸자"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국민참여당, #유시민, #이동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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