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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11월말 요금 징수가 끝나는 의왕~과천간 도로 유료화 연장을 위해 조례 개정에 나서자 수원·과천·의왕 등 경기남부권 주민들은 몰론 해당 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경기도는 1992년 11월 완공해 당초 금년 11월 말까지로 되어 있는 통행료 징수기한을 2012년 11월까지 1년 1개월 연장하는 내용의 '경기도 유료도로 통행요금 징수조례 일부개정안'을 지난달 27일 입법예고하고 다음달 열리는 제261회 임시회에 상정할 예정이다.(관련기사: 의왕~과천도로 30년 더 유료화한다고?)

 

도는 통행량이 하루 11만대로 늘어나 4차로 기준 5-6만대의 2배에 이른다며 2009년 7월부터 2012년말 완공을 목표로 13KM에 대한 확장 공사를 진행하며 도로 확․포장 공사와 도로구조개선 공사 등에 따른 원리금 상환 등 재원확보 및 경기개발 공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것.

 

이에 의왕시민모임의 의왕 톨게이트앞 항의 시위, 의왕시 주민들의 경기도청앞 항의, 동별 통행료 유료화 연장 반대 서명운동 등이 전개되고 있다. 또 의왕시의회는 시의원 만장일치로 결의문을 채택하여 경기도에 전달하는 등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수원·과천·의왕 등 경기남부권 주민들과 해당지역 국회의원, 시도의원들은 "20년 유료화 약속을 해놓고 이제와서 도로 확장에 따른 공사비 충당을 이유로 도민과의 약속을 깨도 되느냐"며 "경기도지사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해당지역 도의원 대부분이 민주당 소속인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민주당은 의왕~과천간 도로의 유료화 연장을 조례 개정 저지를 통해 막겠다는 입장이며, 일부 도의원은 유료화 연장 저지를 위한 주민 서명운동과 장외투쟁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상황이다.

 

 

"조례 개정안 연장 근거도 없다"... 민주당 도의원들 유료화 연장 반대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민주당 정기열 부대표는 19일 전화통화에서 "경기도의 의왕~과천간 유료도로의 요금징수 기한 연장을 위한 조례 개정안 입법예고는 일방적인 통보나 다름없으며, 조례에 연장 근거도 마련하지 못해 개정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 부대표는 "민주당 당론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민주당 소속의 수원·과천·의왕지역의 도의원들이 유료화 연장에 강력 반대하고, 대다수 민주당 도의원들도 이에 동의하고 있어 이번 임시회에서 조례 개정을 저지하고 도의 잘못을 따질 것이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장태환(민·의왕2) 의원도 18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유료화 연장에 반대하는 시민들과 함께 서명운동 및 반대결의대회를 갖겠다"고 천명하고 나섰다.

 

장태환 의원은 "말이 1년 1개월 연장이지 2011년 11월말 유료도로 징수기간이 종료되어도 결국은 의왕~과천간 고속화 도로로 전환함에 따라 민간사업자가 29년간 통행료를 징수 하도록 되어 있어 사실상 통행료 무료화 혜택은 30년 이후에나 가능하다"며 "건설비용 상환 시점을 제대로 계산하지 못한 경기도의 무능한 행정"이라고 꼬집었다.


태그:#의왕-과천, #유료도로,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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