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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취재 : 김경년·최지용 기자, 김민석·윤성원 인턴 기자
편집 : 유창재·박순옥 기자

26일 밤부터 서울·경기 지역에 쏟아진 폭우가 27일 아침까지 계속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많은 시민분들이 #5505 엄지뉴스로 폭우 상황을 보내주셨습니다. 폭우 상황을 알리고 싶은 분들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5505로 보내주세요. (☞ 더 많은 엄지뉴스 보기)

            
우면산 인근 삼성 래미안 방배아트힐 아파트 모습. 이곳 침수현장에서 8세로 추정되는 여아 시신이 1구 수습됐다. (엄지뉴스 전송 : 3934님)
 우면산 인근 삼성 래미안 방배아트힐 아파트 모습. 이곳 침수현장에서 8세로 추정되는 여아 시신이 1구 수습됐다. (엄지뉴스 전송 : 3934님)
ⓒ 엄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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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서울 방배동 남태령 전원마을에서 커다란 나무가 승용차를 덮쳐 차에 있던 주민 1명이 목숨을 잃었다.
 27일 오전 서울 방배동 남태령 전원마을에서 커다란 나무가 승용차를 덮쳐 차에 있던 주민 1명이 목숨을 잃었다.
ⓒ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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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신 : 27일 오후 8시 15분]

"또 쏟아질라"... 긴장감 넘치는 퇴근길

27일 오후 5시 이후 서울 남부지역에 쏟아지던 폭우가 일단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비는 그쳤지만 곳곳에서 우산이 뒤집어 질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이다.

오후 6시 직장인들의 퇴근이 시작됐다. 폭우와 침수로 많게는 몇 시간씩 지각을 하는 등 고난의 출근길을 보낸 이들의 퇴근길은 무척 조심스러웠다.

[사당역] 분당선 운행중단으로 버스승차장 사람 몰려

사당역 인근 버스정류장 퇴근길. (엄지뉴스 전송 : 6572님)
 사당역 인근 버스정류장 퇴근길. (엄지뉴스 전송 : 6572님)
ⓒ 엄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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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에서 경기 수원, 의왕, 분당 등으로 가는 버스가 정차하는 승차장에는 평소와 다름없이 많은 사람이 줄을 섰다. 특이한 점은 분당으로 가는 사람들이 다른 날보다 많다는 것이다.

다른 지역으로 가는 버스보다 분당행 버스는 자주 오지 않았다. 지하철 분당선이 침수로 운행이 중단된 상태여서 평소 지하철을 이용하던 직장인들이 눈에 띄었다.

분당에서 여의도로 출근하는 김동빈(35)씨는 "분당선 침수 때문에 처음 버스를 타러 나왔다"며 "아침에는 5시 20분에 출근해서 별다른 문제가 없었지만 퇴근은 얼마나 걸릴지 생각도 하지 않는다, 평소에는 2시간 정도 걸렸었다"라고 말했다.

용인 수지에서 역시 여의도로 출근하는 30대 남성은 "평소에는 강남역 부근에서 버스로 환승해서 가지만 현재 강남역 쪽에 버스가 많이 막혀 사당역으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지하철 2호선과 4호선 환승역인 사당역은 현재 평소와 비슷한 유동인파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2호선 양방향 플랫폼은 사람이 가득 차 있는 편이지만 지하철을 타는 데는 별 무리가 없고 4호선의 경우 당고개행만 사람이 조금 많은 편이다.

서울 창동에서 사당으로 출근한다는 김민선(22)씨는 "어제부터 날씨가 좋지 않아 인근 친구집에서 잠을 자고 오늘 출근했다"라며 "회사 동료들 가운데 분당에서 오는 사람들은 거의 출근을 못했고 잠실 쪽에 사는 동료도 출근 못했다"고 말했다.

강남에서 퇴근해 사당역 인근이 집이라는 김지희(32)씨는 "다시 또 비가 올까 조마조마해 하며 퇴근했다"며 "내일까지 비가 많이 온다는데 걱정"이라며 마을버스에 올랐다.

[강남역] 평소보다 유동인구 적고 한산

문이 닫힌 강남역 지하상가. (엄지뉴스 전송 : 1270님)
 문이 닫힌 강남역 지하상가. (엄지뉴스 전송 : 1270님)
ⓒ 엄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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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인근에 침수 차량이 떠내려와 이렇게 돼버렸네요. 행인들이 신기하다고 웃으면서 사진들을 많이 찍어가셨는데, 차주는 의외로 덤덤한 표정이시더라고요. (엄지뉴스 전송 사진)
 강남역 인근에 침수 차량이 떠내려와 이렇게 돼버렸네요. 행인들이 신기하다고 웃으면서 사진들을 많이 찍어가셨는데, 차주는 의외로 덤덤한 표정이시더라고요. (엄지뉴스 전송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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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극심한 침수피해를 입은 강남역 일대는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이다. 침수된 차량들로 막혔던 도로는 대부분 정리가 된 상태다. 하지만 여기저기 보도블록이 쌓여있거나 침수 당시 쓸려온 쓰레기가 곳곳에 널려 있다.

경기도 하남에 거주하는 김아무개(39)씨는 "오늘 아침 강남역까지 오는데 버스는 막히지 않았다"며 "하지만 내리고 나니 인도에 물이 차서 회사까지 평소와 다른 길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중랑구 면목동의 조수현(24)씨는 "평소 버스를 이용하다 지하철을 타고 왔다"라며 "지금은 비가 안 와서 버스를 타도 밀리지 않을 것 같아 버스를 타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하철역에는 많은 사람이 몰려 플랫폼이 양방향으로 꽉 찼다. 지하철이 2분 간격으로 자주 왔지만 사람이 다 타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신림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은 "평소에 버스로 퇴근을 하는데 많이 막힐 것 같아 지하철을 탔다"라며 "아침에 출근할 때는 버스를 탔는데 한 시간 늦었다, 병원에서 일하는데 평소보다 손님이 적었다"고 말했다.

여기는 방배 임광아파트 윗길. 굴착기가 흙을 계속 퍼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래미안아파트 쪽으로 들어가는길은 경찰이 통제하고 있습니다. 허리까지 물이차서 위험하답니다. 실제로 나무가지를 넣어보니 허리높이까지 쑥들어갑니다. (엄지뉴스 전송 : 8218님)
 여기는 방배 임광아파트 윗길. 굴착기가 흙을 계속 퍼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래미안아파트 쪽으로 들어가는길은 경찰이 통제하고 있습니다. 허리까지 물이차서 위험하답니다. 실제로 나무가지를 넣어보니 허리높이까지 쑥들어갑니다. (엄지뉴스 전송 : 8218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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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동 임광아파트 주민들이 걱정스런 표정으로 우면산에서 몰려드는 토사물을 지켜보고 있다. (엄지뉴스 전송 : 1965님)
 방배동 임광아파트 주민들이 걱정스런 표정으로 우면산에서 몰려드는 토사물을 지켜보고 있다. (엄지뉴스 전송 : 1965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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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신 : 27일 오후 5시 10분]

초유의 기습폭우... "이걸 다 치우려면 일주일 이상 걸린 텐데"

27일 서울 지역을 강타한 사상 초유의 기습폭우는 특히 강남 지역에 큰 피해를 안겨줬다. 이날 오후 찾아간 서초구 방배동 임광아파트 윗길은 우면산에서 산사태로 쓸려내려온 토사가 쌓여 접근 자체가 어려웠다.

굴착기가 연방 진흙을 퍼내고 있으나 워낙 두껍게 쌓인 터라 역부족으로 보였다. 막대기를 꽂아 깊이를 재보니 사람 허리 두께 이상이었다.

아파트 입구도 산에서 내려온 물이 거세게 흘러 자칫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다. 일부 주민들은 굴착기가 진흙을 퍼내는 바람에 물살이 더 거세졌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아파트 경비원 임정환(62)씨는 "아침에 비가 내리면서 우면산 여러 곳에서 동시에 산사태가 시작됐다"며 "진흙 속에서 부러진 나무들이 나뒹굴고 차들도 떠내려가는 모습이 아찔했다"고 말했다.

폭우로 서울 방배도의 한 아파트에 차량들이 파손돼 있다. (엄지뉴스 전송 : 8218님)
 폭우로 서울 방배도의 한 아파트에 차량들이 파손돼 있다. (엄지뉴스 전송 : 8218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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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 부근 방배시장 모습입니다. (엄지뉴스 전송 : 6572님)
 사당역 부근 방배시장 모습입니다. (엄지뉴스 전송 : 6572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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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지역도 예외가 아니었다.

사당역 근처 방배시장은 대부분의 가게가 물에 잠겨 뒷수습이 한창이었다. 비가 그치고 물이 빠져나가자 시장 바닥은 진흙탕 천지가 됐다. 가게 내부는 물로 치우고 있지만 차가 다니는 길은 속수무책이다.

'방배골곱창'집 주인 김아무개씨는 "갑자기 불어난 물이 식당 문틈으로 들어와 내부가 엉망이 됐다"며 "오늘 하루 장사는 공쳤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김씨는 "산사태가 난 우면산 등 피해가 더 큰 다른 곳으로 갔겠지만 이곳에는 구청 공무원들이 전혀 오지 않았다"며 "구청에서 인도에 쌓아놓은 진흙더미나 신속하게 치워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수초등학교 앞 골목. (엄지뉴스 전송 : 6572 님)
 이수초등학교 앞 골목. (엄지뉴스 전송 : 6572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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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초등학교 앞쪽은 더 진흙이 많았다. 의류제조업을 하는 50대 남자는 "이곳에서 40년을 살았는데 이렇게 진흙이 밀려온 적은 처음"이라며 "우면산 근처 복개공사장에서 유입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어차피 이걸 다 치우려면 일주일 이상 걸릴 텐데, 천천히 하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폭우로 물에 잠긴 올림픽대로(엄지뉴스 전송: 3755님)
 폭우로 물에 잠긴 올림픽대로(엄지뉴스 전송: 3755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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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신 : 27일 오후 2시 25분]

시간당 111mm 기록적인 기습폭우... "올해 또 당했다"

시간당 111mm의 기록적인 기습폭우가 내린 서울 관악구 신림동 주민들은 집에 들어찬 물을 빼내거나 가구를 말리며 당국의 늑장 대처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지하층에 위치한 집들은 거의 물에 잠겨 큰 피해를 입었으며, 동사무소에서 제공한 펌프를 돌려가며 차례차례 물을 퍼내고 있다.

27일 오전 10시경 서울 관악구 신림동 모습. 서울대에서 신림역 가는 길에 있는 복개천인데요, 범람 위기입니다(엄지뉴스 전송 : 5834)
 27일 오전 10시경 서울 관악구 신림동 모습. 서울대에서 신림역 가는 길에 있는 복개천인데요, 범람 위기입니다(엄지뉴스 전송 : 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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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박창환(24)씨는 "도림천이 갑자기 불어나 맨홀 뚜껑이 위로 솟구치더니 이내 동네가 물에 잠기기 시작했다"며 "비가 그쳐 물이 빠질 때는 소용돌이가 일어나 소방관 1명이 맨홀로 빨려들어갈 뻔했다"며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

김의철(50)씨는 "오전 6시부터 집에 물이 들어와 퍼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퍽'하는 소리와 함께 물이 들이닥쳤다"며 몸서리를 쳤다. 사희복(85)씨는 "가까스로 물을 빼냈지만, 물에 젖었던 가구들은 말려도 다시 쓸 수 없게 됐다"며 혀를 찼다.

주민들은 수문이 막혀 있어서 갑자기 물이 차올랐고, 수문을 열자 물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더라며 한목소리로 수문 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민 신순녀(45)씨는 "작년에도 물난리가 있었는데, 올해 또 당했다"며 "도대체 정부는 무얼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거나 미리미리 대비하지, 돈은 들여서 4대강사업은 왜 하는 거냐"고 하는 주민도 있었다.

산사태가 일어난 우면산터널 하행 출구 모습(엄지뉴스 전송 : 5429)
 산사태가 일어난 우면산터널 하행 출구 모습(엄지뉴스 전송 : 5429)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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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신 보강 : 27일 오후 2시]

우면산 형촌마을, 60세대 고립

산사태가 발생한 서울 서초구 우면산터널에는 현재 10여 명의 인력이 2개 차선 중 1개 차선을 막고 도로에 쏟아진 토사를 치우는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공사 관계자는 "토사가 갑자기 쓸려내려와 진흙이 쌓였으나 토사가 많지 않아 비가 더 오지 않는 한 정상화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을 것 같다"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면산터널에서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 방향의 왕복 8차선 도로는 무릎 높이까지 흘러내린 토사로 전면통제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차들이 줄지어 서 있거나 방향을 되돌리고 있다.

또 인근 형촌마을은 산사태와 불어난 물로 인해 120세대 가운데 60여 세대가 고립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70대 노인은 터널 위를 통해 마을로 들어가려고 공사 인부들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제지당하자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그는 "오전 5시경 나왔다가 다시 마을에 들어가려 했으나 마을 입구에 허리까지 차는 물 때문에 들어갈 수 없었다"며 "집에 전화도 안 받아 너무 걱정된다"고 말했다. 

27일 오후 1시 올람픽대로 여의도구간 현재 상황. 도로폐쇄되고 있습니다. (엄지뉴스 전송: 8384님)
 27일 오후 1시 올람픽대로 여의도구간 현재 상황. 도로폐쇄되고 있습니다. (엄지뉴스 전송: 8384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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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11시 20분경 여의도 샛강다리 아래 모습.(엄지뉴스 전송 : 6889)
 27일 오전 11시 20분경 여의도 샛강다리 아래 모습.(엄지뉴스 전송 : 6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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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신 : 27일 낮 12시 35분]

[강남역 인근] "물이 불어나 차 안 들어와 놀라서 차 두고 밖에로 나와"

강남역 인근 도로에 침수돼 버려진 차량(엄지뉴스 전송: 5429님)
 강남역 인근 도로에 침수돼 버려진 차량(엄지뉴스 전송: 5429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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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인근 도로에 침수돼 버려진 차량(엄지뉴스 전송: 5429님)
 강남역 인근 도로에 침수돼 버려진 차량(엄지뉴스 전송: 5429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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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에서 서초역 방향 왕복 6차선에는 차량 5대가 사고난 모양으로 엉켜있다. 이 차들은 오전 8시경 도로가 갑자기 침수돼 운전자들이 차를 버리고 탈출하는 바람에 도로를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주인 한 명은 "강남대로에서 우회전하니 이미 바퀴 중간까지 물이 차 있었다"며 "갑자기 물이 불어나 차 안에까지 들어와 놀라서 차를 두고 밖에로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물이 가슴 높이까지 차올랐다"며 "주변 대부분의 건물 입구보다 더 높이 물이 차서 빌딩마다 모래주머니나 나무판대기로 침수를 막았다"고 말했다.

다른 시민은 "길가던 중 물이 순식간에 불어나 허리까지 물이 차오기에 건물 안으로 피신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강남역 주변 일대는 물은 빠졌지만 화단에서 쏟아져나온 흙으로 거리가 온통 진흙탕 상태다.

강남 지역은 낮 12시 5분경부터 다시 비가 내리고 있다.

[4신 : 27일 오전 11시 35분]

우면산 터널 통제, 강남 지역 교통은 완전 마비상태... 상인들이 망연자실

강남역 일대 일부 빌딩이 정전돼 식당 종업원들이 냉장고에 있던 식재료를 급히 옮기고 있다. (엄지뉴스 전송: 5429님)
 강남역 일대 일부 빌딩이 정전돼 식당 종업원들이 냉장고에 있던 식재료를 급히 옮기고 있다. (엄지뉴스 전송: 5429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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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이로 퍼붓듯 쏟아리던 비가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어 물이 많이 빠진 상태다.

강남역에서 만난 사람들에 의하면, 뱅뱅사거리 2번출구 쪽으로 무릎까지 물이 차 있었다고 한다. 현재 강남역 지하상가 쪽으로도 물이 스며들어와 물기 제거 작업이 한창이다.

삼성 본사 건물 외 대부분의 서초구 건물들이 정전 상태다. 상인들에 따르면, 오전 8시경부터 정전이 돼서 한전에 신고했으나 현재까지 복구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점심시간을 대비해 영업을 준비 중이던 상인들이 망연자실하고 있다. 일부 상인들은 냉장고에서 식재료를 꺼내며, 정전으로 인한 피해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8시 45분 현재 서울에 많은 비가 내려 강남역 주변도로가 물에 잠겨 차들이 오도가도 하지 못하는상황입니다 도로 가운데 고장으로  멈춰선 차들과 하수구에서 물이 거꾸로 뿜어져 나오는 등 많이 혼잡한 상황입니다 시민들은 발목까지 잠긴 물을 헤치고 길을 지나고 있습니다. (엄지뉴스 전송: 5429님)
 8시 45분 현재 서울에 많은 비가 내려 강남역 주변도로가 물에 잠겨 차들이 오도가도 하지 못하는상황입니다 도로 가운데 고장으로 멈춰선 차들과 하수구에서 물이 거꾸로 뿜어져 나오는 등 많이 혼잡한 상황입니다 시민들은 발목까지 잠긴 물을 헤치고 길을 지나고 있습니다. (엄지뉴스 전송: 5429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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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 터널이 통제돼 강남 지역 교통은 완전 마비상태다. 강남대로 버스전용차로에는 버스들이 가득 들어차 꼼짝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어제(26일) 오후 4시부터 오늘(27일) 오전 9시 현재까지 서울지역에 338㎜의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렸다. 특히, 관악구의 경우 27일 오전 7시 31분에서 8시 30분 사이에 시간당 110.5㎜의 많은 비가 일시적으로 내려, 대규모 침수피해가 발생했던 2001년과 2010년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시간당 110.5㎜는 100년 빈도에 해당하는 강우량으로, 주택침수 9만4375동, 재산피해 439.61억원 등의 피해를 입은 2001년도 시간당 최대 강우량 90.0㎜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3신: 27일 오전 11시 5분]

출입이 통제됐던 사당역, 물 퍼내 출입 재개

서울 동작구 사당역 사거리 주변 도로에는 종아리 높이까지 물이 차서 수십여 개의 상점들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상인들은 물이 들어찬 상가의 물을 퍼내고, 경찰관들은 물에 빠진 차를 밖으로 빼내고 있다. (엄지뉴스 전송: 5429님)
 서울 동작구 사당역 사거리 주변 도로에는 종아리 높이까지 물이 차서 수십여 개의 상점들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상인들은 물이 들어찬 상가의 물을 퍼내고, 경찰관들은 물에 빠진 차를 밖으로 빼내고 있다. (엄지뉴스 전송: 5429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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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사당역 사거리 주변의 상가들이 침수피래를 당했다. 한 금은방 주인이 침수 위기의 상품들을 옮기고 있다. (엄지뉴스 전송: 5429님)
 서울 동작구 사당역 사거리 주변의 상가들이 침수피래를 당했다. 한 금은방 주인이 침수 위기의 상품들을 옮기고 있다. (엄지뉴스 전송: 5429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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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사당역 사거리 주변 도로에는 종아리 높이까지 물이 차서 수십여 개의 상점들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상인들은 물이 들어찬 상가의 물을 퍼내고, 경찰관들은 물에 빠진 차를 밖으로 빼내고 있다.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사당역 현장에 나와 피해상황을 종합하고 있다. 동작구 취수관리과 관계자는 "비가 그치고 물이 빠져봐야 정확한 피해상황을 집계하는게 가능할 것 같다. 관악산 일대에 내린 시간당 1백mm 이상의 비가 저지대인 사당역 부근으로 밀려내려와 피해가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침수로 출입이 통제됐던 사당역은 현재 물을 퍼내 출입이 재개됐으며, 지하철 운행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신 보강: 27일 오전 10시 55분]

폭우로 피해 속출... 서초구 우성아파트 앞 끔찍

서울 서초구 우성아파트앞. 길을 건널수 없는 상황입니다. 차는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엄지뉴스 전송: 1919님)
▲ 자동차 완전 침수 서울 서초구 우성아파트앞. 길을 건널수 없는 상황입니다. 차는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엄지뉴스 전송: 1919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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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계속되면서 도로뿐만 아니라 자동차도 물에 잠기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1919님이 보내주신 서울 서초구 우성아파트 앞 상황은 끔찍합니다. 불어난 물에 자동차가 완전 침수됐는데요. 운전자분들은 무사히 대피하셨기를 바랍니다.

광명시 철산대교 래미안 앞 사거리. 물에잠겼어요. 차들이 오도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엄지뉴스 전송: 3879님)
 광명시 철산대교 래미안 앞 사거리. 물에잠겼어요. 차들이 오도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엄지뉴스 전송: 3879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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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지하철도 연착되는 등 출근길 혼잡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 와중에 맨발 투혼을 벌이고 있는 지하철 공익근무 요원 사진이 올라와 넷심을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5839님이 보내주신 엄지뉴스인데요. 슬리퍼를 신은 신도림역 공익근무요원들이 물 닦아내랴 이용객들 안내하랴 정신없는 모습입니다. 많이 힘들고 불편하겠지만 다들 조금씩 참아야겠죠?

침수로 바쁜 지하철 공익 아저씨 ㅠㅠ 역 내에 들어온 물 닦아내랴, 시민들 민원 받아주랴 정신없내요 (엄지뉴스 전송: 5839님)
▲ 신도림역 공익의 맨발 투혼^^ 침수로 바쁜 지하철 공익 아저씨 ㅠㅠ 역 내에 들어온 물 닦아내랴, 시민들 민원 받아주랴 정신없내요 (엄지뉴스 전송: 5839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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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많이 보도되고 있는 서울 강남지역뿐만 아니라 강북의 경복궁역 근처나 구로디지털단지도 침수돼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27일 출근길 강남대로입니다. (엄지뉴스 전송: 9998님)
 27일 출근길 강남대로입니다. (엄지뉴스 전송: 9998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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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디지털단지역 시흥대로 초입 부분. 여기도 흙탕물입니다. (엄지뉴스 전송:  2049님)
 구로디지털단지역 시흥대로 초입 부분. 여기도 흙탕물입니다. (엄지뉴스 전송: 2049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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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8번 출구앞. 물이 역류하면서 온천(?)이 생겼어요.( 엄지뉴스 전송: 9056님)
▲ 홍대 앞에 온천이?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8번 출구앞. 물이 역류하면서 온천(?)이 생겼어요.( 엄지뉴스 전송: 9056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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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 27일 오전 9시 52분]

꽉 막힌 강남세브란스 사거리. 폭우에 몰려든 차들로 도로는 완전 아수라장입니다. (엄지뉴스 전송: Max)
 꽉 막힌 강남세브란스 사거리. 폭우에 몰려든 차들로 도로는 완전 아수라장입니다. (엄지뉴스 전송: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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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뉴스 사진은 휴대폰으로뿐만 아니라 엄지뉴스 홈페이지에서도 등록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상단의 [인터넷으로 등록] 버튼을 클릭하여 간단한 글(1000자 이내)과 사진을 올릴 수 있습니다. (*디카로 찍은 동영상은 홈페이지에서 등록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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