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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 마츠리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진자를 중심으로 열리는 마츠리에서 신의 도움을 받고 신이 주는 행복을 받고 재앙을 피하고자 하는 소박한 마음일 것입니다. 야사카진자(八坂神社)  본전 앞에서 복을 비는 마음에서 방울을 흔들고 소원을 빌어봅니다.
 축제, 마츠리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진자를 중심으로 열리는 마츠리에서 신의 도움을 받고 신이 주는 행복을 받고 재앙을 피하고자 하는 소박한 마음일 것입니다. 야사카진자(八坂神社) 본전 앞에서 복을 비는 마음에서 방울을 흔들고 소원을 빌어봅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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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3일, 16일, 17일 사흘 동안 기온마츠리의 준비과정과 진행 상황들을 보았습니다.  기온마츠리는 야사카진자를 중심으로 열리는 축제입니다. 비공개 행사까지 합치면 한 달 이상 걸려서 준비하고 진행하는 축제입니다. 처음 기온마츠리가 시작된 것은 1100여 년 전 신센엔(神泉苑)에 당시 일본 전국의 나라 수대로 호코(鉾) 66기를 만들어서 세우고 기온의 신에게 재액 제거를 기원한 기온고료에(祇園御霊会)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기온마츠리는 그동안 중단된 적도 있고 없애려는 시도도 있었지만 지금은 교토에서 가장 규모가 큰 축제이고 이 기간 동안 관광객이 가장 많이 온다는 말도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기온마츠리의 절정에 해당되는 16일과 17일이 토요일과 일요일이어서 평소보다도 많은 사람이 참가하여 관람했습니다.

 여러 마을에서 각자 보관해 두었던 야마보코 부품을 꺼내서 조립하고 있습니다. 마을마다 정해진 곳이 있으며 이들을 조립해 세울 때에는 땅에 구멍을 내어 기둥을 세우고 균형을 잡아가면서 조립합니다.
 여러 마을에서 각자 보관해 두었던 야마보코 부품을 꺼내서 조립하고 있습니다. 마을마다 정해진 곳이 있으며 이들을 조립해 세울 때에는 땅에 구멍을 내어 기둥을 세우고 균형을 잡아가면서 조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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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마츠리의 절정은 17일 야마보코가 야사카진자를 중심으로 교토 시내를 순행하는 일입니다. 이때에는 야마보코(山鉾) 84기가 참가하고, 야마보코를 끌거나 북을 치거나 하면서 행사에 참가하는 사람만 4천 명이 넘습니다.

기온마츠리가 시작되면 야마보코의 순행 순서를 정하고 시조 부근 여러 마을에서는 야마보코를 조립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평소 분해하여 창고에 넣어두었던 재료를 꺼내서 10일부터 길을 막고 조립을 시작합니다. 나흘 뒤인 14일이면 조립이 끝나고, 16일 요이야마(宵山) 때에는 야마보코에 물로 부정을 씻고 사람들을 불러들여서 구경을 시키기도 합니다.

 사기오도리라고 하는 학춤을 춥니다. 기온마츠리(祇園祭)에서 처음 전해졌다는 기록이 있었으나 중간에 사라진 것을 자료나 다른 지역의 춤을 참조하여 다시 재연해 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동래학춤이 있습니다. 동래학춤은 한사람이 춥니다.
 사기오도리라고 하는 학춤을 춥니다. 기온마츠리(祇園祭)에서 처음 전해졌다는 기록이 있었으나 중간에 사라진 것을 자료나 다른 지역의 춤을 참조하여 다시 재연해 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동래학춤이 있습니다. 동래학춤은 한사람이 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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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에는 야사카진자에서 사기오도리(鷺踊り)라고 하는 학춤을 춥니다. 그리고 야사카진자 노무대에서는 이시미(石見) 가구라(神楽)가 열립니다. 이들은 멋진 춤으로 진자의 신을 기쁘게 하고, 진자의 신이 어떻게 이곳 야사카진자에 좌정하게 된 내력을 연극으로 재연하면서 신에 대한 역사와 신앙심을 되새깁니다.

 야사카진자 노무대에서 열리는 이시미(石見) 가구라(神?)입니다. 처음 제장을 깨끗하게 하고 신을 불러와서 놀고, 기원을 하고, 신들이 악령인 용을 물리치고 행복을 구가한다는 내용입니다.
 야사카진자 노무대에서 열리는 이시미(石見) 가구라(神?)입니다. 처음 제장을 깨끗하게 하고 신을 불러와서 놀고, 기원을 하고, 신들이 악령인 용을 물리치고 행복을 구가한다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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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리는 축제입니다. 원래 축제는 신에게 인간의 바람을 전하고 신의 말을 듣고, 신과 사람이 더불어 놀고 마시고 큰 잔치였습니다. 이렇게 신과 인간이 더불어 노는 잔치는 비일상적인 장치로서 성스러운 공간, 거룩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일상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삶에 대한 새로운 희망과 기쁨,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축제에 열광합니다. 아무리 날씨가 뜨겁고 사람으로 넘쳐나도 사람 구경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사람 구경을 넘어서서 신의 큰 뜻을 경험하고 축제가 처음 시작되었을 당시의 신에 대한 열정이 지금도 살아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장마가 끝나 이제 서서히 뜨거워지는 여름 기온마츠리가 절정에 달합니다. 이 여름을 이겨낼 힘을 기온마츠리에서 충전합니다.

 올해는 한 가운데 나기나타보코(長刀?), 왼쪽 간코보코(函谷?), 오른쪽 츠키보코(月?) 순서로 시청 앞을 지나갔습니다. 보코 한 기는 10톤 정도입니다. 바퀴는 직진만 할 수 있기 때문에 구석에서는 땅바닥에 대나무를 깔고 물을 뿌리고 바퀴를 밀어서 돌립니다. 이곳 사람들은 이것을 츠지마와시(?回し)라고 합니다.
 올해는 한 가운데 나기나타보코(長刀?), 왼쪽 간코보코(函谷?), 오른쪽 츠키보코(月?) 순서로 시청 앞을 지나갔습니다. 보코 한 기는 10톤 정도입니다. 바퀴는 직진만 할 수 있기 때문에 구석에서는 땅바닥에 대나무를 깔고 물을 뿌리고 바퀴를 밀어서 돌립니다. 이곳 사람들은 이것을 츠지마와시(?回し)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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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 박현국 기자는 류코쿠(Ryukoku, 龍谷) 대학에서 주로 한국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참고 사이트
교토 기온제, http://www.kyokanko.or.jp/3dai/gion.html, 2011.7.17
교토신문, http://www.kyoto-np.co.jp/kp/koto/gion/, 2011.7.17
아사히신문, http://www.asahi.com/national/update/0717/SEB201107170070.html, 2011.7.17



태그:#기온마츠리(祇園祭), #야사카진자(八坂神社), #사기오도리(鷺踊り), #야마보코(山?), #이시미(石見) 가구라(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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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2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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