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일명 '김여진법'으로 불리는 소셜테이너들의 방송 출연을 '금지'한 것에 대해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15일 MBC라디오 평PD협의회는 "사측 논리대로라면 대선 때 특정후보 지지를 선언한 이순재씨나 이덕화씨 등은 지금 당장 프로그램에서 하차해야 할 것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덕화씨는 지난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었다.
소설가 이외수씨는 트위터을 통해 "소셜테이너란 society + entertainer 의 합성어로 '사회적 발언을 하는 연예인' 이라는 뜻이랍니다. 연예인은 언론의 자유를 누릴 수 없다는 것이 MBC의 견해인 셈인데요. 국민의 입을 틀어막는 방송국도 있습니까"라고 비판했다.
문화평론가 진중권씨도 "MBC의 새 출연자 규정에 따르면, 이덕화는 확실히 물러나야겠네요. 지금 '댄싱스타' MC 하고 있죠? 김흥국과 형평성을 봐서도 그렇고... 김재철 사장님, 이덕화의 출연정지, 부탁한다"고 김여진씨 출연을 금지하는 것을 비꼬았다.
'@batman***'는"사회적 쟁점이나 이해관계가 대립한 사안에 대해 특정인이나 특정 단체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지지 또는 반대하는 발언이나 행위를 한 사람'은 고정출연을 할 수 없는데 특정 정당 행사에 참석했다던 사람이 사장이네. 그렇다면 김여진을 MBC 사장으로"라고 해 오히려 김재철 사장이 물러나고 김여진씨가 사장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도 트위터에서 "친정집이 안타깝다 mbc자유언론 역사에 먹칠하는 경영진이 부끄럽다 임기끝나가는 정권에 끌려다니지마라!"고 현 mbc 상황에 안타까움과 분노, 그리고 비판했다.
@hih***는"난 김여진 참 멋있는 여자같음. 막 나댄다고 까는사람들도 있던데 솔직히 연예인들 다 자기 이익챙기기 바쁘지 저렇게 나랏일이나 저런 사태에 참여해서 같이 시위해주는 사람 없잖아 시민들도 그럴용기없는데.. 저런 용기있는 여자 참 멋있어!!"라며 김여진씨를 추켜세웠다.
'@her***'도 "MBC 머리좋아야 들어가는데 아닌가? 김여진 정지시키면 그걸로 끝인줄 알았나??큰집가서 또 쪼인트 까이겠네"라며 김재철 사장 아픈 곳을 건드렸다. 지난해 김우룡 이사장은 <신동아> 4월호와 인터뷰에서 "(내가) 청소부 역할을 해라(하니까). 그러니까 김재철은 청소부 역할을 한 거"라며 "이번 인사는 김재철 사장(혼자 한) 인사가 아니다"며 "큰집도 (김 사장을)불러다가 '쪼인트' 까고 매도 맞고 해서 (만들어진 인사)"라고 말해 이명박 정권 언론 장악 파문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