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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E 서비스가 시작됐지만 아직은 시기상조

-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9월 이후 급물살 탈듯 

 

4세대 이동통신 LTE 서비스의 정착에 예상보다 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지난 7월 1일, 시장에는 새로운 세대의 이동통신 기술이 닻을 올리고 항해를 시작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4세대 이동통신으로 선정하고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LTE(롱텀에볼루션) 서비스가 마침내 시작된 것.

 

 LTE는 기존 3세대 이동통신으로 14.4Mbps 수준에 그쳤던 데이터 전송속도를 75Mbps까지 끌어올려 획기적인 속도의 인터넷을 경험하게 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차세대 4G 이동통신 서비스. 4세대 LTE는 이론적으로 3세대 이동통신에 비해 5배 가량 다운로드 속도가 빠르며, 업로드 속도 역시 36Mbps 수준으로 7배 가량 빠르다.

 

 

 그런데 꿈의 4세대 이동통신, 준비된 4G라는 LTE 서비스가 시작됐음에도 소비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아직 이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전무하고, 커버리지에도 지역적 한계가 뚜렷해 이를 극복해야 하는 선결과제가 남아있기 때문.

 

 가장 시급한 선결과제는 역시 단말기이다. LTE 서비스가 시작됐지만, 정작 이를 지원하는 디바이스는 모뎀이나 라우터 밖에는 없고, 이마저도 구입이 쉽지 않다고 소비자들은 입을 모은다. 서비스의 시작과 함께 각종 LTE 광고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정작 시중에는 이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단 한 종도 출시되어 있지 않다. 때문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던 소비자도 외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 다양한 디바이스와 연계해 사용할 전문적인 소비자들만이 모뎀이나 라우터의 구매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상황이다.

 

 커버리지에도 문제점이 발견된다. 현재 SK텔레콤은 서울에서만, LG유플러스는 서울과 부산, 광주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 지역에서는 양사 모두 큰 무리가 없지만, 기지국 수가 부족한 부산과 광주 지역에서는 아직 안정적인 접속과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데 무리가 있다. 결국 서울을 제외하면 LTE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이 없는 셈.

 

 하지만, 이같은 문제를 LTE가 가진 한계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분석이다. 국내보다 한 발 앞서 LTE의 구축과 서비스를 시작한 미국에서는 HTC의 LTE폰인 썬더볼트가 지난 3월 판매를 시작한지 2주만에 26만대가 판매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LTE 서비스의 빠른 속도를 소비자들이 체감하고 있어 더욱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국내의 LTE 서비스가 본 궤도에 오르려면 이를 지원하는 스마트폰·태블릿이 무엇보다 시급히 선결되어야 할 과제이다. 이에 따라 삼성, LG 등의 제조사들도 국내 환경에 맞는 LTE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

 

 삼성전자는 이미 LTE폰의 전파인증을 완료한 상태이다. 800만 화소 카메라와 안드로이드 2.3.4 진저브레드, 4.5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이 제품은 SK텔레콤용 SHV-E110S, LG유플러스용 SHV-E110L로 출시된다. 빠르면 오는 9월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정작 삼성의 스마트폰이 LTE 보급의 첨병 역할을 하게될 전망이다. LG전자 역시 HD급 해상도(720x1280)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LTE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LTE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오는 9월을 기점으로 LTE 관련 시장이 급성장을 시작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는 "당초 접속 안정성에 초점을 두고 10MHz 대역으로 LTE를 구축한 SK텔레콤의 서비스도 하반기부터는 속도가 큰 폭으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혀 이 시기를 즈음해 기존 3세대 이동통신과 질적으로 다른 속도의 제공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케이벤치에서 제공합니다.


태그:#LTE서비스, #4세대 이동통신, #LTE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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