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손학규 "KBS는 불법도청의 진실 밝혀라" "KBS가 진실을 밝혀야 한다." 불법도청 사건의 주체에 대해 말을 아껴오던 민주당이 KBS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 오대양

관련영상보기


"KBS가 진실을 밝혀야 한다."

불법도청 사건의 주체에 대해 말을 아껴오던 민주당이 KBS를 향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민주당은 그동안 '관계언론사'에 대한 경찰 수사를 촉구하는 등 우회적으로 KBS를 압박해왔지만, 공식석상에서 KBS를 직접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는 민주당 대표실 도청과 관련해 성의 있게 진실을 밝히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

언론보도를 통해 KBS의 연루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KBS 측이 "도청은 없었다"며 부인하자 이를 정조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수신료 인상안 처리에 있어 이해당사자인 KBS가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결코 해서는 안될 일이었다"고 질타했습니다.

"수신료 인상안 처리에 임하는 KBS의 자세에 대해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협박성 발언과 거친 취재 행위는 공영방송으로서 결코 해서는 안 될 일이다."

민주당 이윤석 의원과 오훈 변호사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를 찾아, 국회 민주당 당대표실 불법도청과 관련해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있다.
 민주당 이윤석 의원과 오훈 변호사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를 찾아, 국회 민주당 당대표실 불법도청과 관련해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한편, 민주당은 불법도청한 내용을 공개한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영등포경찰서에 제출했습니다.

민주당 측은 "불법도청한 내용을 공개한 자도 10년 이하의 징역,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해진다'는 통신비밀보호법에 한 의원의 행위가 저촉된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한선교 의원은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자신은) 법적테두리에서 한 것으로 잘못이 없다"며 경찰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태그:#불법도청, #한선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