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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원 공주시장이 시민들에게 "뭉쳐서 미래에 대한 확신 갖고 헤쳐나가 행복한 도시 만들자"고 주문했다.
 이준원 공주시장이 시민들에게 "뭉쳐서 미래에 대한 확신 갖고 헤쳐나가 행복한 도시 만들자"고 주문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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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5기 취임 1주년을 맞는 이준원 공주시장을 만나 지난 1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시정에 대해 들어봤다.

- 민선 5기 공주시장으로 지낸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지난 1년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지낸 바쁜 한해였다. 업무적으로는 취임하자마자 세계대백제전, 충남도민체전 등 큰 행사를 치렀고, 겨울에는 구제역이 발생 해 방역에 전 시민이 나서는 등 큰 일들이 겹쳐지면서 지난 1년간은 비상근무를 하다시피했다. 그래서 업무상 힘들었다. 민선 5기에 들어와서 보낸 1년은 새로운 업무를 세팅하는 시기이고 선거 등 각종 지역 갈등에 대해 화합하는 시기로 한시도 쉴 틈 없었고 마음 아픈 일도 많았던 한해였다."     

- 민선 5기 지역경제 활성화, 환경, 관광, 농촌, 복지, 교육' 등 6개 분야에서 총 45건의 공약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성과와 그에 따른 변화가 있는지.

"민선 5기에는 새로운 공약보다 지난 민선 4기, 4년간 해왔던 일들의 연장선상에서 꾸준히 진행중이다. 작년, 시민들에게도 지난 4년간 하던 일이 잘 마무리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단위사업은 새로울 수 있지만 새로이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 사업을 알차게 마무리하려한다.

예를 들면, 민선 4기에 금학생태공원을 조성했으니 추가로 자연휴양림을 조성한다는 공약을 했다. 생태공원의 큰 틀 속에서 이어지는 사업으로 이미 확정됐다. 더구나 산림청이 주관한 2012년 목재문화체험장 조성 전국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오는 2014년까지 42억 원의 국고를 지원받아 금학생태공원 일대가 공주시민의 새로운 휴식처는 물론 휴식, 등산레저, 생태의 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결과를 가져온 것보다 하던 일이 꾸준히 활성화되고 있어 공약집에 있던 내용 1건도 포기하지 않고 다른 분의 공약까지도 포함해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은 1년 내에 성과를 가져오기는 어렵다."

- 취임 이후 얻은 가장 큰 보람을 꼽는다면? 반면, 아쉬웠던 점은?

"보람이라면 세계대백제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이다. 그로인해 '백제'라는 화두가 그 어느 때보다 전 국민 또, 세계적으로 가슴속에 자리 잡았으며 각종 드라마에서 '백제'가 다뤄지고 있다. 또, 충남도민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뤘던 것과 구제역 발생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을 때 시민들이 함께 마음을 같이해줘 성공적으로 끝냈던 일들이 다시 생각난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행사를 치르고 비상근무를 함께한 시민들과 마음을 같이하고 화합했던 것들이 가장 큰 보람으로 가슴에 와 닿는다.

반면, 아쉬운 점은 공주시를 둘러싸고 있는 많은 변화의 틈에 우리의 에너지를 너무 많이 뺏기고 있다는 점이다. 세종시 문제가 거론되면 내적으로 분열이 일어나야하는게 아니라 중앙정부를 대상으로 더 많은 걸 얻어낼 수 있도록 해야한다.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문제에 대해서도 중앙정부로부터 우리의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하는데... 시장을 비롯한 지역의 정치 지도자들이나 시민들, 단체 간 이견 조율과정에서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크다."

- 취임 기자회견을 하며 사람중심의 행정을 펼치겠다고 했는데 지키고 있는지.
"취임 때 사람 중심의 행정이 앞으로 4년간의 화두라 생각했다. 그래서 연초 화두도 '硏石化玉(연석화옥)'을 썼던 것이다. 하드웨어는 시설적인 것들로 어느정도 갖춰져 있다. 소프트웨어는 사람의 창작력이고 열정이다. 행복한 도시를 만들려면 자기가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욕심을 줄이고 내가 살고 있는 고향에 대해 자긍심을 가져야 행복감이 충만하다.

내 고향을 먼저 알고 내 고장에 살고 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에 대해 느끼려면 사람들이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다. 공주 시민들도 정안천이 얼마나 깨끗한지를 알고 소중하게 다뤄야하며 금강둔치공원에서 운동할 때 '행복한 도시에서 살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가져야한다.  한옥마을에서 고마나루의 석양을 보며 노을 진 금강이 '아름답다'고 느끼며 공주시 사람이어 행복하다고 느껴야 행복한 도시지 시설만 잘 갖춘다고 행복한 도시가 되는 건 아니다.

누가 느끼고 알고, 욕심을 내는 것들은 사람과 관련된 것이고 충족시키는 건 사람의 창의성이다. 공주시는 행복한 도시가 된다고 생각한다."

이준원 공주시장이 1년 성과중 가장큰 보람으로 "보람이라면 세계대백제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이다. 그로인해 '백제'라는 화두가 그 어느 때보다 전 국민 또, 세계적으로 가슴속에 자리 잡았으며 각종 드라마에서 '백제'가 다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준원 공주시장이 1년 성과중 가장큰 보람으로 "보람이라면 세계대백제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이다. 그로인해 '백제'라는 화두가 그 어느 때보다 전 국민 또, 세계적으로 가슴속에 자리 잡았으며 각종 드라마에서 '백제'가 다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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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약사업 중 하나인데 호남고속철 역세권 개발과 관련 추진계획은?
"공주시 이인면 신영리에 건립중인 호남고속철도 공주역사가 1년 앞당겨 2014년 완공되는 것으로 발표됐다. 그래서 우리도 갑자기 바빠졌다. 역세권 개발은 지역개발의 중요한 개발 계기가 될 수 있다. 공주.부여.논산과 세종시 등이 연계되어 인적, 물류, 유통에 따른 새로운 허브기지가 되는데 어떤 것이 우리지역에 맞는 기지가 되나 빨리 계획을 세워야한다. 그래서 역세권개발관 관련된 용역을 추진중에 있다.

또, 공주시에서만 할 것이 아니라 충남도에 유일하게 서는 역사이므로 역세권 개발은 충남도와 함께해야할 문제다. 시장 바람만 가지고는 할 수 없는 문제다. 올 하반기 용역 결과를 보고 충남도와 함께 어떻게 역 주변을 개발해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 시킬 것인가를 결정할 것이다. 무엇보다 역이 완공되기 전까지 우리도 빠른 속도로 지역 개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 내년 7월 1일 세종시특별자치시 출범으로 공주시세 위축, 인구감소 등으로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데 방안은?
"세종시 출범으로 인해 시세위축, 인구감소 등으로 시장도 시민도 우려가 많다. 이 문제는 장.단기적으로 봐야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주변에 대도시가 형성되면 인접 도시는 동반성장하는 것이 그동안 도시성장 과정이다. 그래서 장기적으로는 공주시 발전에 큰 이익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그러나 우려하는 것은 단기적인 빨대효과나 블랙홀 현상으로 시민들이 우려를 많이 하는데 두 가지의 극복 방안이 있다. 하나는 대도시와 비교 우위의 사업을 하는 것이다. 대전, 천안, 아산, 세종시가 산업 중심으로 간다면 공주시는 주말을 책임지는 주말도시, 문화.예술이 흐르는 도시로 가면 서로 특화시켜 발전시킬 수 있다. 두 번째는 공주시가 갖고 있는 장점을 가지고 흡입력을 행사할 수 있다.

세종시로 오는 중앙부처 직원이 서울의 아파트를 버리고 세종시로 온다는 보장 없다. 이들은 세종시 인근 농촌에 전원주택에 살고 싶어 한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 전원주택을 특화시켜 개발하면 중앙부처에서 세종시로 오는 사람들을 공주로 유입할 수 있다. 세종시 출범으로 빠져나가는 7천명 이상을 받아들일 수도 있다.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세종시로 오는 경우 그들의 주거 패턴에 대해 용역을 할 계획이다.

흙집으로 지은 전원주택에 대해 용역을 한 후 수요층에 맞춰 개발하면 불가피하게 세종시로 빠져 나가는 인구이상으로 새로운 인구를 유입 할 수 있다. 또, 그동안 토지와 인구 축소대신 중앙부처로부터 일시적인 어려움에 대해 상생발전 차원에서 주변도시에 투자할 수 있게 노력을 계속 해왔고 앞으로는 더 강화시킬 것이다.

그동안 꾸준히 지원 요청한 바 있고 가시적으로 또,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사업도 있다. 광역교통망, 주변도시 상생발전 방안들이 법으로나 의무적으로 할 수 있게 되어 있으니 구체적인 시민들의 의견을 받으면 해나갈 계획이다."

- 지난 1년 동안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에게 한 말씀.
"세계대백제전, 충남도민체전 등의 큰 행사와 구제역 방제 작업 등은 시청 공무원만으로는 할 수 없다. 시민들이 전적으로 힘을 모아 나서줬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마쳤고 구제역도 다른 지역에 비해 큰 피해 없이 잘 마무리 됐다.

이는 공주시 당국과 시민들이 신뢰하며 열심히 도와줬기 때문이다. 가정도 마찬가지지만 지역도 뭉쳐서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고 헤쳐나가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갈 수 있다. 격려해주시고 힘을 보태 주신 만큼 앞으로도 성원을 보내주시고 협력해 주시길 바란다. 공주시를 행복한 도시로 만든다는 확신이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덧붙이는 글 | 충남공주에서 발행하는 인터넷신문 <백제신문>에도 동일하게 기제됨니다.



태그:#공주시, #이준원시장, #민선 5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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