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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신 재보강 : 5일 오전 0시 40분]
 
촛불집회 이후 첫 강제 해산... "20명 연행, 1명 병원 후송"  
 

 

종로2가 앞 도로를 점거한 시민 300여 명에 대해 오후 10시 35분쯤 해산방송을 시작한 경찰이 20분쯤 뒤인 10시 54분부터 강제해산에 돌입해 학생과 시민 20명을 연행했다. 반값등록금 촛불시위가 시작된 지난달 30일 이후 연행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대련 관계자는 "경찰이 연행한 학생은 20명이며 종로경찰서와 관악경찰서 등에 분산 수용됐고 연행자 가운데 한 명이 다쳐 백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 주최단체의 하나인 등록금넷(등록금 대책을 위한 시민 사회단체 네트워크)의 안진걸 팀장은 "도로 점거에 나선 사람들 중 일부를 잠시 연행했다 바로 풀어준 적은 있으나 경찰버스에 실어 연행한 것은 이번 촛불문화제 시작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광화문광장에서 정부의 '반값 등록금' 공약 이행과 청년실업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며 기습 시위를 벌인 학생 73명이 연행됐다가 석방된 이후로도 처음 연행자가 나온 것이다.
 
인도로 밀려난 학생 100여 명은 "연행자를 석방하라", "폭력경찰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연좌농성을 시작했다. 주변에는 지나가던 시민들까지 가세해 300여 명이 이들을 둘러싸고 있다. 강제해산과정에서 40대 한 명이 넘어져서 정신을 잃었다가 5분쯤 뒤에 깨어나기도 했다.
 
종로2가에 있던 시민들은 해산했고, 학생들 일부는 명동성당으로 걸어서 이동해 강제 연행에 항의하는 집회를 마친 뒤 일부는 관악경찰서로 항의 방문하고 일부는 다친 학생이 입원한 백병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밤 수백 명에 이르는 학생들과 시민들이 종로 한복판을 행진하고 도로 한쪽을 점거했지만 박수와 함께 "힘내세요"라고 격려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았다.
 
이날 집회에 참석했다 학생들의 도로점거와 강제 해산 과정을 모두 지켜본 김은경(36)씨는 "이명박 대통령이 반값 등록금 공약을 해서 표를 얻어 놓고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게 문제"라면서 "적법한 절차도 무시하고 대화의 장도 없었기 때문에 목숨과 생계가 달린 학생들로선 도로 점거에 나선 건 당연하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이날 행사에 전날보다 500여 명이 늘어난 2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거리시위에는 800명 정도(경찰 추산 600명) 참여했다고 밝혔다. 주말을 맞아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늘었고, 중고등학생들의 참여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5신 보강 : 4일 오후 10시 30분]
 
시민·학생 300여 명 종로2가까지 4차로 점거하고 행진
 

오후 9시 25분에 광화문 KT 앞 촛불집회는 끝났다. 집회 참석자 가운데 학생 100여 명이 집회 종료 전 먼저 움직여 보신각 앞 전체 8차선 중 종로3가 쪽 방향 2차선을 기습 점거하자 경찰이 이들을 에워쌌다.
 
학생들은 "시민여러분, 학생들을 지켜주세요"라고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동참을 호소했고 도로 점거중인 학생들은 "반값등록금 공약 부인하는 이명박 대통령은 사과하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이 대치하는 사이 집회를 마친 시민 200여 명이 광화문 우체국 쪽으로 거리행진을 시도하다 경찰에 막히자 종로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들은 종각역에서 종로2가 방향으로 4차선 도로를 점거하고 행진하면서 "반값등록금 실현하라", "청년실업 해결하라", "시민들도 함께 해요"라는 구호를 외치고 박수를 쳤다. 인도의 시민 중에서도 "힘내세요"라는 목소리와 함께 박수가 터쳐나왔다.
 
시위대 중 150여 명은 종로2가 탑골공원 맞은 편 도로에서 경찰에게 막히면서 3차로를 점거하고 있고, 다른 50여 명은 주변에 흩어져 있다. 보신각 앞에서 경찰에 막혀있던 100여 명의 학생들도 합류하기 위해 움직이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신 : 4일 오후 9시 17분]
 
세번째 해산 명령 내린 경찰... "노래해' 외치는 참가자들
 

"속히 해산하시기 바랍니다."
""노래해 노래해."
 
광화문 KT 앞은 축제장이다. 대학생들과 시민들이 어우러져 한바탕 축제를 벌이고 있다. 주말을 맞아 가족 참가자들이 많아 전날보다 참석인원도 늘어 주최 측은 연인원 20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장에는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30대, 한국진보연대와 교수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의 자유발언과 대학생 문화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시민들이 집시법을 어기고 경찰과 충돌했다면 세번째 해산 명령을 내렸다. 해산하지 않으면 강제진압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학생들은 "노래해 노래해"로 화답하고 있다.
 
사회자가 딴지일보 독자들이 물 1000개, 피자 30상자, 통닭 100개, 김밥 100줄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전하는 등 후원 내용을 발표할 때마다 학생들은 함성으로 화답했다.
 
집회 장소와 인접한 KT 올레스퀘어는 평소보다 30분 빠른 오후 8시 30분쯤 문을 닫았다. 이곳에서 일하는 30대 직원 임아무개씨는 "매장 앞이 시끄럽긴 하지만 집회 내용에 공감한다"면서 "졸업한 지 6년 됐지만 등록금 300만 원 내고 다녔는데 쓸데없이 비싸다. 반값으로 내리는 게 맞다"고 말했다. 임씨는 "1주일째 매일 저녁마다 이곳에서 집회가 열리고 있지만 주최 측이 집회 끝나고 잘 정리하고 가기 때문에 업무에 방해되는 건 없다"고 밝혔다.
 
'촛불소녀' 대학 새내기로 다시 광화문에 섰다

 

자유발언을 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학생 중 "예술계열이라 그런지 이번에 입학하면서 낸 돈이 600만 원이 넘는다"고 목소리를 높인 이가 있었다. 발언을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온 11학번 박유진(이화여대 작곡과)씨를 만났다.

 

그는 '촛불 소녀' 출신이었다. 그가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2008년 촛불시위에 대해 "그 당시 정말 열정적으로 촛불을 들었다"고 말했다. 당시 부모님과 함께 촛불을 들고 광장을 찾았다는 그는 "나중에 부모님 몰래 혼자 촛불을 들고 광장을 자주 찾기도 했다"고 말했다.

 

오는 7일 박씨를 포함한 예술 전공 학생들은 광화문 KT빌딩 앞에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작곡과에 재학 중인 박씨는 "예술이라는 것은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사회를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술을 통해 반값등록금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권 심판하자'라고 적힌 손팻말과 촛불을 앞에 두고 앉아있던 11학번 홍영호(경희대학교 생물학과)씨의 무릎엔 화학이론이 정리된 노트가 펼쳐져 있었다.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반값등록금 집회를 찾은 홍씨는 "이번이 두 번째 집회 참석"이라고 말했다.

 

올해 대학에 입학한 후 사회에 대한 관심이 생겨 가입한 시사관련 동아리 친구들과 집회에 참석한 그는 "다음주부터가 기말고사 시작인데 한편으론 시험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기말고사도 중요하지만 반값등록금이 실현돼야한다고 생각해서 자리를 찾았다"며 이곳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3신 : 4일 오후 8시 47분]
 
1000여 개 촛불 올라...유성기업 노조원 100여 명 동참
"자리 넓히게 비켜달라"는 시민들과 경찰 실랑이 벌어져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KT 앞 인도에 1000여 개의 촛불이 켜졌다. 그러나 자리가 비좁다. 경찰이 둘러싸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공간이 부족하니 자리를 넓혀달라"고 요구하면서 경찰이 설정해놓은 질서유지선을 밀어냈고 이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경찰은 "질서를 유지해 달라. 질서유지선을 넘지 말라"는 방송을 반복하고 있다. 시민들은 "비켜줘, 비켜줘'라는 함성으로 맞섰다.
 
최근 파업했다 경찰이 투입됐던 유성기업의 노조원 100여 명도 함께 했다. 이들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 앞 집회에 참석한 뒤 '대학생들과의 연대'를 내걸고 참석했다.
 
이에 앞서 본격적인 무대발언이 시작됐다. '등록금과 교육비를 걱정하는 학부모 모임'의 정명수 대표는 "대학 2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인 두 아이가 있는데 둘째가 대학 가면 가계가 파탄 날 지경"이라는 걱정을 내놨다.
 
1988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부의장(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 학생운동을 이끌었던 그는 "정치 민주주의는 완성했다고 생각했는데 경제 민주주의는 완성하지 못했고 정치 민주주의도 이명박 정부에서 후퇴했다"며 "우리 자녀들도 길거리에서 투쟁하게 될 줄은 몰랐다. 반값등록금은 교육문제 이전에 사회 문제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6월 국회에서 논의한다니 지금보다 10배의 힘을 만들어서 지켜보자"며 "다음 주 목요일에 (등록금과 교육비를 걱정하는 학부모) 모임을 정식 발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등학생들도 발언에 나섰다. 인천에서 온 고등학교 3학년이라고 밝힌 송호걸 학생은 "지방대에서 예술전공을 하던 누나가 자퇴를 결심해 너무 슬프다"며 "그것보다 내가 반값등록금 집회에 나간다고 하니 왜 나가냐고 하는 게 더 슬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기 나온 다른 고등학생들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다 같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행동할 수 있도록 우리가 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교복을 입고 단상에 오른 고등학교 3학년 이성진 학생도 "수능이 며칠 남지 않은 데도 여기에 나온 이유는 반값등록금 때문"이라며 "600만 원이 넘는 등록금에 부모님 다리가 후들거리고 있다. 우리 모두가 더욱 더 힘내서 반값등록금을 실현하자"고 말했다. 사회자로 나선 외국어대 학생 박범수씨는 "2008년에 촛불 고등학생이 있었다면 2011년에는 등록금 고등학생이 많아져야 한다"고 분위기를 띄웠다.
 
집회 열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와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이 무대 맨 앞줄에 앉아 시민들의 발언을 지켜보고 있다.
 
 
[2신 : 4일 오후 7시 35분]
 
촛불 경비 나온 경찰 "대학생 애들 있는데 등록금 때문에 힘들다"
 

 

아직은 해가 남아 있어 촛불을 켜지는 않았다. 광화문 KT 앞 인도에 대학생 300명과 일반시민 200명 합쳐서 약 500명이 모여있다. 경찰은 질서유지선을 만들어 이들을 에워싸고 있으나 통행은 자유롭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낸 김태동 성균관대 교수는 '반등떡'(반값등록금떡) 3박스를 가져와서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김 교수는 "반값등록금은 진작 했어야 하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바보같이 아직까지 안 했다"고 말했다. <내 이름은 김삼순>의 '삼순이 아버지'로 알려진 탤런트 맹봉학씨도 나왔다. 그는 "자식은 없지만 나하고 관계없는 문제라고 눈감고 있을 수 없어 나왔다"고 말했다.
 
주말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가족단위로 나온 시민들도 적지 않다.
 
촛불시위 '경비'에 나선 한 경찰관은 "나도 대학 다니는 아이들이 있다"며 "이자가 싼 대출을 받기는 하지만 학자금 지원이 안 돼서 힘들다"고 말하기도 했다. 집회하러 나온 쪽이나, 이들을 막으러 나온 쪽이나 대학등록금은 모두의 어깨를 짓누르는 문제임을 보여준다.
 
전날까지 사전신고 돼 있던 고엽제문제 관련 집회 때문에 '반값등록금 촛불'은 오후 8시에 본격 시작됐으나, 이 집회 신고기간이 만료되면서 오늘 이후로는 오후 7시에 시작할 예정이다.
 
 
[1신 : 4일 오후 5시 21분]
 
오후 6시 '반값 등록금 촛불' 1주일째...6·10 대학생 동맹 휴업 예고
 

"국민대학교 대학원생입니다. 여러분의 친구들, 선배들, 후배들에게 이렇게 말해서 같이 나오세요. '우리는 사회의 지성인으로서 부당함에 대한 정당한 분노표출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이것은 우리의 사회적 의무이며 책임이다.' 나오시는 모든 학생 여러분, 존경합니다." - 에르네스토

 

"50세 학부모입니다. 반값등록금 절대 지지합니다. 대학만 배 불리고 국민은 죽이는 이 나라 정책에 반대합니다. 우리 기성인들도 이제 학생들의 뜻에 동참해야 합니다, 아니 부끄럽습니다. 우리 부모들이 해야 할 일을 자식들에게 대신해달라는 꼴입니다. 어른들은 반성하고 젊은 대학생들이여 힘내시길..." - 지지자

 

학교 울타리를 벗어나 광화문 광장에서 '반값 등록금' 촛불을 밝혀온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방명록에 올라온 격려 글이다. 지난달 29일 대학생 73명이 시위 도중 연행된 뒤 매일 1000명 가까운 대학생과 시민들이 광화문 KT 사옥 앞에서 촛불을 들고 있다. 

 

광화문 시위 1주일째인 4일 오후 6시부터 열리는 광화문 촛불문화제엔 주말을 맞아 평소보다 많은 학생과 시민들이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1987년 6·10 민주항쟁 24주년을 앞두고 반값 등록금 촛불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커지고 있다. 그 사이 대학생들의 화두는 '민주화'에서 '반값 등록금'으로 바뀌었고, 24년 전 '넥타이 부대'처럼 피자와 통닭을 든 30, 40대 '날라리 선배 부대'를 불러들였다. 지난 2, 3일 김여진, 김제동, 박혜경, 권해효, 탁현민, 선대인, 이정희 등 유명인들까지 가세해 후배들에게 힘을 보탰다. 4일엔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대련도 이번 주말 집회를 발판으로 오는 10일 '전국 대학생 동맹휴업'을 제안했다. 6월 항쟁 24주년을 맞아 "조건 없는 반값 등록금 실현과 이명박 대통령 대국민 사과"를 내걸고 전국 대학생들이 동시에 촛불을 들자는 것이다. 전국 대학 학생회 대표들뿐 아니라 정당과 정치인, 단체와 개인까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7일에는 오후 학생회 대표들이 참여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대학생 촛불행동'을 선포할 예정이다.

 

"반값? 대학 등록금 아예 없애야"... 7일 국회 토론회도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정치권과 학계에서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일부에선 '반값 등록금'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등록금 폐지'를 들고 나왔다. '보편적 복지' 개념을 적용해 이미 대학 등록금을 없앤 독일·스웨덴 등 유럽 사례를 바탕으로 대학도 '의무 교육화'하자는 주장이다.

 

오는 7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218호에선 '반값을 넘어 등록금 폐지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린다. 정동영 민주당 의원이 주최하는 이날 토론회에는 한국인 최초로 <네이처>지에 논문을 게재해 유명해진 강성종 뉴욕 바이오다인연구소장과 <88만원세대> 저자 우석훈 성공회대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이밖에 반값 등록금 1인 시위에 동참한 영화배우 김여진씨와 정준영 연세대 총학생회장,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희망팀장이 토론자로 참석하고 <복지국가 스웨덴> 저자 신필균 사회투자지원재단 이사장과 토마스 슈뢰더 주한독일대사관 1등 참사관, 반 헤크 주한 벨기에 대사관 부대사도 참석해 이미 등록금을 없앤 유럽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학생과 야당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반값 등록금' 화두를 먼저 꺼냈던 정부여당 정치인들의 고민도 깊어가고 있다. 'B학점 이상'이란 조건을 달았다 역풍을 맞은 것처럼 자칫 대학생들의 반감만 부추겨 '제2의 촛불항쟁'을 부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이 3일 저녁 시위 현장을 둘러봤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숭실대와 연세대 학생들을 연거푸 만나 등록금 관련 고충을 듣기도 했다.

 

오 시장은 4일 자신의 블로그에 지난 2일 연세대 학생들과 만난 얘기를 거론하며 "사실 요즘 등록금 정말 미쳤다, 해도 해도 너무 비싸고 매년 너무 많이 오르고 있다"면서 "나도 딸이 둘이고 둘째가 올해 대학을 졸업했는데 두 녀석 모두 대학 다닐 때는 정말 허리가 휘는 줄 알았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반값 등록금'이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 시장은 고등학교도 아직 의무교육이 아닌 점, 대학에 못 가는 사람들과의 형평성 등을 들어 '반값 등록금'에 반대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반값등록금, #광화문촛불, #6월항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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