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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타임캡슐 굴착작업이 이뤄졌지만, 끝내 타임캡슐은 나오지 않았다.
 새만금 타임캡슐 굴착작업이 이뤄졌지만, 끝내 타임캡슐은 나오지 않았다.
ⓒ 김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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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들이 주도한 '새만금 타임캡슐' 개봉식이 해프닝으로 끝났다. 6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새만금사업 즉각 중단을 위한 전북사람들'은 2001년 5월 31일 전주 서학동 성당 마당에 타임캡슐을 묻었다.

이 타임캡슐에는 다음 세대를 고려하지 않은 난개발과 그로 인한 환경 피해에 대한 역사적 책임을 묻기 위해 새만금사업 최종결정자 명단, 전북 일간지 스크랩, 방송 녹화 테이프, 새만금 종합개발사업 홍보책자, 지속 추진 성명서가 담겼다.

하지만 정확히 10년이 지난 2011년 5월 31일 타입캡슐은 나오지 않았다. 이들은 타임캡슐 개봉으로 10년 전 기억을 더듬고, 개봉된 자료 분석을 통해 오는 14일 '새만금 사업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 계획이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굴착작업 오후 2시가 넘도록 계속됐다. 이정표를 세워둔 곳 주변을 집중적으로 파들어갔지만, 타임캡슐은 결국 나오지 않았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이정현 정책기획국장은 "이정표를 세워두긴 했지만, 지난 2006년 서학동성당이 신축되고 마당도 새롭게 포장되면서 위치 찾기에 다소 혼란이 있었다"며 "주임신부와 상의한 후 굴착작업을 계속하면 곧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전북도민일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새만금, #새만금 타임캡슐, #타임캡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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