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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숨은벽 암릉 구간
 북한산 숨은벽 암릉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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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벽과 좌측 설교벽이 나란히
 숨은벽과 좌측 설교벽이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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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맺어준 우정 산행

지난 5월 29일 북한산 숨은 벽 능선에는 전국에서 산을 사랑하는 산악인들이 산행하며 우정을 펼치는 '한국의 산하 가족 만남' 산행이 열렸다. 전국 각처에서 180여 명의 산악인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효자2동 반골(국사당)입구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한국의 산하' 운영자 김성중님의 인사 말씀과 권경선 총무의 북한산 숨은 벽 능선 산행 계획을 들었다. 선두 그룹은 "우리산내음"팀에서 안내를 맡았고 후미그룹 팀은 "북한산 연가"에서 안내를 맡아 진행되었다.

1. 코스 = 효자2동 = (밤골둘레길탐방센터) = 숨은 벽 능선 = V자안부 = 위문 = 백운대 =
             북  한산성지구 = 만석장,

2. 코스 = (밤골둘레길탐방센터) = 숨은 벽 능선 = 염초 능선 = 춘향이 바위 = 대동사 = 보
             리사 = 산성계곡 = 북한산성 지구구 = 만석장 

6학년을 훨씬 넘으신 부산의 허윤님이 숨은벽 능선 스랩구간을 릿지 산행으로 가볍게 오르고 있다.
 6학년을 훨씬 넘으신 부산의 허윤님이 숨은벽 능선 스랩구간을 릿지 산행으로 가볍게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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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 숨은벽 능선 산행 한국의 산하 가족 180여명이 2011.5.29(일) 북한산 숨은벽 능선 산행을 했다. 이날의 산행길 모습을 취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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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날 산행의 특징은 누가 산을 더 잘 타고 못 타고 또 누가 산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고 못하고 상관없었다. 그동안 전국 각처에서 자신의 일정에 맞춰 많게는 몇천 번 적게는 이제 처음 산행을 시작하는 초보 산꾼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산악인들이 참석했다. 오직 산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 아래 형식이나 격식 없이 어우러져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산행을 한 아주 특별한 만남 산행이었다.

그 모태가 된 곳이 "한국의 산하"다. 전국 각처에 많고 많은 산악인이 산행하며 자신이 다녀온 산에 대한 산행기(사진, 동영상)를 한국의 산하 게시판에 형식이나 격식에 구애받지 않고 게시한다. 그러면 이글의 독자들이 관심 있는 산이 있으면 글쓴이에게 산행길에 대한 질문과 격려의 댓글을 남긴다. 그리고 한국의 산하 산행기 게시판에서 오랫동안 산 우정을 나누며 상호 정보 교환도 나누고 있다. 또 한편으로 크고 작은 상호 초청 산행이 이어져 왔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국의 산하" 홈페이지가 우리나라 많고 많은 산꾼 사이에선 가장 검색 정보가 많은 사이트로 알려지게 되었다. 누구나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한국의 산하" 홈페이지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산행 참고 자료와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물론 산행기와 사진을 게재하고 댓글, 답글을 쓰려면 소정의 양식에 가입해야 한다.

염초봉 오름길에 본 북한산 조망
 염초봉 오름길에 본 북한산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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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벽 능선 오름길에 본 조망
 숨은벽 능선 오름길에 본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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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수년간 "한국의 산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산 우정을 나누던 회원들이 1년에 한 번 정도라도 오프라인에서 만나 가벼운 산행도 하고 돈독한 우정을 나눌 기회를 만들었으면 하는 누리꾼들의 의견이 김성중 운영자님께 쇄도하였다. 2003년 연말 개봉동에서 그 첫 발기인 모임을 결성하고 임원 구성을 한 후 2004년 관악산에서 그 첫 만남 산행이 시작되었다.

이후 매년 봄, 가을로 연 2회씩 전국 각처에서 "한국의 산하" 가족 모임 만남 산행이 이어오다 2007년부터 다시 매년 1회 정기 산행을 하기로 하고 결정하여 올해로 제12회를 한국의 산하 가족 만남 산행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동안 대부분 산행은 전국 각처 지방에서 개최해오다 올해 북한산 숨은 벽 능선 산행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한국의 산하 가족 만남 산행이 열릴 때면 산행 준비는 물론이고 산행 후 이어지는 뒤풀이 마당을 위하여 참석하신 회원님들이 솔선수범하여 협찬과 적극적인 참여로 그동안 한국의 산하 가족 만남 산행은 지속해 왔다. 이렇게 온라인에서 맺은 인연들이 오프라인에서 만나 함께 산행을 하며 흉허물없는 대화와 정보를 나누다 작별의 시간이 오면 헤어지기 섭섭하여 어떤 이들은 돌아서 눈 시울을 적시는 사람들도 꽤 있다.

염초봉능선 하산길에 본 백운대 정상(가운데)이 보인다.
 염초봉능선 하산길에 본 백운대 정상(가운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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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계곡을 오염시키던 무허가 식당들이 철거된 후 계곡에는 산천어가 자라고 있다. 생태복원의 현장을 보는것 같다.
 북한산 계곡을 오염시키던 무허가 식당들이 철거된 후 계곡에는 산천어가 자라고 있다. 생태복원의 현장을 보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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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나는 평소 시간만 나면 산행을 떠나며 "나는 산으로 보약 먹으러 간다"는 소리를 하며 산에 다녀온다. 그런 후 늘 한국의 산하에 산행기를 발표하다 보니 언제부터인가 전국 각처에서 나의 산행기를 본 회원들과 온라인상에서 "형님 아우" 하며 우정을 나누는 사이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날(2011,5.29) 한국의 산하 가족 제12회 만남 산행 북한산 숨은 벽 능선 산행길에도 나와 오랫동안 산우정을 나누던 몇 분의 회원님들도 동참하여 그분들과 함께 산행을 했다. 또 산사람들이 나누는 산우정과 인간미 넘치는 산행길 뒷 이야기를 취재했다.

산행을 모두 마치고 기쁘고 즐거운 뒷풀이 시간도 지나고 작별을 아쉬워하며 단체 사진을 찍었는데 장소가 협소하여 전체 사진이 잘려져 나왔다.
 산행을 모두 마치고 기쁘고 즐거운 뒷풀이 시간도 지나고 작별을 아쉬워하며 단체 사진을 찍었는데 장소가 협소하여 전체 사진이 잘려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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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탐방객이 가장 많은 산 

북한산국립공원은 우리나라 국립공원중 15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공원 면적은 서울특별시와 경기도에 걸쳐 약 78.5㎢(약 2,373만평)이다. 북한산국립공원은 서 울특별시의 도봉구 등 총 5개구와 경기도 고양시와 의정부시를 끼고 있는 도심 자연공원 으로, 2천만 서울 시민들의 자연휴식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북한산 백운대(836.5m)와 인수봉(810.5m), 도봉산 자운봉(739.5m)과 선인봉 등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진흥왕순수비, 북한산성 등의 문화자원을 지니고 있는 북한산국립공원은 도시 에 둘러싸인 '고립된 생태섬'이지만 그 안에 1,300여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녹색 허파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2천만 서울 시민들의 휴식처인 북한산국립공원은 장점은 무엇보다 수도권 어디에서도 접근이 비교적 쉽다는 점일 것이다. 수려한 자연풍광과 편리한 교통편 때문에 연평균 탐방 객수가 약 500만에 이르고 있다.  

북한산국립공원은 우이령을 중심으로 크게 북쪽의 도봉산과 남쪽의 북한산 지역으로 나 뉜다. 북한산국립공원 가운데 가장 높은 봉우리인 백운대가 있는 북한산의 옛 이름은 삼각산으로, 백운대와 인수봉, 만경대를 서로 이으면 삼각형이 형성되기 때문에 이런 산이 름을 얻게 되었다.  

북한산국립공원 가운데 또 다른 축을 이루는 도봉산은 자운봉 정상 부근에 포대능선과 칼바위암릉, 만장봉과 주봉 등의 아름다운 봉우리가 있어 도봉산만 전문적으로 다니는 산행객이 생겨났을 정도로, 일요일이면 도봉산 능선에는 등산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북한산과 도봉산은 잘 발달된 거대한 화강암벽이 있어 전문 산악인들의 암벽 훈련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들 봉우리를 중심으로 시작된 우리나라 산악운동은 훗날 전국으로 퍼져 나가게 되었다 <한국의 산하 발췌>


태그:#북한산, #숨은벽, #백운봉, #설교벽, #염초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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