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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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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은 돌려막기 인사로 가장 문제 있는 인사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일갈한 바다. 이명박 정부 초대 정무수석을 지내고 현재 고용노동부 장관인 박 후보자가 또다시 기재부 장관 후보자로 이름 올린 데 대한 비판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그가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에도 '경제수장' 자리에 내정된 것이다. 오는 25일 예정된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박 후보자가 어떤 경제 정책을 펼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MB 노믹스' 전도사인 박 후보자는 현재 기조를 그대로 잇는 경제 정책을 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 박 후보자는 23일 제출한 청문회 서면답변서에서 "감세정책은 근로·투자의욕과 기업가정신 고취, 소비 여력 증가를 통해 경제성장을 유도한다"며 "소득세와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는 예정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무상복지에 대해서도 "서비스가 공짜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과다 서비스 이용을 유발하고 도덕적 해이와 재원 낭비의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이 같은 '변함없는 소신'은 민주당 의원들뿐 아니라 감세 철회 입장을 밝힌 김성식·이혜훈 의원 등 한나라당 소속 기재위 위원과도 대척을 이뤄, 청문회에서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증여세 탈루, 아들 고급스포츠카 차명 보유' 의혹 불거져

지난 해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서 인사청문회를 통과했기에, 도덕성 부분에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증여세 탈루', '아들의 차명 재산 보유' 등의 문제도 불거졌다.

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박 후보자가 손위 동서의 벤처기업 비상장주식을 샀다가 10배의 수익을 올렸음에도 증여세를 탈루 혹은 회피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이 의원은 박 후보자의 아들이 고급 스포츠카를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후보자의 아들이 친척의 차를 빌려 탔다"고 해명했지만, 이 의원은 "아들이 트위터에서 지인들에게 차량 튜닝을 문의했는데 타인 소유 차량을 빌려 타는 사람이 차를 튜닝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거짓 해명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자의 아들은 논란이 불거진 이후 트위터를 폐쇄했다.

또한, 장병완·전병헌·우제창 의원은 박 후보자가 고용노동부 장관이던 지난 1월, 한나라당의 대학생 정치 참여 행사에 고용노동부 예산 890만 원 가량이 부당 지원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프로필]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
▲ 학력
- 경남 마산 태생 / 서울대 경제학과 / 미국 하버드대 정책학 박사

▲ 경력
재무부 행정사무관 / 대통령비서실 서기관 /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 입학처장 / 경실련 정책위원장 / 17대 국회의원 / 한나라당 제3정조위원장 / 이명박 정부 초대 정무수석 / 현 고용노동부 장관


태그:#박재완, #인사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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