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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트위터에 실린 <아일랜드 오프 스톤> 다큐멘터리 영상 중 일부. 이 다큐멘터리의 후반부는 지난 4월 6일 공사 업체의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이 양윤모씨를 수갑을 채워 연행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특히, 경찰이 양 전 회장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주먹으로 구타하는 장면과 이를 말리는 주민들에게 폭언하는 장면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한 트위터에 실린 <아일랜드 오프 스톤> 다큐멘터리 영상 중 일부. 이 다큐멘터리의 후반부는 지난 4월 6일 공사 업체의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이 양윤모씨를 수갑을 채워 연행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특히, 경찰이 양 전 회장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주먹으로 구타하는 장면과 이를 말리는 주민들에게 폭언하는 장면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제주 해군기지 반대운동을 벌이다가 지난 4월 6일 경찰에 연행되어 구속 수감된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양윤모 전 회장을 담은 다큐멘터리 동영상이 덴마크에서 제작되어 전세계로 유포되고 있다. 

이 동영상은 제주 4.3사건의 아픔을 담은 역사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 위해 제주를 방문했다가 우연히 해군기지 건설 소문을 듣고 강정마을을 찾은 제인 짐 케이슨(Jane Nim Kaisen)씨와 거스턴 선딘 컹(Guston Sondin Kung)씨가 공동으로 제작했다.

제목은 <아일랜드 오프 스톤>(Island Of stone)으로 영화제작자들과 비디오 제작자들이 자료를 공유하는 웹 사이트인 '비메오(Vimeo)'에 공개되었다.

☞ 다큐 동영상 보기

양윤모 전 회장 인터뷰와 연행 과정 생생하게 담아

이들은 강정마을의 아픔에 공감하고 현지에 머물면서 자료를 수집하다가 양윤모 전 회장을 만났고, 취재하는 과정에서 양 전 회장이 경찰에 연행되자 체포 현장까지 영상에 담았다.

이 동영상은 16분 분량으로, 양윤모 전 회장의 영상 인터뷰 내용과 양 전 회장이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 등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영상의 전반부는 양 전 회장이 강정마을 해안에서 3년 동안 천막생활을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내용을 담은 인터뷰로 시작한다. 영상 속의 양 전 회장은 이와 관련하여 "해군이 국민위에 군림하고 있기 때문에 그 자세를 고쳐주기 위해 싸움꾼 영화평론가가 되어가고 있다"고 설명한다. 양윤모 전 회장의 우리말 육성 인터뷰는 김민정씨의 영문번역을 따라 자막처리 되었다.

영상의 후반부는 지난 4월 6일 공사 업체의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이 양 전 회장을 수갑을 채워 연행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특히, 경찰이 양 전 회장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주먹으로 구타하는 장면과 이를 말리는 주민들에게 폭언하는 장면을 생생하게 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강정마을의 한 주민은 "영상을 제작한 제인과 거쓰가 강정마을의 상황을 보면서 '제주 해군기지 문제는 또 다른 4.3'이라고 규정했다"고 회고했다.

동영상은 강정마을을 지키기 위해 만든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peacekj) 게시판에도 링크되어 있다. 이 동영상은 국제평화활동가인 부르스 개그논씨에게도 전해졌고, 개그논씨는 페이스북을 통해서 이를 널리 전하고 있다고 한다.


태그:#강정마을, #해군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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