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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보궐선거에서 대구와 경북은 모두 한나라다 출신이 당선됐다. 사진은 대구의 안영철(서구 가), 배보용(달서 라), 이성순(달서 마) 당선자와 경북 이준상(예천군 라) 당선자.
 4.27 재보궐선거에서 대구와 경북은 모두 한나라다 출신이 당선됐다. 사진은 대구의 안영철(서구 가), 배보용(달서 라), 이성순(달서 마) 당선자와 경북 이준상(예천군 라) 당선자.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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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보궐 선거에서 대구와 경북은 '동남권신공항 백지화'로 인해 지역 민심이 한나라당을 떠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4곳의 기초의원 선거에서 모두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됐다.

대구 서구의 개표 결과 한나라당 안영철 후보는 전체 유효표 6113표 가운데 3194표(52.53%)를 얻어 민주당 정재현(518표, 8.51%), 무소속 권영미(316표, 5.19%), 봉원희(1458표, 23.98%), 윤정현(594표, 9.76%)를 누르고 당선됐다.

대구 달서구 라 선거구는 한나라당 배보용 후보가 전체 유효표 1만2935표 가운데 5424표(42.22%)를 얻어 민주당 김찬일(2826표, 22.0%), 무소속 전해진(1601표, 12.46%), 박배일(1907표, 14.84%), 정종환(1087표, 8.46%) 후보를 눌렀다.

대구 달서구 마 선거구에서도 한나라당 이성순 후보가 전체 유효표 8584표 가운데 39.19%인 3340표를 얻어 민주노동당 이미경(2471표, 28.99%), 무소속 권용선(2711표, 31.81%)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경북 예천군 라 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 이준상 후보가 3126표를 얻어 3068표를 얻은 무소속 김은수 후보를 58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 대구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5당이 후보단일화를 통해 당선자를 내기 위해 노력했으나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의 보수적인 유권자들이 한나라당의 대안으로 야당보다는 무소속 후보들에게 투표한 것도 야당이 뿌리내리기 힘든 상황을 말해준다는 것이다.

또한 구의원을 뽑는 선거에 대구시민들이 무관심을 나타낸 것도 야권단일후보가 당선되기 어려웠다는 지적이다. 전국 평균 39.4%의 투표율을 보였지만 대구는 평균 16.5%의 투표율을 보여 전국 최하위의 투표율을 보였다. 경북 예천군 라 선거구에는 63.4%의 투표율을 보였다.

한나라당 대구시당은 개표가 완료된 뒤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소중한 한 표 잊지 않고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대구발전을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구시당도 성명을 발표하고 "투표율 저하 속에 민심의 심판이 어려웠다"며 '겸허하게 결과를 수렴하고 더욱 분발해서 내년 총선과 대선을 대비해 적극적으로 정책을 개발하고 야권연대를 강화해 대구시민의 사랑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도 논평을 통해 "이번 선거를 통해 대구에서도 뜨겁게 부는 한나라당 심판의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비록 낙선했지만 오만과 무능, 지방자치 훼손으로 일관한 한나라당의 대안세력으로 민주노동당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태그:#4.27 재보궐선거, #한나라당, #구의원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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