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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전국 농민 결의대회'에 참가해 국민권익위원회의 3만 원 이상 화환 전달시 징계방침과 관련해 철회를 요구했던 태안군 화훼협회가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최근에는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피해로 인해 일본의 화훼시장이 붕괴됨에 따라 일본 수출길이 막혀 꽃의 도시로 명성을 떨치는데 한 몫하고 있는 태안 화훼농가의 새로운 돌파구를 시급히 마련해야 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태안군 화훼협회는 막혀버린 판로를 돌파할 자구책으로 새로운 소비시장의 개척을 고민하던 중 지역으로부터의 판로 확장을 결정하고 태안군과 함께 '화훼 직거래 판매장터'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20일 태안읍 농협중앙회 태안군지부 주차장과 출장소 앞에 마련된 직거래 장터에서는 대일 수출의 효자 노릇을 했던 장미와 수국, 사랑초, 아이비, 썬로즈 등이 판매됐다. 화훼농가의 어려운 소식을 전해 듣고 모여든 주민들이 작은 화분이라도 구입하며 화훼농가 돕기에 나서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또한, 직거래 장터가 열린 행사장에는 이번 행사를 주최한 농협 직원들도 나와 판매를 돕고 꽃을 구입하는 등 꽃 팔아주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어 그동안 시름에 젖어 있던 화훼협회 회원들의 얼굴에 오랜만에 웃음기가 돌았다.

 

이날 직거래 장터에서 판매된 장미꽃 가격은 1송이에 500원 수준으로 이는 시중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게 제공해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를 끌었다.

 

태안군에서는 현재 27농가가 11ha의 면적에서 장미꽃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2002년과 2009년 안면도 세계꽃박람회를 개최하면서 태안반도는 꽃의 도시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한편, 태안군 화훼협회는 오는 22일과 23일 이틀간 서울역 광장에서 한국지역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지역특산품 직거래장터에 참가해 장미와 분화류 등 20여종의 화훼류를 홍보하고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 태안신문에도 송고합니다.


태그:#화훼농가, #태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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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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