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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11일 누리집 공지를 통한 발표였다.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는 "장기기증운동에만 전심을 다하고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 탈퇴 신청서를 제출했다"면서 "(한기총을 탈퇴하지만) 한국교회 뿐만 아니라 단체, 기업 등과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장기기증운동을 널리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 2009년 한기총에 회원으로 가입했다.

   

지난해 한기총 대표회장직 선출과정이 사실상 금권선거였음이 드러나면서 시작된 한기총 해체 운동은 지난 3월부터 꾸준히 전개되어 왔다. 지난달 31일 월드비전이 이미 한기총 탈퇴 선언을 했고 앞서 21일에는 전재중 변호사(법무법인 소명)도 한기총 고문 변호사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4월 들어서 서울(4일)과 대구(5일)에서 관련 토론회가 열리기도 했다. 

 

현재 한기총엔 69곳의 회원교단과 19곳의 회원단체가 가입되어 있다. 해체 운동을 이끌어온 '한기총 해체를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는 그동안 해당 단체들에 탈퇴를 권유하는 공문을 보내왔다.

 

남오성 교회개혁실천연대 사무국장은 11일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예장통합의 전국 노회에서 올 가을에 있을 교단총회에 탈퇴 안건을 올리기로 했다"면서 "다른 교단들도 일부 논의 중인 걸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예장통합은 개신교 교단에서 가장 큰 교단으로 한기총에 가입한 단체의 3분의 1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남 사무국장은 향후계획에 대해 "앞으로 한기총 해체를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지는 회원단체 탈퇴에 대해서 한기총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진 않고 있다. 한 관계자는 "아직은 입장 정리 중이라 말하기 조심스럽다"면서 "탈퇴하는 분들이 한기총의 잘못된 부분만 언급하는데 한기총이 잘해온 여러가지 일들도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태그:#한기총,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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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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