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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28일 오후 8시 55분]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손학규 대표의 '분당을' 출마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손학규 대표는 강원도가 제 2의 고향"이라며 "재보궐 선거에서는 당 대표로서 강원도지사 선거나 김해을 선거 등 전국 선거를 진두지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손학규 대표의 분당을 선거 출마를 반대한다"며 "현재 민주당은 분당을 후보 영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손 대표의 분당을 선거 출마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날 민주당 서울시 의원단 간담회에 참석해 "관객들은 투우장에서 격렬한 격투를 원하고 있다, 국민들이 원한다면 피 흘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해 일각에서는 손 대표에게 분당을 출마를 촉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박 원내대표가 배포한 보도자료는 이에 대한 진화로, 손 대표의 분당을 출마 반대를 명확히 한 것이다.

 

간담회 자리에서 박 원내대표는 "여당은 강원도에서 배신한 전 MBC 사장, 분당에서는 과거 실패하고 책 한 권으로 위치가 없어진 전직 총리, 김해에선 낙마한 총리 후보라는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를 돌리려 한다"며 "(민주당 쪽에서) 싸울 만한 투우사가 들어가 흥행을 일으킬 때 강원도와 김해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학용 "손 대표 출마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어"

 

반면, 손 대표의 분당을 출마를 극력 만류했던 신학용 의원은 이날 "손 대표가 '선당후사'까지 얘기한 만큼 나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신 의원은 "'분당을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손 대표의 지난 25일 발언 이후 특보단 내에서도 '상황이 이제 대표가 나갈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 특보단 간사인 신 의원은 분당을 선거와 관련해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세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이달 말까지 결론내겠다"는 지난 25일 손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남은 기간 동안 한나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찾겠지만 안 된다면 손 대표가 자신을 던지겠다는 의미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신 의원은 "특보단 내 손 대표 측 인사로 꼽히는 의원도 '마땅한 후보가 없으면…'이라고 전제하면서 출마 불가피론을 얘기하는 것을 보고 생각이 많았다"며 "분당 현지 민심은 '안 된다''된다'로 양분돼 있어 나도 헷갈릴 정도다. 다만 한나라당의 텃밭이나 다름없는 분당에서 이 같은 민심 변화는 놀랍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그러면서도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손 대표 출마를 종용하는 모양새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최소한 의원총회에서 추대를 하거나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청하는 방식은 갖춰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최근 상황과 관련해 손 대표 측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관객들은 투우사가 피 흘리며 싸우길 바라며 환호를 지르고, 여기서 벗어나면 비겁자가 되는 것처럼 되는 상황"이라며 분당을 출마 여부를 두고 고심하는 손 대표의 입장을 설명했다.  


태그:#손학규, #박지원, #분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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