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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상설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대전시민아카데미'에서 2011년 봄을 맞아 세 가지 색채의 알찬 강좌를 마련하고 수강생 신청을 받는다.

 

대전시민아카데미가 마련한 이번 봄 강좌는 '정치철학 아카데미-시장과 민주주의의 정치사상'과 '자본론 읽기', '클래식을 듣다' 등 3가지 강좌다.

 

첫 번째 강좌인 '정치철학 아카데미-시장과 민주주의의 정치사상'은 역동적이고 민감한 '정치권력'과 물처럼 변화하는 '사회', 그리고 그 속에서 갈등하면서도 양립하는 '시장과 민주주의'에 대해 공부하고, 또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공부하게 된다.

 

이 강좌에서는 폴 슈메이커의 '진보와 보수의 12가지 이념'을 중심으로 미국사회의 진보와 보수 사상을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의 다양한 사상과 정책을 분석해 볼 예정이다.

 

또한 이번 강좌를 통해 1980년대와 1990년대의 민주주의 운동 참여자들의 사상과 사고의 지형을 자연스럽게 돌아보는 계기가 되며,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민들의 철학적·정치적·정책적 안목들이 확장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번 강좌는 오는 24일(목) 밤 7시 30분 대전시민아카데미에서 시작, 3개월 동안 모두 13주 동안 매주 목요일 마다 진행되며, 강사는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정책전문대학원 장수명 교수다.

 

두 번째 강좌는 마르크스(Karl Marx)의 '자본론 1권 읽기'다. 이번 강좌는 한남대학교 경제학과 송태복 교수가 좌장으로 강의 전반을 책임지고, 충남대 사회학과 박노영 교수가 인문사회분야 강의를 진행하게 된다.

 

'자본론'은 자본주의 최고의 분석서의 하나이기 때문에 충분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서적이다. 하지만 그 체계와 양이 방대해 1독을 하는 데에만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일반인들이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강좌는 자본론 1권의 1독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며 경제학설사적 논쟁은 피하게 된다. 즉, '자본론 해설'이 아닌 '자본론 읽기' 강좌인 것.

 

이 강좌는 오는 4월 6일(수) 밤 7시 30분 대전시민아카데미에서 시작해 3개월 동안 매주 수요일마다 12강좌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 번째 강좌는 봄의 감성을 자극하는 '클래식을 듣다'이다. 이 강좌는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의 엘리제가 누구인지, 모차르트에게 '레퀴엠'을 의뢰한 사람은 누구인지 등 어려운 클래식 음악을 이야기를 통해 풀어가면서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강좌다.

 

하지만 이러한 이야기로 들려지는 음악을 많이 안다고 해서 소리로 들려지는 음악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하긴 어렵다. 따라서 이번 '클래식을 듣다' 강좌에서는 이야기의 얽힘이 아닌 소리의 짜임으로 서양 고전 음악을 이해하려고 시도하게 된다.

 

이번 강좌에서는 주로 하이든과 모차르트, 베토벤이 활동했던 고전주의 시대의 음악을 듣게 되며, 다만 9세기부터 20세기 전반에 걸쳐 음악 작품을 비교하는 시간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8번의 강의를 통해 음악을 어떻게 들을 것인가 하는 음악 듣기에 관한 근원적인 질문에서 시작하여 선율, 화성, 주제와 같은 음악을 구성하는 요소가 형식이라는 틀 안에서 다양한 악기, 사람, 시대에 따라 어떻게 표현되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강좌에서는 음악학 박사인 이현주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연구원이 강사로 나서고, 오는 4월 15일(금) 밤 7시 30분 대전시민아카데미에서 시작, 매주 금요일마다 총 8강좌로 진행된다. (문의 042-489-2130, http://www.tjcivilacademy.or.kr)


태그:#대전시민아카데미, #자본론, #이현주, #장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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