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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대전광역시당이 3일 오후 서대전시민공원에서 이회창 대표와 권선택 원내대표, 김창수 사무총장, 이재선 의원, 이상태 대전시의장, 당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과학벨트 사수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대선공약 이행하라', '과학벨트 충청입지 사수'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든 지도부와 당원들은 '과학벨트 충청권 조성 공약'을 파기한 이명박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충청권의 단결을 호소했다.

 

가장 먼저 연사로 나선 이상태 대전시의장은 "국가 통수권자라는 사람이 자기가 한 공약을 파기하는 파렴치한 발언으로 충청민을 우롱하고 기만했다"며 "이제 우리 충청인들이 단결하여 정치권과 청와대에게 충청의 힘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 길만이 과학벨트를 사수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창수 사무총장은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고 꽃이 피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고 약속인데, 사람이 되어서 자연으로부터 배우지 못하고 자신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사람이 있다"며 "심지어 자기의 약속을 파기하는 발언에 분노하는 것을 보고 '으쌰으쌰해서 될 일이 아니다'라고 충청인의 분노를 폄하하기까지 하는 대통령을 우리는 단호히 규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종시가 자기 맘대로 안 되니까 이제는 과학벨트를 가지고 몽니를 부리고 있다"면서 "그 못된 몽니를 우리 충청인이 단결하여 뽑아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이재선 의원이 마이크를 잡았다. 이 의원은 "대통령은 아마도 경상북도 도지사인가 보다"며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오송과 대구로 찢어놓더니, 대전의 R&D특구도 대구와 광주로 찢어놓고, 이제는 과학벨트를 포항으로 찢어놓으려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권선택 원내대표도 "정권이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정권이 망하고 더 나아가 나라가 망한다, 그러한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며 "충청인이 똘똘 뭉쳐서 과학벨트를 사수하고, 이 나라의 미래와 운명을 지켜내자"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회창 대표가 연단에 섰다. 이 대표는 "과학벨트 앞에 '국제'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것은 세계 최고의, 그리고 세계 최신의 과학기술연구소를 세우고, 세계 최고의 연구원들을 모이게 하겠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이 정부는 과학벨트를 여기저기로 찢어놓으려 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과학벨트라는 이름만 있고, 세계 최고수준의 과학기술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대통령은 지금 우리나라와 우리 민족의 미래를 망치려 하고 있다, 이를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의 신념이 모이면 반드시 과학벨트를 사수할 수 있다, 충청인이 하나 되어 과학벨트를 지켜내자"고 호소했다.

 

결의대회를 마친 이회창 대표와 당원들은 각각 서대전 시민공원과 인근 상가 등을 돌며 시민들을 상대로 과학벨트 충청권 조성 당위성을 강조하는 홍보물을 나눠주며 홍보활동을 펼쳤다.


태그:#과학벨트, #과학비즈니스벨트, #이회창, #자유선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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