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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징역 10월을 구형 받은 김진수 진주문화원장의 사퇴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달 11일 진주문화원 이사와 회원 10여 명이 창원지법 진주지원에 현 문화원장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한 데 이어 11일에는 진주시민단체들이 문화원장의 사퇴와 함께 진주문화원에 대한 전면개혁을 주장하고 나섰다.

 

진주YMCA 등 2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진주문화원 정상화를 위한 진주시민모임은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문화원장의 사퇴를 주장했다.

 

이들은 "진주문화를 전승하고 창출하는 등 시민의 자랑이었던 진주문화원이 이제 수치가 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진주문화원은 지난 1월 진주시의회로부터 파행적인 예산 운용을 지적 받은 데 이어 지난 9월에는 비영리사단법인인 진주문화원이 원장을 발행인으로 하는 '이야기 한자'라는 책을 제작해 문화원 산하 5개 연구소와 회원들에게 한권 당 만원을 받고 판매하는 수익사업을 펼쳤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문화원장은 이 뿐만 아니라 지난해 4월, 부위원장을 제명하는 파행과 함께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으며 이 와중에 부위원장을 폭행해 벌금 50만 원을 선고 받았으며 급기야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자신이 회장을 맡고 있는 모 산악회와 진주문화원 회원 등을 동원해 모 시장 후보자를 비난하는 불법 유인물을 배부해 법원의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랜 기간 문화원 문제를 주목하면서 스스로의 노력으로 진주문화원이 정상을 되찾기를 기대하며 인내해 왔지 더 이상은 안 된다"며 문화원장의 사죄와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진주시에 진주문화원의 전면개혁을 요구했다. 한편 진주문화원은 시민단체들의 이 같은 주장에 "내부간섭"이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태그:#진주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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