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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성장 중인 스마트폰 시장, 국내는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의 양자 대결로 압축되고 있는 가운데, 플랫폼 경쟁 만큼이나 기업들의 하드웨어 경쟁도 구체화되고 있다.

 

PC의 발전 단계를 짚어 보면, 다음 단계의 경쟁은 OS를 넘어 듀얼 코어 프로세서와 그래픽 등 스마트폰의 성능을 결정하는 하드웨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이 사실.

 

LG는 7일 올 4분기 중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내장한 엔비디아 '테그라 2'를 채용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 발표했다. 삼성은 아이폰4, 갤럭시S 등에 채용된 매력적인 A4/허밍버드 프로세서를 개발한 데 힘입어 AP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내년 초엔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오리온'을 양산할 예정이라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테그라 2'와 삼성의 '오리온'은 모두 ARM Coretex-A9에 기반한 1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 현재 프리미엄급 스마트폰들이 ARM Coretex-A8 기반의 1GHz 프로세서가 탑재되는 것과 비교하면 아키텍쳐에서도 향상이 있으며, 코어의 숫자도 늘어 더욱 빠른 성능을 갖추게 된다.

 

 

여기에, 이 두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들은 모두 기존 세대보다 5배 가량 빨라진 GPU를 탑재하고 있다. 이제 1080P HD 동영상의 재생은 물론, 이의 인코딩도 가능한 수준까지 급격히 그래픽 성능이 향상되는 셈. 또 이렇게 빠른 그래픽을 이용, 3D의 구현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오픈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올 연말을 기점으로 멀티 코어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진저브레드로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가 실시될 예정. 따라서 이때를 시작으로 빠른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한 스마트폰들이 시장에 우후죽순으로 등장하며 급격히 세대교체를 이룰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빠른 데이터의 입출력을 위해 기존의 NAND Flash Memory보다 더욱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새로운 임베디드 메모리인 moviNAND를 스마트폰에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메모리는 HPI와 향상된 백그라운드 작업 능력으로 기존 NAND Flash 메모리보다 훨씬 빠른 성능을 보장하며, 더욱 얇은 1mm 두께로 5개의 메모리 칩을 패키징하는 삼성의 MCP 기술과 맞물려 훨씬 작은 크기로 만들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스마트폰은 PC의 발전 시대와 마찬가지로 듀얼 코어 프로세서, 빠른 그래픽과 더욱 빠른 데이터 입출력을 가능케 하는 플래시 메모리로 발전하고 있다. 이런 하드웨어들이 모두 채용된 스마트폰은 이르면 올 연말부터 선보일 것으로 예상돼 안드로이드와 윈도폰7 기반 스마트폰들은 내년 초에 또 한 세대 진화할 수 있을 걸로 기대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케이벤치에서 제공합니다.


태그:#스마트폰, #오리온, #테그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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