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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동 대변인, 동교동 막내, 김대중 적자로 불리는 민주당 장성민 전 의원이 8일 오전 10시 30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김 전 대통령과 더불어 50년 만에 수평적 정권교체를 설계하고 이뤄낸 주역이었고 97년 대선에서 경험과 나름의 전략을 바탕으로 민주당이 2012년 다시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10·3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신한반도 평화시대'를 주창하며 "세계는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데, 한반도는 대결과 대립의 시대로 후퇴하고 평화의 시대에서 전쟁의 시대로 되돌아가고 있다"면서 "11월 G20 서울회의에 김정일 위원장을 옵저버 자격으로 서울에 초청해 한반도에 새로운 화해의 변화를 시도하자"고 제안했다.

 

장 전 의원은 "중단된 국방장관 회담도 다시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낮춰 민족 대통합과 민족 대도약의 계기를 만들어 신한반도 시대를 열어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반도의 주변상황은 남북한 간의 군사적 대결과 충돌로 인하여 남북한 각각의 동맹국들까지 대립관계로 전락하면서 동북아 평화까지 위협하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우리세대는 통일을 지향해서 미래 세대에게는 더 큰 대한민국이라는 '한반도의 통일국가'를 물려 줘야 할 역사적 소명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반도문제 전문가로서 글로벌 뉴리더를 표방하는 장성민 전 의원은 "정부는 북한을 하루가 다르게 중국 영향권으로 밀어 넣고 있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시장인 중국 진출 한국의 기업인들의 활동에 큰 장애를 자초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대립구도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는 것으로 출마선언문의 대부분을 할애한 그는 서울 G20회의 때 김정일 초청이라는 깜짝 제안을 하는 것으로 출마선언을 마무리해 정치보다는 한반도와 외교문제에 방점을 찍었다.

 

장성민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후 기자들에게 25년간 김 전 대통령을 모시며 겪은 이야기, 그 시절 함께 고민하며 만든 정책입안 과정에 대한 소회를 피력하면서 "이런 좋은 경험과 지혜로운 지도자의 뒷길을 민주당이 잇지 못해 참으로 답답하다"면서 빅3들을 겨냥한 듯 "우물 안 개구리 식 사고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한국을 이끌 비전과 추동력을 만들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를 486이 아니냐고 묻는데, 세대적으로 그렇지만 경험, 경륜, 정치적 비전  측면에선 그들과 다르고 전문성과 도덕성이 다르다"고 단순히 나이에 따른 세대교체론과는 거리를 두며 자신감을 비쳤다.


태그:#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장성민, #김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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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언론학박사, 한국기자협회 자정운동특별추진위원장, <샘이깊은물> 편집부장,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 한국잡지학회장, 국립등대박물관 운영위원을 지냈다. (사)섬문화연구소장, 동국대 겸임교수. 저서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섬여행> <바다, 섬을 품다> <포구의 아침> <빈손으로 돌아와 웃다> <예비언론인을 위한 미디어글쓰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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