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5일 자정부터 새벽까지 여주 남한강에 쏟아진 폭우로 우기에도 공사중인 4대강사업 여주 남한강 공사구간 곳곳에 폭우 피해가 발생했다. 우기에도 공사를 강행한 시공사들의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예상된 피해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8월 15일(일) 4대강사업 여주 남한강 구간 2공구의 금사습지 부근 금사천을 사이에 두고 양쪽 제방을 연결하기 위해 시공사가 설치한 임시 가교가 폭우로 인해 일부가 부서졌다. 임시가교로 금사천을 건너 양쪽 습지를 이동하며 공사를 하고 있는 남한강 2공구의 작업상황으로 볼 때 만약 공사장비가 이동중에 무너졌다면 인명사고와 장비사고로 연결될 사건이었다. 폭우로 부서질 정도로 약한 가교였다면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부서진 임시가교의 인근제방 안쪽에 위치한 적치장에는 준설선과 연결된 준설파이프에서 흡입된 흙과 같이 뿜어져 나온 강물로 보이는 물이 지표면 가까이에 약 150m2규모의 웅덩이 형태로 고여있는 모습이 발견되었다. 적치장 인근에 비닐하우스 등과 같은 농지가 있는 것으로 보아 폭우등의 압력으로 적치장 붕괴시 대규모 침수피해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집중호우를 염두에 두었다면 결코 설치해서는 안될 위험한 적치장 형태이다.


 

이 밖에도 여주보 소수력 발전소의 일부와 바위늪구비 공사구간 상당부분이 침수된 상태이며 세종대교 아래 철거되지 않은 가물막이 표면의 토사가 빗물에 씻겨 강물의 탁도를 높이고 있다. 우기에도 공사를 강행하며 속도전을 벌이는 4대강 사업 시공사들의 안전불감증이 공사피해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천둥 벼락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진 15일 밤을 지낸 환경운동연합 활동가 세 명은 여주 이포보 위에서 4대강공사중단과 국회4대강특위 구성을 요구하며 24일째 농성중이다.

덧붙이는 글 | 김종겸 시민기자는 생태지평 연구소 연구원입니다.


태그:#4대강살리기, #한강살리기, #이명박, #여주, #남한강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