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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신 : 27일 오후 11시 10분]
 
'바람' 부는 은평... 기세 오른 '반 이재오' 연합군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그저께부턴 단일화의 바람이, 오늘부턴 승리의 바람이 은평에 불고 있습니다."
 

27일 오후 불광역 사거리, 유세차의 마이크를 붙잡은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의 말이다. 분명히 그의 말처럼 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 등 야 3당의 서울 은평(을) 후보단일화는 '반(反) 이재오' 바람을 일으켰다.

 

거리를 지나다니던 운전자들은 선거 하루 전인 이날 민주당 장상, 민노당 이상규, 참여당 천호선 후보가 함께 유세차를 타고 은평 구석구석을 누비는 모습에 창문을 내렸다. 이들은 유세차 앞을 지나갈 때엔 속도를 조금 늦추고 고개를 돌려 후보들에게 눈길을 줬다.

 

단 한 번 스쳐가면서도 손을 흔들며 반가움을 표시하는 이들도 있었다. 각 후보가 발언할 때 모습도 각양각색. 천호선 후보가 마이크를 잡을 땐 손을 흔들며 반가움을 표하던 30대 아주머니는 이상규 후보가 발언할 땐 박수로 응원했다. 장상 후보를 연호하던 이들은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상규·천호선 후보를 "영웅"으로 소개할 때, 환호성으로 부응했다.

 

그동안 야권 후보 난립으로 쉽게 표심을 결정하지 못했던 이들이 '역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 시작했다. 한 40대 남성은 "야 3당이 단일화로 문국현을 두 번 죽인다"고 주장하는 창조한국당 공성경 후보 측 운동원에게 "그래도 이재오가 되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겠냐"며 훈수를 두기도 했다.

 

정세균·박지원·한명숙 등 당의 스타는 모두 은평으로... "대장들이 다 나왔다"

 

민주당도 이날 당력을 총집중하며 막판 세몰이에 나섰다. 당 대표·원내대표·사무총장 등 당 3역이 총출동한 가운데 김민석, 전병헌, 전현희, 김상희, 김유정, 최영희, 신낙균, 강성종, 이춘석, 박선숙, 백원우, 백재현, 이목희, 유인태 등 전·현직 의원들도 마지막 유세전에 대거 참여했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오전 장상 후보의 출근길 유세에 합류했다가 충북 충주, 충남 천안을 거쳐 오후 늦게 다시 은평으로 돌아왔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한 차례 목이 쉴 때마다 약을 챙겨먹으면서까지 마이크를 놓지 않았다. 이미경 사무총장은 유세차에서 한 발 물러서 거리 위의 지지자들을 챙겼다. 지지자들과 살갑게 손을 맞잡고 그 옆에 서서 지원사격했다.

 

은평주민들이 특히 반가워했던 이는 지난 6월 서울시장 선거에서 석패했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였다. 한 50대 아주머니는 한 전 국무총리를 보자 와락 껴안으며 반가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 60대 노인은 구산역 사거리에 선 유세차 앞으로 다가와 민주당의 얼굴들을 확인하곤 "대장들이 다 나왔구나, 그럼 나와야지, 나와야 해"라고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민주당의 스타 중 가장 호응이 높았던 이는 한 전 총리였다. 한 전 총리는 "내일(28일) 장상에게 투표하면 천호선이 승리하고, 이상규가 승리하는 것"이라며 "지방선거 때의 패배에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이명박 정권에게 다시 한 번 따끔한 맛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무엇보다 "민주당 국회의원은 84명이다, 장상 후보가 국회에 오면 10명, 20명의 몫을 할 수 있다"며 "전체 의원이 176명이나 되는 한나라당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의원 한 명이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귀"라고 강조했다.

 

이상규 민노당 후보는 "야권은 이제 하나다"며 "은평지역의 발전을 위해 이명박 정부에 경고를 주기 위해 이재오 후보를 꺾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투표장에 우르르르 쏟아져 나와 장상과 함께 승리하는 은평이 되자"며 투표를 호소했다.

 

장상 후보도 "제 가슴엔 말로 할 수 없는 감동과 감사가, 제 어깨엔 무거운 책임이 놓여 있다"며 "여러분 도와 달라, 이것은 저 장상만의 일이 아니라 민노당과 국민참여당의 일,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일"이라고 호소했다.

 

장 후보는 이어 "대한민국 5천만이 은평을 주목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6.2 지방선거의 민심을 재확인하고 더 강력하게 이명박 정권에 심판의 소리를 외쳐야 할, 이 막중한 책임이 은평구민의 어깨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단일화 바람'을 가장 강하게 느낄 수 있었던 곳은 마지막 집중유세 현장이었던 연신내역 인근이었다. 연서시장을 오가는 이들과 역 근처 물빛공원에 모여 있던 이들, 로터리를 지나가는 이들이 모두 엉켜 야 3당의 합동유세 현장을 지켜봤다.

 

도로변에 몰린 야권 지지자들은 각 인사들의 발언이 끝날 때마다 손을 흔들거나 박수를 치며 적극 유세에 응했다. 팔짱을 끼고 관망하는 주민들도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자리를 떠나기보단 주의 깊게 야 3당의 유세 내용을 들었다.

 

부부가 함께 밤마실을 나왔다고 한 김아무개(50)씨는 "이재오씨보단 한나라당이 요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오늘 보니 야당이 정말 분위기를 탔단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씨의 부인은 "투표소에 갈 때까진 나도 누굴 찍을지 모르겠다"며 "남편이야 이리 저리 말하지만 나는 한나라당도 민주당도 마음에 썩 드는 편이 아니다"고 말했다.

 

'단일화 바람' 신경 쓰이는 이재오 측 "저 치들이 알긴 뭘 아나"

 

같은 장소에 있던 이재오 후보 측 지지자들은 감정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재오 측도 야권 후보 단일화로 인해 불기 시작한 '바람'을 만만치 않게 느낀다는 방증이었다. 이재오 후보 측의 선거운동원들은 각 지하철역 입구마다 한 사람씩 서서 퇴근길 인사를 하고 있었다.

 

장상 후보의 유세차 맞은 편 건널목에 있던 50대 남성은 엄지손가락 두 개를 들어 보이며 "1번입니다, 열심히 일하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선거운동원 복장은 아니었다. 그는 "나는 은평에서 45년을 산 사람"이라며 "저 치들은 이제 한 달 정도밖에 안 됐는데 은평에 대해서 뭘 알겠냐"고 불만을 토했다. 그의 주변에 있던 이 후보 지지자들도 "골목길도 제대로 모를 것"이라며 맞장구를 쳤다.

 

그와 달리, 익명을 요구한 한 아주머니는 "야당이 여기서 저렇게 하는데 우리 후보는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며 "물론 우리 이재오 후보가 이기겠지만 마지막 날인데 후보 얼굴 보기가 힘든 것 같다"고 불안감을 토로했다.

 

양 측의 감정이 고조되면서 가벼운 충돌도 발생했다. 장 후보를 형상화한 인형옷을 입고 "우리 후손이 살아갈 은평, 은평구에 나그네는 거절합니다"라는 팻말을 든 이가 무리하게 장 후보 측 유세차량으로 접근하다 민주당 지지자들과 실랑이가 벌어졌다.

 

장 후보 측 관계자는 "어제도 저 사람이 유세차로 접근해서 선거운동을 방해했다"며 "선거라고 해도 지켜야 할 도리가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장상 후보는 이날 밤 10시까지 마지막 유세를 하기로 했다. 그는 28일 오전 투표를 마친 뒤 오후 8시 불광역 인근의 후보 사무소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볼 예정이다.

 

 

[2신 : 27일 오후 2시 30분]
 
'반 이재오' 연합군, 막판 총력전
박지원, 민노당에 '반미과격정당' 발언 사과... 이상규·천호선 유세 지원 
 
"국민의 뜻과 명령에 따라 야당이 단일화를 이뤄냈습니다. 저 장상은 민주당만의 후보가 아니라 은평구민의 후보입니다."
 
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 등 야 3당 단일후보로 나선 장상 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부터 얘기했다. 7.28 재보궐선거 하루 전인 27일 '단일화 알리기'에 주력하면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오 한나라당 후보에게 막판 반격을 가하겠단 전략이다.
 
후보 단일화 이후 장 후보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도 예전과 달라졌다. 구산역 사거리 유세 땐 운전 중이던 시민들이 창문을 내리고 유세를 지켜보거나 장 후보에게 손을 흔들기도 했다. 일부 적극적인 유권자들은 장 후보에게 직접 다가와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이 같은 시민들의 반응에 장 후보는 한껏 고무된 모습이었다. 그는 "'지금이 어느 때인데 야권이 분열하냐'는 시민들의 질책을 받아들였다"며 "내일이 투표하는 날이다, 기표 용지를 자세히 보시고 기호 2번 장상에게 표를 던져달라"고 호소했다.
 
천호선 "저와 이상규 후보에게 던진 표는 '사표', 무조건 기호 2번 장상에게 표를"
 

낮 12시 연신내역 연서시장 앞 유세 땐 민주노동당 이상규 후보와 국민참여당 천호선 후보가 합류, 단일화 효과를 증폭시켰다. 이 후보는 후보 사퇴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발언 기회가 없음에도 장 후보 지원을 위해 연서시장 유세에 참여했다.
 
야 3당의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이자 시장 앞을 지나던 시민들도 발길을 멈추고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횡단보도를 건너면서도 고개를 돌려 다시 한 번 유세차에 눈길을 던지는 시민들도 상당수 보였다.
 
천호선 후보는 "오전 11시 선관위에 가서 후보 사퇴서를 제출하고 왔다"며 "이제 법적으로도 장상 후보가 야 3당의 은평(을) 단일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안타깝지만 이제 이상규 후보와 저에게 투표하게 되면 그 표는 사표가 된다"며 "지금까지 저와 이 후보를 지지해주신 시민들께는 외람되지만 표는 무조건 기호 2번 장상에게 주십시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재오 후보는 2년 전 지역주민의 심판을 받았고 올 6월엔 한나라당이 심판을 받았다"면서 "내일 이재오 후보를 낙선시켜 이명박 정부에 마지막 경고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참여당과 민주당이 '모시기 신경전'을 벌였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누나 노영옥(73)씨도 이날 장상 후보의 마지막 유세전에 참여했다.
 
노씨는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 아니라 내 동생 노무현 대통령이 꿈꿨던 사람 사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며 "절대 기권하지 마시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어, "두 번 생각하면 노무현이 보인다던 말 기억나시냐"며 "이번엔 두 번 생각하면 민주당 2번 장상이다"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민노당에 상처 될 '반미과격정당' 발언, 정중히 사과드린다"
 
민주당도 이날 박지원 원내대표, 이미경 사무총장, 김민석 최고위원, 전혜숙 의원, 전현희 원내대변인 등이 총출동해 '이재오 대반격'에 나섰다.
 
무엇보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전날(26일) 광주지역 민주당 의원들이 민노당을 향해 '반미과격정당', '한나라당 2중대'라고 공격한 것에 대해 "선거가 과열되다보니 민노당에 상처를 줄 수 있는 발언이 나왔다, 사과드린다"며 긴급 진화에 나섰다. 자칫하면 어렵게 이룬 '단일화 효과'를 깎을 수 있는 '악재'라는 판단에서다.
 
정세균 대표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 당시 "민노당을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의 오만과 독선을 막아내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할 정당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도 그런 노력을 해왔고 2012년 정권교체 전까지 지속적인 협력과 연대를 할 것이란 게 제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원내대책회의에서도 간곡히 사과드렸지만 이정희 신임 민노당 대표와 이상규 후보, 그리고 민노당 당원에게 민주당 원내대표로서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또 "야권단일후보 당선으로 민노당이 바라는 세상, 참여당이 지향하는 나라, 민주당이 만들고 싶은 나라를 함께 일구어가자"고 호소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김대중 대통령께서 생전에 동교동을 찾은 강기갑 민노당 대표에게 '반드시 야권연대를 해서 민주주의·서민경제·남북관계를 회복해야 한다'고 하셨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야권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했다"며 "야 3당이 은평에서 단일화한 것을 보고 하늘나라에 계신 김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께서 '아, 이제 됐구나' 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권 후보 단일화 반길 일이지만..."
 
한편, 야 3당의 후보 단일화에 반색하면서도 아직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은평 주민들도 만날 수 있었다.
 
연신내역 현대할인마트 앞에서 만난 김아무개(60)씨는 "은평 사람이 은평에 사는 사람을, 길에서 항상 마주치고 인사하는 사람을 찍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남편은 이번엔 장상을 찍어야 한다고 하더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갈현동에 살고 있다는 이현옥(43)씨는 "야당 후보들이 단일화한 것은 반길 일이지만 너무 늦은 것 같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그는 "조금 더 빨리 단일화가 됐다면 지역주민들에게도 뭔가 느낌이 왔을 텐데 지금까진 잘 모르겠다"며 "선거 결과는 끝까지 가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연서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어차피 이제 당 대 당 싸움이 된 것 아니냐"며 "후보 개개인의 인물보단 한나라당이냐, 민주당이냐로 지역 주민들의 여론이 갈릴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나도 여론조사 결과를 봤지만 이곳 상인들의 의견을 봐도 반반으로 지지 후보가 갈리고 있다"며 "누구라고 확답하기엔 아직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1신 : 27일 오전 10시 29분]
 
정세균 "단일화 후 8개 지역 모두 초박빙"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선거를 하루 앞둔 27일 오전 7.28 재보선 최대 격전지인 서울 은평(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2 지방선거에서 지방권력의 균형을 맞춰주셨듯이, 이번 미니총선에서도 국회 권력의 균형을 맞춰주시라"고 호소했다.

 

그는 무엇보다 "어제(26일) 저희들이 확인한 바에 의하면 단일화의 효과가 대단히 크다"며 "아직 저희들이 앞서고 있진 않지만 단일화 효과가 매우 커서 은평에서 국민참여당과 민주노동당의 책임있는 분들이 힘을 합쳐준다면 승리가 가능하단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야권 후보 난립을 틈타 '단독 질주'하던 이재오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율을 따라잡을 준비가 비로소 마련됐단 얘기였다. 정 대표는 "은평과 마찬가지로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충주에서도 표심이 크게 흔들렸다"며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승리로 성과를 만들어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또 "지금 (재보선) 8개 지역 모두 초박빙 상황"이라며 "선거결과는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초반 여론조사에서 열세로 드러나던 지역들의 판세가 은평(을)·충주에서 단일화를 이룬 이후 조금씩 요동치고 있단 주장이었다.

 

정 대표는 "마지막까지 뛰고 또 뛰는, 최선을 다하는 선거운동을 할 뿐"이라며 "마지막 하루다, 간절히 호소한다, 이명박 정권에 대한 최후의 심판은 국민 여러분의 귀중한 한 표로 결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7.28 재보선은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중대 선거"라고 선언했다.

 

정 대표는 이번 재보선을 "'사찰정권'·'실세 정권'·'패륜 정권'·'막말 정권'·'삽질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8개 지역에서 모두 야당 후보를 당선시켜달라"고 재차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야당에게는 국회의원 한 석이 금지옥엽과도 같으며 천군만마와도 같다"며 "과도하게 여당에 치우쳐 있는 국회의 구조를 하루아침에 바꾸고 여·야의 정신적·심리적 균형을 맞출 기회는 바로 내일 7.28 재보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이 야당에 힘을 보태주신다면 민주당과 범야권은 힘과 지혜를 모아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겠다, 이명박 정권의 폭정을 꼭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 25~26일 여론조사를 통해 장상 민주당 후보로 은평(을)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룬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은 이날 지원 유세를 통해 단일화 효과를 더욱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천호선 국민참여당 후보는 이날 낮 12시부터, 이상규 민주노동당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장상 후보 측과 결합, 야권 단일 후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누나인 노영옥(73)씨도 장상 후보 유세에 합류,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화학적 결합'을 거든다.

 

민주당도 정세균 대표의 장상 후보 아침 유세 지원에 이어, 박지원 원내대표의 지원 유세 등 당력을 총집중한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26일 야3당 후보 합동유세 때 이곳(연신내역 물빛공원)에 모인 이들이 '13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 유세 이후 가장 많은 인파가 자발적으로 모였다'고 평가했다"며 "단일화 이후 선거 판세가 급격히 요동치면서 결과를 알 수 없는 대혼전으로 접어들었다"고 현 상황을 평가했다.


태그:#정세균, #은평을, #7.28 재보선, #이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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