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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에 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해, 실시되는 7·28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누가 출마느냐가 벌써부터 인천 정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 이상권 위원장 재출마 유력    

 

한나라당에서는 이상권(55) 계양<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의 재출마가 유력하다. 한편, 김덕룡 청와대 국민통합특보 등 중앙 거물급 인사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다.

 

10년 가까이 지역구를 다져온 이상권 위원장은 인천지역에서 대표적 친박(=박근혜)계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송영길 의원과 두 번 대결했지만 2004년에는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2008년에는 송 의원의 조직력에 밀려 패배했다.

 

한나라당은 6·2 지방선거에서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이 위원장을 서민경제본부장과 함께 언론 접촉이 많은 대변인에 앉혔다. 7·28 보궐선거를 고려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 보궐선거 출마의사를 밝혔다. 당시 이 위원장은 "지지자 분들이 다시 도전해 보라는 지지가 끊이지 않아 최근 지지자들과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거물급 영입설 '솔솔'

 

민주당은 6·2 지방선거에 집중하는 분위기라 보궐선거 출마 후보군에 대한 언급을 꺼리고 있다. 다만 계양<을>이 인천에서 민주당 전략지역인 만큼 필승카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이기문(57) 전 의원이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의원은 1996년 당선돼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후 정치와 거리를 두다가 이번 6·2 지방선거에 인천시장 예비후보로 뛰어들었다. 송영길 인천시장 선대위 공동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의 최원식 변호사 등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으나, 출마 여부는 미지수다. 이로 인해 중앙당 차원에서 거물급 정치인을 추천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의 전략지역인 만큼 중요한 선거라고 인식하지만 현재는 6·2 지방선거 승리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 어느 누구도 이 부분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민노당, 박인숙 위원장 출마 준비

민주노동당에선 최고위원을 지낸 박인숙(45) 계양<을> 지역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다가올 보궐선거를 통해 수도권에서 국회를 진출할 교도부를 확보하기 위해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박 위원장은 "반서민 정부인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심판하는 회초리를 들 수 있는 정당은 오로지 민주노동당 밖에 없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형성된 야권 선거연합 분위기를 모아 계양<을>에서 교두보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인천학교급식시민모임 공동집행위원장, 민주노총 여성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해왔다. 지금은 6·2 지방선거에 전념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박인숙 , #송영길, #이상권, #계양을 재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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