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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을 방문한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세종시 원안을 지켜낼 강력한 의지와 능력을 가진 정당은 민주당뿐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민주당 대전광역시당은 4일 오후 대전시당에서 6.2지방선거 출마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참석, 직접 공천장을 수여하고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공천장을 받은 김원웅 대전시장 후보를 비롯한 5명의 구청장 후보, 12명의 대전시의원 후보, 21명의 구의원 후보자들은 'MB심판! 국민승리!'라고 쓰인 손 피켓을 들고 '세종시 반대 세력', '반분권 세력', '반환경 세력'을 반드시 심판할 것을 결의했다.

 

정 대표는 공천장 수여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대전지역에서 자발적으로 이룬 야4당 연대에 대해 참으로 높게 평가한다"면서 "문제는 지금까지도 의미가 있지만, 선거에서 승리해야 진짜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 역사상 이번처럼 3개 당 이상이 연대를 이뤄 선거승리의 확률을 높은 것은 그 유례가 없었다"며 "이런 점을 시민들에게 잘 설명해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또 '세종시'가 현재의 가장 큰 현안이라고 말하고 "세종시 원안을 지킬 강력한 '의지'와 '능력'을 가진 정당은 오직 민주당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 문제에 있어서 우리보다 큰 한나라당은 세종시를 수정하려고 하고 있고, 다른 정당은 의지는 있으나 능력이 없다, 교섭단체도 안 되는데 어떻게 지켜내겠느냐"면서 "세종시를 지키려면 민주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논리를 시민들에게 잘 설명해 이번 선거를 세종시를 지키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정 대표는 내부 연대를 충실히 실천하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우선 "야4당 연대라는 외부적 연대도 잘해야 하지만 내부적 연대도 잘해야 한다, 시장과 구청장, 광역의원, 지방의원 후보들이 모두 연대와 결속을 해야 승리할 수 있다"면서 "자기 혼자 살겠다고 하면 자기도 죽고 모두 죽는다, 모두 함께 살 수 있도록 모두 2번을 찍으라고 홍보해야 자기도 살고 모두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대전 시민들은 이미 이명박 정부 2년 반을 심판하겠다는 확고한 마음을 정했다, 문제는 민주당이 그러한 시민들의 견제의 마음을 지지로 얻어낼 수 있는가이다"라면서 "따라서 지금 밭은 매우 좋다, 승리를 우리에게 달려 있다, 꼭 승리해서 자신의 이름도 빛내고 당에도 충성하는 좋은 전사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인사말에 나선 김원웅 예비후보는 자유선진당 염홍철 대전시장 예비후보를 '변절자', '기회주의자'라고 부르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오늘 아침 언론을 보니 염 후보가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세종시를 반대하는 정당에 남아있을 수 없어 탈당했다'라고 말했다는데, 그렇다면 왜 민주당을 탈당했는지 묻고 싶다"며 "민주당은 세종시 원안사수를 초지일관 외쳐왔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상이 아무리 혼탁하고 정치가 아무리 미쳤다고 해도 이런 '기회주의자'가 잘되는 세상이 되어서 되겠느냐, 우리 아들딸들에게 변절해서라도 출세하라고 가르칠 수 있겠느냐"면서 "한나라당에서도, 민주당에서도 '배신자'라는 말을 듣는 사람이 어떻게 서울에 가서 예산을 따오고, 대전을 도와달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고 비난했다.

 

그는 또 "염 후보를 선택하는 것은 대전이 망하는 길로 가는 것"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우리 당이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 위대한 대전시민들은 대전이 망하는 길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그:#정세균, #세종시, #민주당, #지방선거, #김원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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