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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기도당은 20일, 내홍을 겪고 있던 군포시장 후보로 김윤주(61) 전 시장의 공천을 최종 확정했다.

 

하지만 민주당군포시지역위원회 일부 당원들이 김윤주 후보 공천에 반발, 지역 위원장인 김부겸 의원의 책임을 물으며 거친 몸싸움을 일으키는 등 공천 파동의 후유증이 불거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경기도당은 경선을 주장해 온 4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최경신 예비후보는 1선거구 도의원 후보로 기존 예비후보와 경선토록 하고, 하수진 예비후보는 본인 의사와 달리 시의원 다선거구 후보로 배정했다. 또한 유희열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기도당 공심위는 지난 3일 공천심사를 통해 김윤주 전 시장을 군포시장 후보로 단독추천해 지난 5일 도당 상무위원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당원들이 도당을 사실상 점거하고 중앙당을 항의방문하는 등 반발이 일자 공천을 보류하고 후보자들이 합의하라고 넘겼다.

 

이에 4명의 예비후보들은 지난 8일 김윤주 예비후보를 만나 '국민참여경선'(당원 50%, 시민 50% 참여)을 제안했으나 김 예비후보는 "공천 절차는 도당에서 진행하고, 중앙당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절차를 반복해 경선을 치를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 같은 줄다리기는 4명의 예비후보들과 일부 당원들이 경기도당과 지역위원장에 대한 반발로 불거졌으나 결국 이날 도당 삼무위가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최종 결정했다.

 

 

김윤주 "시장 8년 했으나 다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김윤주 후보는 경북 예천 출생으로 범양냉방 노조위원장을 거쳐 한국노총 경기중부지역지부 의장, 한국노총 중앙위원, 바른언론을 위한 안양군포의왕 시민연합 공동대표, 환경운동연합 지도위원 등을 지냈으며 1998년 민선 1기에 이어 2002년 재선한 시장이다.

 

그는 국졸 학력에 현장 노동자 출신이면서도 1999년부터 8년간 군포시정을 이끌었다. 그러다 2006년 5·31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역풍에 휘말려 노재영 시장에게 패했었다.

 

김윤주 후보는 지난 11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영원한 군포 사람 정직한 군포 일꾼으로서 8년간 군포시정을 책임져 왔고, 4년간 군포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연구에 매진했다"며 "그동안의 경험과 준비를 한데 모아 군포시장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혹자는 8년이나 했던 사람이 왜 또 나오기도 한다"고 말하는데 "단순하게 나온 것이 아니라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각오로 군포를 재건하고 봉사하기 위해 다시 나올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 자리에 서기까지 깊은 고뇌와 성찰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김윤주 말고도 능력있는 후배들이 있지만 군포는 산적한 문제들과 현안들을 조속히 해결해야 할 시급한 상황으로 누군가 다시 시정을 파악하는데 허비해야 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며 "김윤주는 곧바로 현안 해결에 나설 수 있어 적임자"임을 자신했다.

 

민주당이 군포시장 후보를 확정함에 따라 6·2지방선거의 군포시장 선거는 여론조사 결과로 이번주 중 확정 발표할 예정인 한나라당 후보, 민주당 김윤주 전 시장, 야4당과 시민단체의 지지를 받고 있는 무소속 정금채 후보 간 3파전으로 펼쳐질 것 예상된다.


태그:#군포시장, #김윤주,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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