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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아파트 공터에 설치된 APAP2010 첫 작품 방방
 안양 아파트 공터에 설치된 APAP2010 첫 작품 방방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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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에서 열리는 3번째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2010)'가 시동을 걸었다.

안양시가 주최하고 안양공공예술재단이 주관하는 APAP2010 주제는 '새동네-방,집,도시 그리고 그 사이(New Communities - Bang,Housing,City and between)'로 오는 9월 개관을 앞두고 국내외 건축.미술 전문가들의 워크샵과 작품 설치가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대학원생들 한국의 건축문화와 공공예술 논하다

APAP2010이 본격 가동되면서 지난 12일에는 미국 '아이비 리그' 대학 중 하나인 콜롬비아 건축대학원 교수와 학생들이 한국 아파트 건축 문화와 안양시가 도심에 설치한 공공예술에 대해 토론하고 그 결과를 공공예술프로젝트에 반영하기 위한 워크샵이 열렸다.

지난 8일 입국한 미국 콜롬비아 건축대학원 양수인 교수와 대원학생 10명은 안양 도심의 80년대 부터 최근까지 건축된 아파트 단지를 돌아보며 거주 및 건축 문화에 대해 직접 살펴보고, 안양예술공원과 평촌신도시 일대에 설치된 공공예술작품들도 살펴보았다.

이날 워크샵은 안양시 동안구 호계1동에 주공아파트 단지 공터에서 진행됐다. 이 아파트 단지는 지난 1995년에 준공돼 25년이 넘은 5츨짜리 25개동이 자리하고 770세대가 입주한 곳으로 아파트 단지 공터에 이동하는 대형 예술공간 '방방'을 설치하여 진행됐다.

워크샵이 진행되는 방방을 견학온 학생들
 워크샵이 진행되는 방방을 견학온 학생들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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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도 TV도 있고 100명은 들어올 정도로 커요"
"고무풍선이 구멍나면 어떻해요? 정말 신기해요"

대형 고무풍선 속에 테이블과 대형TV가 설치돼 마치 콜롬비아 대학원 강의실을 옮겨온 듯 한 이색적인 모습에 인근 평촌고와 신기중 학생들이 몰려와 워크샵을 견학하며 질문을 쏟아냈다. 또한 마을주민들도 고무풍선속의 사람들이 신기한 듯 살펴보기도 했다.

'방방(BangBang)'은 투명수지로 된 높이 6m의 거대 풍선 모양의 돔과 자동차가 결합한 형태로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독일 건축·예술가 그룹 '라움 라보어'가 제작한 APAP 2010의 첫번째 작품으로 그동안 이동하는 공공예술 워크샵 공간으로 인기이다.

안양시는 시민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공공예술프로젝트를 위해 안양시 31개 동 전역을 대상으로 '방방'을 이동 순회하며 작가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는 계획이다.

김태영 안양시 예술도시기획단장은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는 안양시가 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문화와 예술을 도시개발과 발전의 중심 개념으로 설정, 지역 구성원들과 함께 창조적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민과 소통, 협업하는 제3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APAP는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nyang Public Art Project)의 약칭으로, 안양시가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문화와 예술을 도시개발과 발전의 중심 개념으로 설정, 지역 구성원들과 함께 창조적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만드는 도시예술화 공공예술 프로젝트이다.

안양시는 제1회인 APAP2005를 통해 과거 안양유원지에 세계적 작가들의 공공예술 작품을 설치, 조성하여 '안양예술공원'으로 변신을 꾀했으며, APAP2007을 통해서는 평촌 신도시에 현대 예술작품을 설치함으로 도시의 정체성을 재발견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번 제3회 공공예술프로젝트는 1, 2회 행사에서 진일보해 시민들이 전문가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공공문화'를 만들어가는 주민참여 프로그램이 대부분인 것이 특징이다.

APAP2010은 안양천과 학의천 일대에서 안양의 '랜드마크'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안양예술공원 초입 옛 유유산업 공장에서는 국제 열린대학 커뮤니티센터인 '오픈스쿨'이 설치돼 3월말 개관식을 갖는 등 오는 4월부터 9월까지 국제적인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지난해 12월 APAP2010 기본 계획 발표을 발표하는 박경 감독
 지난해 12월 APAP2010 기본 계획 발표을 발표하는 박경 감독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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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함께 '디지털 안양'과 '판 아시아 퍼포먼스', '공공 시설물', '공동체 예술', '소프트웨어' 등 각 팀별 프로젝트가 총 11개국에서 초청된 작가들이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동네라는 공동체안에서 예술활동을 전개할 예정으로 외국 작가들도 속속 입국하고 있다.

안양공공예술재단에 따르면 APAP 디자인 업체, 오픈스쿨 PM(기획 및 운영)과 공모에 나서고, 자꼬모 카스타눌라(페루), 카엘 그레코(미국), 테디 크루즈(미국), 롯 택(미국), 수잔 레이시(미국) 등 해외 작가들의 작품 구상을 위한 현장 방문 일정이 잡혀져 있다.

오는 23일에는 안양 예술공원내 블루몬테에서 열리는 APAP2010 프로젝트(공동체 예술) 참여작가 워크샵에는 작가 50명이 참석해 각 팀별 프로젝트 잔행, 협력체계 및 효율적 주민 협력방안 등 랜드마크 작품(오픈스쿨) 운영에 따른 논의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작가와 시민들은 안양 전역에서 소통하는 공공예술을 진행해 9월 말에 개막식과 부대 전시 및 공연, 강연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자료집 등의 결과물을 발표할 계획으로 도시의 주인인 시민과 소통, 협업을 강조한 프로젝트에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태그:#안양, #APAP2010, #방방, #공공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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