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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 안양시의장
 김국진 안양시의장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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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의장선거 당시 당론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당을 요구받자 한나라당을 탈당했던 안양시의회 김국진(무소속·46) 의장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에 재입당을 신청했으나 자격심사 결과 복당이 보류됐다.

한나라당 경기도당에 따르면 지난 10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위원장 원유철)를 열고 입당 신청자 21명에 대한 입당을 심사한 결과 14명에 대해서는 입당을 허용한 반면 2명은 보류, 5명은 불허 결정을 내렸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김국진 의장이 지난 3일 한나라당 경기도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했으며, 이후 도당이 안양시의회 한나라당 교섭단체 시의원들과 지역당협 위원장의 의견을 묻는 과정에서 이들 모두 반대 의사를 표명해 복당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기도당은 김국진 안양시의장을 포함한 보류 및 불허 결정자 7명에 대해 앞으로 추가로 심사위를 열어 입당 여부를 재심사한다는 계획으로 최종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의장은 "일부 논란은 있었지만 지난 10년간 한나라당을 위해 일한 노력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며, 지난 2년 당적에 연연하지 않고 황소처럼 묵묵히 열심히 뛰어 왔다"며 "복당문제 결과와 상관없이 지방선거에 무조건 출마할 생각"이라 말한 바 있다.

한나라당 소속이던 김국진 의장은 2008년 6월 30일 치러진 제5대 후반기 안양시의회 의장선거에서 무기명투표로 선출됐으나 한나라당 교섭단체 내부의결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경기도당이 출당조치를 내리고, 이의신청 재심마저 기각하자 같은해 9월 3일 탈당했다.

복당여부 선거 당락에 직결... 공천 놓고 이미 선거전 돌입
당선자 선서를 하는 24명의 현역 시의원들
 당선자 선서를 하는 24명의 현역 시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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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의회 김국진 의장의 한나라당 복당 여부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김 의장이 지역구인 안양 바선거구(달안, 부림, 관양1.2동)에서 당선하는냐, 떨어지느냐의 문제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현역 동료 시의원과 출마를 준비중인 예비후보들은 물론 여야 정당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는 공직선거법에 따른 기초의회 의원 정수 확정 및 선거구 조정과정에서 안양시의회 의석수가 현재 24명에서 6월 이후 22명으로 줄어들게 되면서 현행 가선거구(안양 1,3,4,5,9동)와 바선거구(달안동,부림, 관양 1,2동)에서 각각 1명씩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에 현재 가와 바 선거구 시의원이 3명이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2명만 선출함으로 시의회 입성의 관문이 더욱 좁아졌다. 따라서 여야를 불문하고 현역 시의원들은 물론 출마를 꿈꾸어 왔던 후보들이 공천장을 따내기 위한 눈치보기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바선거구의 경우 민주당 권혁록 의원은 4선으로, 한나라당 김웅준, 무소속 김국진 의원은 3선의 재출마를 노리고 있으며, 민주당 비례대표인 심규순 의원도 현재 살고 있는 바선거구 출마를 희망하고 있어 이미 선거열기가 밑바닥에서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참고로 지난 2006 지방선거 당시 바선거구 후보 및 득표율은 다음과 같다.

바선거구(3인 선거구/ 달안, 부림, 관양1.2동)
선거인수 66,976명/ 투표자수 31,956명(47.71%)

우리당 권혁록(58세) 안양시의회의원(3선)/ 득표 17.33%(★)
우리당 김일곤(45세) 회사대표(E&C 경영전략연구소)/ 득표 7.76%
한나라 김국진(41세) 안양시의회의원(2선)/ 득표 31.57%(★)
한나라 김웅준(52세) 안양시의회의원(2선)/ 득표 16.71%(★)
한나라 김종성(46세) 사업(텔콤엔지니어링 사장)/ 득표 7.79%
민주당 최학성(52세) 법률소비자연맹 동안양지부장/ 득표 5.11%
민노당 박상선(38세) 회사원/ 득표 9.29%
무소속 이연용(51세) 임대업/ 득표 4.40%


태그:#안양, #시의회, #지방선거, #복당, #김국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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