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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사람들과 즐겁게 싸우는 문화활동가 이원재님은  싸움도 놀이처럼 신나게 열심히 합니다
▲ 이원재 문화연대 사무처장 나쁜 사람들과 즐겁게 싸우는 문화활동가 이원재님은 싸움도 놀이처럼 신나게 열심히 합니다
ⓒ 이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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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제가 가는 곳에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사회를 보던 사람이 있었어요. 음악을 하는 사람 같기도 하고 왠지 아무렇게나 막 입어도 '패셔너블'한 느낌의 젊은이. 가까이 가서 보면 늘씬하고 세련된 야쿠자(?)같은 느낌도 있었지요. 어느 날부터인가 제게 문화행사가 있다고 알려주기도 하고, 노동자들 돕는 행사도 있다고 알려주기도 해요.

'콜트콜텍'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기타를 만드는 유명한 회사였지요. 지금은 노동자 탄압으로 유명해진 회사구요. 노동자들이 부당해고와 위장폐업에 맞서 싸워서 법원에서 복직을 하라고 판결을 내렸지만 아직도 법을 무시하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지요. 그래서 지금 3년이 넘게 노동자들이 길거리에서 싸우고 있어요. 저도 얼마 전에 '콜트콜텍+문화행동' 행사에 작은 힘을 보탤까 즉석 캐리커처그리기를 했었는데 그때 같이 활동하면서 이 사람에게 빠져버린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이 사람>을 그렸어요. 문화연대 사무처장 이원재 님.
문화연대는 제가 알고 있기로는 우리 사회가 자본주의가 아닌 문화주의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1999년에 만들어진 단체지요. '문화사회'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제도 개선과 대안정책을 마련하기도 하고 다국적 문화산업과 문화침탈에 따른 문제점을 비판하고 고쳐 나가도록 노력하고 있지요. 문화라는 것이 워낙 다양하고 넓다보니 연예인들의 권리찾기부터 노동자들의 권리찾기까지 바쁘게 활동하고 있지요.

제가 보기엔 '연예현장에서는 치열한 투쟁으로, 노동현장에서는 즐거운 투쟁으로' 참여하면서 각 분야에 부족할 수 있는 것들을 메워주는 활동을 잘 하고 있는 듯해요. 그렇게 문화연대가 잘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열정적이며 헌신적이고 재미있기까지 한 젊은 사람들의 노력이 크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젊은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이 이원재 사무처장이지요.

혹시 힘든 일이 있을 때 이 그림 보시고 이원재님과 문화활동가들이 기운을 얻어 현장문화활동을 즐겁고 힘차게 쭈~욱~ 하게 되기를~!

덧붙이는 글 | [오늘은 이 사람]은 '일일일선-하루에 좋은 일 한 가지 하기'처럼 '일일일캐-하루에 좋은 사람 한 번 그리려는' 캐리커처 이벤트입니다. 사회공동체와 약자들을 위해 꿋꿋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작은 기쁨을 주고자 합니다.

이기사는 제 블러그들과 다음 뷰 등등에도 실립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이원재, #문화연대, #문화활동가, #콜트콜텍, #캐리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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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작은책에 이동슈의 삼삼한 삶 연재중. 정신장애인 당사자 인터넷신문 '마인드포스트'에 만평 연재중. 레알로망캐리커처(찐멋인물풍자화),현장크로키. 캐릭터,만화만평,만화교육 중. *문화노동경제에 관심. 또한 현장속 살아있는 창작활동을 위해 '부르면 달려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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