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GM대우 부평1공장이 젠트라 후속모델 출시를 위한 생산라인 교체로 인해 1월 28일 휴업에 들어갔다. 2월 24일까지 휴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일각에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GM 파산 등으로 인해 GM대우에 몰아쳤던 고용 불안의 먹구름이 다시 끼는 것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GM대우는 단순 라인 교체로 고용 불안과는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GM대우 관계자는 "젠트라와 젠트라X 후속모델인 'T-300' 생산을 위해 라인을 교체하기 위한 것"이라며 "설명절로 인한 연휴 등을 감안해 라인 교체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금속노동조합 GM대우차지부 관계자도 "T-300 생산을 위한 라인 교체 작업으로 알고 있다"며 "2008년 같이 생산 물량이 없어 휴업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라인 교체로 인해 비정규직이 담당하던 일부 공정이 외부로 이관될 것으로 보여 비정규직이 고용 불안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평1공장엔 정규직만 800여명이 일하고 있으며, 비정규직도 50여명 있다.

 

전국금속노조 GM대우차비정규직지회 신현창 지회장은 "2008년부터 추석과 설을 앞두고 비정규직들을 대량으로 해고해왔다"면서 "신차 생산을 위한 라인 교체로 50여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M대우는 지난해 5월 비정규직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전환 배치와 무급휴직, 희망퇴직 등을 실시했다. 이로 인해 1000여명의 비정규직이 위로금 300만원을 받고 일터를 떠났다. 또한 지난해 추석 명절을 앞둔 9월 30일에도 비정규직 46명이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

 

한편, GM대우가 생산할 예정인 'T-300'은 젠트라 후속 모델로 최근 북미 오토쇼에서 소개됐지만 국내에서는 선보인 적이 없다. 'T-300'의 본격적 생산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늦어도 내년 중순에는 국내시장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GM대우, #젠트라 후속모델, #T-300, #젠트라X, #GM대우 부평1공장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