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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병목안 초입 CGV사거리
 안양 병목안 초입 CGV사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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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가 만안구 안양4동 삼덕공원 앞에서부터 안양9동 성원아파트에 이르는 병목안로 구간에 대한 확장공사를 완료했으나 병목안로 초입 도로 확장은 불가능해 병목현상에 따른 교통정체는 계속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안양시는 25일 "만성적인 교통체증 구간인 만안구 안양4동 삼덕공원 앞에서 부터 안양9동 성원아파트에 이르는 병목안 도로 611m구간에 대해 13억6천만원을 투입해 15m였던 도로폭을 21m로 넓혀 4차선 도로로 확장하고 양측 보도블록도 새로 깔았다"고 밝혔다.

병목안로 도로 확장사업은 지난해 조성한 삼덕공원 조성과 연계 추진한 것이다. 이와 함께 쾌적한 도시미관과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CGV사거리에서 성원아파트사거리 670m에 14억원을 투입, 전봇대와 통신케이블을 없애고 지하에 매설하는 전선지중화 사업도 추진했다.

또 안양시는 오는 4월에는 CGV사거리에서 삼덕공원에 이르는 길을 공공디자인 시범거리로 조성코자 보도정비 등의 공사를 벌여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관련 안양시는 "도심속 친환경 생태공원인 삼덕공원을 이용하거나 안양9동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원활한 차량소통과 쾌적한 보행환경을 보장받게 됐다"고 밝혔다.

기증받은 삼덕공원과 연계하여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고 인도 또한 공공디자인화 사업으로 새롭게 조성했다
▲ 병목안로 확장구간 기증받은 삼덕공원과 연계하여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고 인도 또한 공공디자인화 사업으로 새롭게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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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물이 자리해 도로 확장이 불가능해 차량의 병목 현상과 교통정체는 극심하고, 억지로 도로 한차선을 늘려 인도는 1미터에 불과해 보행권도 최악으로 안양시 관내에서 가장 최악의 교통혼잡지역이다.
▲ 안양 병목안로 초입 CGV사거리 대형 건물이 자리해 도로 확장이 불가능해 차량의 병목 현상과 교통정체는 극심하고, 억지로 도로 한차선을 늘려 인도는 1미터에 불과해 보행권도 최악으로 안양시 관내에서 가장 최악의 교통혼잡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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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도로 확장에도 불구하고 CGV사거리에서 3.4.9동으로 진입하는 병목안로 초입 도로 양쪽에 CGV등 대형빌딩 등이 자리하고 있는 관계로 병목현상에 따른 교통체증과 보행권은 계속 열악한 상황에 놓이게 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지난 24일 찾아간 병목안 도로의 교통 현실은 도로가 4차선으로 확장된 삼덕공원 앞으로 한산했다. 반면 도로폭이 2차선에 불과한 CGV사거리는 차량소통이 적은 일요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병목안에서 나오고 들어가는 버스와 승용차로 혼잡을 빚었다. 특히 CGV빌딩 근처는 인도 폭이 2m에 못미쳐 안양시 도심에서 보행환경이 가장 최악인 곳으로 손꼽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향후 안양9동 새마을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완료돼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경우 교통체증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장기적 안목으로 도시계획을 마련하지 않고 건축허가를 내주었던 전형적인 탁상행정 사례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안양4동 주민 황보경(44)씨는 "삼덕공원이 조성된 이후 공원앞 도로도 4차선으로 널찍하고 시원스럽게 뚫렸으나 병목안로 초입은 그대로인 상태로 차량 병목 현상은 마찬가지"라며 "안양9동의 병목안 지명을 CGV사거리로 옮겨 불러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한편 안양시는 구도심 지역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도로 확장  및 보행권 확보 등에는 등한시하는 사례들이 잇따라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으나 강행하고 있다.

특히 안양8동 만안대로의 우회도로나, 교통영향평가 FF등급의 성결대 진입로 등을 확장토록 해야 함에도 상가건물을 그대로 두도록 해 도시발전에 오히려 역행하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태그:#안양, #병목안, #안양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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