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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국민행동본부와 자유주의진보연합 등 보수단체가 주최한 '세종시 수정안이 담아야 할 비전' 발표회에서 정운찬 총리의 영상축사가 상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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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행동본부와 자유주의진보연합 등 보수단체가 주최한 '세종시 수정안이 담아야 할 비전' 발표회에서 정운찬 총리의 영상축사가 상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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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행동본부와 자유주의진보연합 등 보수단체는 28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세종시 수정안이 담아야 할 비전' 발표회를 열었다.

영상으로 축사를 한 정운찬 국무총리는 "세종시 문제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며 "잘못된 것을 알면서 그대로 방치한다면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 총리는 "비록 지금은 힘들더라도 올바르게 고쳐야 한다. 그것이 세종시와 대한민국 그리고 우리 후손들을 위한 일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조연설을 한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세종시 문제의 시작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국민사기극에서 출발했다"며 "지난 2002년 노 전 대통령이 충청도 표를 얻기 위해 신행정수도라는 간판을 내걸고 실질적으로는 천도를 획책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 대표는 "국가정통성의 말뚝이 박힌 서울을 포기하는 것은 서울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포기하는 것"이었다며 "수도 이전의 진정한 음모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파괴해서 북한 정권을 이롭게 하겠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 조 대표는 "2002년에 대국민 사기극을 제일 앞장서서 반대하던 자유선진당의 이회창 총재는 그것 때문에 가장 피해를 본 사람인데, 지금 제일 앞장서서 노무현의 유지를 지키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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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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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극 반대하던 이회창, 지금 노무현 유지 지키는 데 앞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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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애 자유선진당 의원이 축사를 하기 위해 연단으로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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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자리에서 자유선진당 이영애 최고위원이 격려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이 최고위원은 "세종시 문제는 정치인들의 표 계산이란 관점에서 보면 복잡하지만, 국가 이익의 관점에서 보면 아주 선명하게 보이는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북한이 핵무기로 우리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대통령과 국회는 서울에 있고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일부가 세종시에 내려가 있는 것은 북한이 남침할 때 무방비 상태에 놓이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발표를 한 김동욱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중앙행정기관이 행정중심도시로 이전하는 것은 '정부 분할'이고 엄청난 국정운영의 비효율을 야기할 것"이라며 "세종시 수정안은 중앙행정기관의 이전 계획을 폐기하는 것을 전제로 검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경 경기개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세계 어떤 나라도 세종시와 유사한 형태의 수도 기능 이전을 역사적 계기 없이 진행한 사례는 없다"며 "세종시 문제의 발생은 국가균형발전정책이 근본 원인이기 때문에 이를 근본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봉기 민생경제정책연구소 부동산정책전문위원은 세종시 수정안이 담아야 할 비전을 '친환경 저탄소 녹색성장 중심 국제도시'로 규정하면서 "세종시는 자족기능을 가진 국제적 규모의 초거대 명품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김영봉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김현석 국가경영연구원 원장, 신도철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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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국민행동본부와 자유주의진보연합 등 보수단체가 주최한 '세종시 수정안이 담아야 할 비전' 발표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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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이영애 자유선진당 의원 등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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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행사장 곳곳에는 공기총 탄알을 휴대한 애국기동단 회원들이 배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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