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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공공예술프로젝트(APAP2010) 기본 계획 발표
 제3회 공공예술프로젝트(APAP2010) 기본 계획 발표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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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공공예술프로젝트의 새 지평을 열었던 안양시가 내년도 추진하는 제3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이하 APAP2010)에 대한 기본 골자 발표를 통해 국내외 전문가, 대학들을 비롯 시민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 프로젝트로 진행할 계획이다.

안양시와 안양공공예술재단은 22일 오전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PAP2005, 2007에 이어 내년 열리는 제3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2010) 키워드 및 주제를 새동네- 방, 집, 도시 그리고 그 사이(New Communities - Bang, Housing, City and between)로 정해 시민 모두가 작가인 시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바에 따르면 사업기간은 2010년 1-12월까지로 안양시 전 지역(만안구, 동안구 31개동)을 대상으로 연중 실시하며 본 행사는 2010년 9월 말에 개막식과 부대 전시 및 공연, 강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자료집 등의 결과물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1, 2회 행사에서 진일보해 시민들이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공공문화'를 만들어가는 주민참여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APAP2010의 사업 목표는 안양과 커뮤니티들의 사회적 문화적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도시 페다고지의 발전 모색과 작가 중심의 작품 설치를 넘어 시민과 협업하는 것을 목표로 도시의 발전과 예술적 관행에 대한 지역 사회의 참여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APAP2010 사업 추진 계획 자료
 APAP2010 사업 추진 계획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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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전문가, 대학 및 시민들 협업 통해 공공예술프로젝트 추진

이는 '같이'(Collective), '만들기'(Creative), '변화를 위해'(Changing)를 세부 테마로 설정해 더 폭 넓은 참여, 더 적극적으로, 더 긴말하게와 모두가 작가, 우리 동네르 더 인지하고 더 다양한 선택들을 통해 보다 나은 삶과 동네를 만들고자 함이 주안점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건축, 미술 등 전문가 30여명이 참여하고 사회학자, 문화 인류학자, 역사학자와 경제학자 등 예술분야 이외에도 혁신적이고 존경받는 전문가를 초청하는 동시에 국내외 대학들과의 워크샵을 통해 지속적인 도시 연구와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참여 외국작가를 보면 라움라보어 베를린(독일), 롯 텍(미국), 카엘 그레코(미국), 부치 모리스(미국), 데이먼 리치(미국), 릭 로우(미국), 테디 크루즈(미국), 리자 킴 데이비스(미국), 락스 미디어 콜렉티브(인도), 아뜰리에 바우와우(일본), 하워드 챈(홍콩), 마례티자 포트르츠(슬로베니아), 로렌조 로미토(이탈리아) 등이다.

국내작가로는 김광수, 정현아, 오피스 박김, 김 율, 윤현옥+김의욱, 김월식, 서종균, 박찬경, 매스 스터더즈, 구가건축, 이재옥+대림미술관, 실버 빌리지그룹, 스톤앤워터 등이 참여한다.

또 국내의 연세대, 서울시립대, 경기대학원, 한국종합예술대, 건국대, 추계예대, 안양대, 계원디자인예술대와 미국 컬럼비아 대학, 미시건 대학, UCLA, USC, UCSD, 우드버리 대학, 통지대학(중국), IUAV(이탈리아), TU 프라하(케코), 바우하우스와 TU 베를린(독일), 런던대학과 MET(영국), 델프트(네덜란드) 등이 네트워크로 참여한다.

APAP2010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박경 예술총감독
 APAP2010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박경 예술총감독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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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전역 31개동에서 시민참여형으로 펼치겠다"

APAP2010의 주요 사업을 보면 '랜드마크'를 비롯하여 '공공 시설물', '공동체 예술', '소프트 웨어', '방방'으로 구성된다.

안양의 '랜드마크' 프로젝트는 안양천과 학의천 일대 또는 안양예술공원 초입의 옛 유유산업 공장부지를 대상으로 펼쳐질 예정으로 국제 열린 대학 네트워크의 중심이자 커뮤니티 센터 역할을 하게 될 '오픈스쿨'에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공동으로 추진하며 1월 디자인, 2-3월 건설, 3월말 개관식을 갖고 4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또 안양의 도시·사회 구조 변화의 기록과 APAP2010 활동이 총망라되어 상호 작용으로 표현되는 '디지털 안양'에는 안양대와 UCSD의 디지털 소프트 웨어 개발 기관 Calit2, 음악과 첨단 IT 기술이 접목돼 부치 모리스(미국)의 지휘아래 '판 아시아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이밖에 '공공 시설물', '공동체 예술',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에는 안양에서 지역 주민과 공공미술 활동을 펼쳐온 스톤앤워터 그리고 미국에서 주민들과 함께 커뮤니티 예술을 진행하고 있는 데이먼 리치(미국) 등 총 11개국에서 초청된 전문가들이 안양에 31개 동을 대상으로 다양한 예술활동을 전개하고 '방방'이 각 동네를 순회하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박경 예술 총감독은 "이번 프로젝트는 공동체의 사회관계적 측면과 공간적 측면을 함축하고 있는 동네를 주목하여 계획했다"며 "지난 40여년간 거듭된 개발로 조성된 한국의 도시 경관속에서 동네의 인식구조를 확인하고, 안양시민들의 공유된 삶과 문화, 가치관을 스스로 설정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태영 예슬도시기획단장은 "1, 2회 공공예술프로젝트가 작가가 설계한 것을 시민에게 보여주는 작가 중심의 프로젝트였다면 이번 3회 프로젝트는 작가와 시민들이 소통하는 프로젝트가 큰 변화이자 특징으로 10만명에 달하는 시민이 참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PAP2010 첫번째 작품 이동하는 예술공간 '방방'
 APAP2010 첫번째 작품 이동하는 예술공간 '방방'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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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정체성을 재발견... APAP 안양 공공예술프로젝트

한편 APAP는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nyang Public Art Project)의 약칭으로, 안양시가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문화와 예술을 도시개발과 발전의 중심 개념으로 설정, 지역 구성원들과 함께 창조적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만드는 도시예술화 공공예술 프로젝트이다.

안양시는 2005년 역동적 균형(Unbalanced Balance)을 주제로 진행된 제1회 APAP2005를 통해 과거 수도권 명소였으나 낙후된 안양유원지를 국제적인 공공예술공원으로 변신을 꾀했다. 이곳에는 국외 38명, 국내 73명의 작가가 참여해 영구 작품 52점을 비롯 97점의 작품을 설치했다.

이어 APAP2007은 평촌 신도시를 무대로 펼쳐져 자연과 문화, 역사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계획되어 새로운 개념의 공공예술을 도시 전체로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춰 국내 22명, 해외 24명 등 46명 작가의 작품을 통해 현대 예술을 통해 도시의 정체성을 재발견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이제 2010년 APAP2010을 앞두고 있다. '퍼블릭 컬쳐 프로젝트'에 대한 전략과 방향을 모색,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동네라는 공동체안에서 예술을 통해 도시의 주인인 시민들과의 소통, 커뮤니케이션에 주안점을 둔 프로젝트가 어떤 모양으로 팔쳐질지 관심이다.


태그:#안양, #공공예술프로젝트, #AP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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