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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민중대회에 참석한 노동자, 농민들의 모습.
▲ 대구경북 민중대회 광경. 대구경북민중대회에 참석한 노동자, 농민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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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집권 2년을 규탄하는 집회가 19일 대구백화점 앞 민주광장에서 열렸다. 추운 날씨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민주광장에 모여 정부 정책과 MB 집권에 대한 염증을 토해냈다.

대구경북민중대회는 달구벌노동자 풍물단 '힘'의 우렁차고 힘찬 사물놀이로 시작됐다. 대회에 참석한 대구경북 노동자, 농민, 일반 시민들은 자신들이 속한 소속단체 깃발 외에 대회 주제를 알리는 만장을 들었다.

대형현수막에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비난하는 글귀를 담은 뒤 현수막을 찟는 퍼포먼스로 대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 이명박 정부의 2년을 평가한다. 대형현수막에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비난하는 글귀를 담은 뒤 현수막을 찟는 퍼포먼스로 대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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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떠오르고 있는 '영리병원'의 문제를 부각시키기 위해 한 노동자가 '의료비 폭등 영리병원반대'라고 적힌 문구를 들고 있는 광경.
▲ 영리병원이 왠 말인가? 최근 떠오르고 있는 '영리병원'의 문제를 부각시키기 위해 한 노동자가 '의료비 폭등 영리병원반대'라고 적힌 문구를 들고 있는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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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대구본부 박배일 본부장은 "이명박 정권은 노동자, 농민을 탄압하고 있다"고 규탄하면서 "정부는 노동 3권조차 무력화시키고 있으며 표현의 자유, 집회 결사의 자유마저 탄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농경북도연맹 석성만 의장도 "날아다니는 새보다도 대우받지 못하는 농민들은 이제 얼마 있지 않으면 천연기념물이 된다"고 체념했다.

언론 부문 발언에 나선 심병철 전국언론노조 대구경북노조협의회 의장은 "요즘 우리나라는 거꾸로 돌아가기 시작한 지가 한 2년 되어가는 것 같다"면서 "언론에서 소수 약자, 민주주의, 민중과 관련된 기사가 방송에서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성토하는 만장을 들고서 거리행진을 하고 있는 모습.
▲ 만장을 들고서 거리행진을 하고 있는 광경.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성토하는 만장을 들고서 거리행진을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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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문제, 언론법 문제, 노동자. 농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를 두고 이명박 정부의 정책 개선을 촉구하는 거리행진 광경.
▲ 참가 대표들이 거리행진하고 있는 모습. 4대강 문제, 언론법 문제, 노동자. 농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를 두고 이명박 정부의 정책 개선을 촉구하는 거리행진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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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한 대학생은 '등록금 문제'에 대한 소회를 남겼고, 또 다른 참가자인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명애(53세) 대표도 "높은 곳에 있는 사람들이 예산을 짤 때 꼭 못 사는 사람, 장애인의 예산만을 깎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민중대회는 '이명박 정부의 2년'에 담긴 한(恨) 대형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와 거리행진 순서 등으로 진행됐다.


태그:#대구경북민중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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