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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누나를 따라갔던 무용학원에서 처음 접했던 춤이 어느새 제 인생의 전부가 되어 있습니다." - 인사말 중에서.

 

제18회 전국무용제 3개 부문(은상, 연기상, 무대기술상)을 수상했던 김병규씨가 19일 대구 동구문화체육회관 공연장에서 공연을 열었다. 자신의 작품 '희생' 수상 이후 지역에선 처음이다. 

 

희생은 한 젊은이의 고뇌와 삶을 그린 작품으로, 김병규는 대구에서 활동중인 동료 멤버들과 함께 무대를 준비했다.

 

이번 작품은 제19회 대구무용제에서 3개 부문(대상, 안무상, 연기상)까지 거머쥔 작품으로 지역 무용인들에게는 큰 자극제가 된 작품이었다.

 

김병규씨의 작품 '희생'에서는 젊은 무용수들의 숨 막히는 몸짓과 리듬에 맞춰 움직이는 기계적인 움직임이 볼 만하다. 또 남성, 여성들의 일사불란한 몸동작도 눈길을 끈다. 

 

무용비평가 채명씨는 "숨 막히는 공연으로 40여 분 내내 긴박하게 공연을 바라본 것 같다"면서 "개인의 독무를 더 보강하여 작품을 보여줬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그는 "솔리스트가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를 이끌어간다는 점과 무용수들의 호흡이 놀랍다, 더 많은 관객들이 이 공연을 못 본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공연을 마친 김병규씨는 "전국무용제에서 성과를 거둔 작품을 지역에서 다시 무대에 올리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전하면서 "지속적으로 정기공연이나 성탄에 즈음하여 대중과 함께하는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현재 김병규씨는 LDP(Laboratory Dance Project)의 단원으로 활동 중이며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예술전문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대구광역시 우수 재공연 사업으로 선정되어 지원받은 작품으로 젊은 안무가들이나 무용수들에게 작품을 만드는 데 좋은 자극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태그:#김병규, #전국무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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