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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가  교육경비보조금으로 125억 원의 예산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지만 경기도 교육청이 요청한 초등학교 5·6학년 무상급식비 29억을 편성하지 않아 학부모 단체와 마찰이 예상된다.

 

안양참교육육학부모회(준) 이정심 부위원장은 기자와 인터뷰에서 "너무 답답하다. 학부모 바람을 순수하지 않은 이유로 저버리는 행위다. 정권은 언젠간 바뀌는 것인데. 김상곤 교육감이 하면 무조건 반대해야 하나? 이래서 영혼이 없는 공무원이라는 얘기를 듣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학부모들과 뜻있는 시민들이 힘을 모아 돈 없는 아이들도 당당하게 밥을 먹게 하기 위해 의무급식을 꼭 실현 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무상급식비는 경기도 교육청이 25개 시군에 요청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8월 6일 도내 25개 지역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도시지역 5·6학년 무상급식을 위해 필요한 예산 조달 문제를 일선 지자체와 협의토록 했다.

 

이에 지역교육청은 무상급식을 위해 필요한 예산을 5:5 또는 6:4로 지원하는 방안을 세워 지자체에 통보했다. 당시 안양시는 "지자체 예산은 한정돼 있어 학교 급식에 많은 예산을 사용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면서 "무상급식 예산을 늘릴 경우 다른 교육예산이 줄어들게 돼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사실상 지원이 불가하다고 밝힌 바 있다.

 

도교육청 무상급식비 예산도 삭감될 위기다.  대부분 한나라당 의원들로 구성된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1일 내년도 도 교육청 예산안을 심의한 뒤 학교급식경비 지원 예산 1030억원 가운데 초등학교 무상급식 확대를 위한 예산 650억원을 전액 삭감, 예비비로 전환하는 내용의 수정예산안을 의결했다. 교육위는 한나라당 11명, 민주당 2명으로 구성돼 있다.

 

급식비 삭감안은 예결위 심의와 오는 16일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예결특위와 본회의에서 수정예산안이 그대로 통과될 경우, 도 교육청의 내년도 초등학교 무상급식 확대 계획은 무산된다.

 

안양시는 원어민교사 인건비, 초·중학교 영어전용교실과 영어체험센터 조성 등 외국어교육기반에 가장 많은 액수인 30억원을 배정했다. 또 학급수가 많은 학교에 영어원어민 교사를 추가하는 한편, 중국어 원어민교사를 새로 배치할 계획이다.

 

노후한 학교체육시설을 현대화하기 위한 사업비로 27억원을 편성했고, 만안지역 학교 영재교육원 운영 등 학교별 특성화사업 명목으로는 6억2천만원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도서구입비와 교육정보화 사업비로 6억원을 배정했다.

 

이와 함께 초등학생들의 보육기능을 담당할 '방과 후 학교' 운영비용으로 4억5천만원을 배정했고 친환경급식비를 현재 초등학교에서 중학교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16억원을 편성했다. 교육 경비 보조금은 아니지만 저소득층아동 급식비로 20억원을 사회복지과에서 따로 편성했다.

덧붙이는 글 | 안양뉴스 유포터 뉴스


태그:#무상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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