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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가 지난 4일 건설청을 방문하고 특별 기자회견을 가졌다.

 

강기갑 대표는 이날 신장호 충북도당위원장, 김창근 대전시당위원장, 김혜영 충남도당위원장, 홍춘기 대덕구위원장 임재긍보상대책위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중심복합도시 원안 추진 촉구를 위한 특별 기자회견을 가졌다.

 

 

강기갑 대표는 인사말에서 "이 사회가 양극화되고 수도권 집중 상태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수도이전하려다 위헌판결받아 행정을 이전하기로 국민과 합의해 법이 통과되었다" 며  "현재 사업이 추진 상태인데 MB정부는 지역 여론 수렴없이 손바닥 뒤집듯 한다"고 비판했다.

 

충북도당 신장호 위원장은 "빨대론이 현실화돼 가고 오창과학도시, 음성혁신도시, 충주기업도시 등이 세종시 수정론 때문에 무산위기가 있어 주민들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충북도지사와 12개 시장군수는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창근 민주노동당 대전시당위원장도 "세종시는 여야 합의로 국민적 지지로 진행되는 사업이다"며 "혁신도시 기업도시들이 난리가 났다.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하는 길이 국민적 혼란을 방지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임재긍 보상대책위 위원장은 "1억 미만 예정지 주민들이 60%가 넘는다. 이들이 세종시가 건설되어 다시 들어와 살아야 하는데 1만 4000여명의 예정지 주민들이 현재 노숙자처럼 살고 있다"고 원주민들의 아픈 마음을 전했다.

 

이에 강기갑 대표는 "이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이 이런 일까지 저지르게 되었다"며 "국가 빚이 407조나 되고 재벌들 세금 깎아주고 4대강까지 빨아들이고 있다. 미디어법 등 서민을 쫒아내고 이런 짓을 저지르는 건 선거 농사를 잘못해서 그렇다. 종자 선택을 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노당 일행은 연기군청에 있는 농성장을 방문해 이장단협의회 농성자들을 위문하고 유한식연기군수와 담화를 나누었다.

 

강기갑 대표는 "국회에 한나라당이 3분의 2나 있어 무례한 행동을 하는 것이다"라며 "국회의원을 잘 뽑아야 한다. 국회에서도 적극적으로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이제는 민노당과 함께 백지화를 철회시키자"라고 말했다.

유한식 연기군수는 "예정지 주민들이 어렵다. 5000만원 미만 보상받은 사람들이 32%나 되는데 나올 때 재산은 없지만 소중한 삶의 터전이었다. 고향에 돌아 오겠다고 딱지권 가지고 현재 겨우 전세 사는데 이젠 그걸 다 까먹고 희망도 없이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 문제의 본질은 국가균형발전입니다. 수도권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방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대의에 모두 공감했기 때문입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가 행정기능을 갖지 못한 상태에서 이명박 정부가 말하는 자족도시도 과학비지니스 도시도 기업도시도 모두 무용지물일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행정중심복합도시 성격 변경을 강행한다면 바로 그때가 이명박 정부의 파산 선고일이 될 것임을 경고합니다"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세종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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