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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용수 밀양시장.
 엄용수 밀양시장.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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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지방선거 때 열린우리당으로 당선했다가 대통합민주신당으로 있은 뒤 이명박 대통령 취임 직후 탈당해 한동안 무소속으로 있었던 엄용수(44) 밀양시장이 한나라당에 입당원서를 냈다.

엄 시장은 지난 11월 30일 한나라당 경남도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한나라당 경남도당은 엄 시장이 팩시밀리로 입당원서를 냈다고 밝혔다.

엄 시장이 한나라당에 입당 신청을 한 것은 내년 6월 2일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엄 시장이 한나라당에 입당하게 되면, 내년 밀양시장 선거 판도가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한나라당에서는 이병희(50) 경남도의원과 최호진(49)씨, 박태희(53) 전 경남도의원이 거론되었다. 엄 시장은 한나라당 공천을 받기 위해 이들과 경쟁부터 해야 할 판이다.

한나라당이 엄 시장의 입당 신청을 받아들일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원자격 심사는 한나라당 경남도당(위원장 이주영)이 하게 되며, 최종 승인은 한나라당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하게 된다.

엄 시장은 2006년 지방선거 때 열린우리당으로 출마해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했는데, 이것이 한나라당 입장에서 볼 때 '해당행위'가 되는지가 입당 여부를 판단하는 데 하나의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인회계사인 엄 시장은 밀양대 겸임교수와 밀양청년회의소 회장 등을 지냈다. 5명이 출마한 2006년 선거에서 그는 40.7%(2만3261표)를 얻어 249표 뒤진 박태희 한나라당 후보(40.3%)를 누르고 당선했다. 당시 밀양은 '원조 보수'로 불리는 김용갑 전 의원의 지역구였으며, 지금은 한나라당 조해진 의원의 지역구다.

열린우리당으로 당선했던 엄 시장은 통합민주당으로 있다가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뒤 통합민주당을 탈당했다. 엄 시장은 2008년 2월 26일 통합민주당 경남도당에 탈당계를 내면서 "개인 사정으로 탈당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엄 시장의 한나라당 입당설은 지난 10월부터 나왔다. 열린우리당-대통합민주신당-무소속이었던 엄 시장이 한나라당에 입당신청이 받아들여질지 관심이 높다.


태그:#엄용수 시장, #밀양시,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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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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