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인 한마음고등학교(동면 장송리)가 지난 12일부터 내달 3일까지 2010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정원은 모두 40명(2학급).
이 학교는 전형방법부터 독특하다. 1박 2일(내달 6일부터 7일) 동안 숙식을 하며 체험학습을 하고 그 과정에서 면접을 치른다. 면접 및 체험학습 캠프활동이 70점을 차지하니 거의 당락결정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캠프활동에서의 특기발표 30점(준비성, 자기표현력, 창의성), 공동체놀이와 노작체험 20점(적극성, 협동심, 과제수행, 친밀도 유지), 면접 20점(표현력, 목적의식) 등이다.
나머지 평가기준은 학교생활기록부(20점)와 학생자기소개서(5점), 학부모자기소개서(5점) 등이다. 학교생활기록부의 경우에도 출결상황, 봉사활동, 행동발달상황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성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5점에 불과하다.
실제 이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면접 당시 학교 성적은 묻지도 않고 관심도 갖지 않아 너무 맘에 들었다"고 소개했다.
다양한 체험 위주의 인성교육도 이 학교의 자랑거리다. 매주 수요일 오후마다 '수요문화기행'을 운영하는데 헬스반 학생들은 천안 시내에 있는 헬스클럽으로, 영화관으로, 재활용반은 인근 마을로 원정수업을 나간다. 방과 후에는 야간 자율학습 대신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거나 별도 마련된 노래방과 인터넷 실에서 자율시간을 갖는다.
반면 특성화수업(전체 교과수업의 30%, 70시간)을 통해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자연스럽게 교과과정을 읽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영어시간에 '신나는 팝송'을 부르고 수학 시간에는 퍼즐 맞추기 등을 통해 일상생활과 수학을 연결시키는 방식이다.
학교 관계자는 "인문계 특성화학교로 소규모 학급을 원칙으로, 서열화를 극복하고 모두 주인공이 되는 '자연을 닮은 인간'을 양성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체험위주의 인성교육과 생태교육이념의 대안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에 지원하려면 지원신청서를 작성해 우편접수하면 된다.
(문의 041-567-5524-5, 홈페이지 :
www.hanmaeum.h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