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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계도시축전 프로그램으로 억만송이국화축제가 열리고 있다. 인천광역시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수도권매립지주민협의체가 주최하고, 인천세계도시축전, 드림파크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10월 9일-10월 25일 17일간 열린다.

국화축제는 인천시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매년 수도권매립지에서 개최해 오던 것을 올해는 전시 장소를 도시축전 주행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하게 됐다. 이번 국화축제에는 토피어리 109점을 비롯해 현애작 44점, 다륜대작 57점, 입국작 4천773점, 분재 200점, 소국 6만4천21점 등 총 6만9천200점이 전시되었다.

특히 전국 최대의 규모의 토피어리(모형작) 작품이 전시되고 공룡과 동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하늘 길에 전시되는 토피어리는 '가을로의 초대', '소원성취 탑', '쥬라기 공원', '마다가스카', '워낭소리', '사랑의 터널', '151층 인천타워', '지구본 대형 꽃 탑' 등 주제에 따라 모양을 달리해 시민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터널을 지나면…….
▲ 억만송이국화꽃축제 이 터널을 지나면…….
ⓒ 김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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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터널을 지나면 여러분은 국화향 가득한 가을로 들어서게 됩니다. 가족과 연인과 향기로운 가을여행을 떠나봅시다. 추억과 함께 진한 가을 향기를 담아 돌아 갈 수 있습니다."

'억만송이국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인천세계도시축전 '하늘길'에 설치된 국화꽃터널을 지나는 순간부터 향기로운 가을여행이 시작된다.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거리를 가득 채운 국화꽃과 진한 국화향 뿐이다. 시민들은 다양다색(多樣多色)한 국화꽃 속에 파묻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소원성취 탑
▲ 억만송이국화꽃축제 소원성취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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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탑을 돌며 마음속으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집니다. 한 바퀴를 돌면 행운이, 두 바퀴를 돌면 건강이, 세 바퀴를 돌면 소원이 이루어집니다."

전시장 입구 국화꽃터널을 지나면 '소원성취 탑'이 기다리고 있다. 두 손을 꼭 잡은 연인들부터 가족, 많은 관람객들이 탑 주위를 돌았다. 하나같이 입가에는 즐거운 미소가 흐르고 있었고 마음속으로는 그들만의 소원을 빌고 있는 듯했다.

국화꽃으로 만든 공룡
▲ 억만송이국화꽃축제 국화꽃으로 만든 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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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길에는 시민들과 친숙한 테마로 구성된 토피어리들이 있다. <쥬라기공원>에 나왔던 공룡 중 초식공룡인 브라키오사우르스, 디플로도쿠스, 세이스모사우르스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워낭소리 ‘사랑가득실고 출발합니다.’
▲ 억만송이국화꽃축제 워낭소리 ‘사랑가득실고 출발합니다.’
ⓒ 김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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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랑~ 딸랑~ 워낭소리, 제가 끄는 달구지타고 아름다운 추억 만드세요!"

영화 <워낭소리>의 유명세는 국화모형물에서도 유명하다. 노란 국화꽃으로 소를 만들고, 다색의 국화꽃으로 달구지를 만들어 전시했다. 시민들은 한결 같이 가족을 달구지에 태우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며 가을여행을 즐겼다.

사랑의 터널
▲ 억만송이국화꽃축제 사랑의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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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국화터널을 지나면, '가족 사이에 사랑이' '연인 사이에 사랑이' 터널 뒤에 하트처럼 커집니다."

하트만큼 크게 사랑하세요!
▲ 억만송이국화꽃축제 하트만큼 크게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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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랑을 만들어 가세요!' 사랑의 터널, 국화꽃 보다, 국화 향 보다 아름답고 큰 사랑을 키워갈 시민들이 사랑의 터널 앞에서 행복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둘만의 소중한 사진을 만들려는 연인들의 노력이 인상적이다. "사진 좀 찍어주세요!" 하며 밝은 미소로 부탁하고는 행복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연인의 아름다운 모습은 다른 연인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대국"국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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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만

국화꽃도 하나의 작품으로 키울 수 있다. 관람객들 칭찬과 감탄이 마르지 않았던 대국의 아름다움은 아름다운 국화꽃의 극치를 보는 것 같았다. 다간작, 입국작은 화분에서 지주를 세워 여러 송이의 국화를 키우는 방법으로 대국을 적게는 1대에서 많게는 19대까지 꽃을 피우게 할 수 있는데 10대 이상이면 다간작이라 하고 10대 이하면 입국작이라고 한다.

도심 속 국화축제 인천세계도시축전
▲ 억만송이국화꽃축제 도심 속 국화축제 인천세계도시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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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길에 모여든 시민들, 그들은 꽃 앞에서 꽃보다 더 환하게 웃음 짓고 있다. "세상에 이보다 아름다운 곳은 없다. 너무 아름다워 집에 가기가 싫다"는 한 시민의 말처럼 국화꽃전시장을 찾은 시민들은 국화꽃의 아름다움에 취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늘 길에 만개한 국화꽃은 10월25일 도시축전이 끝나는 날까지 계속된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국화꽃은 더 아름답게 활짝 피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을 풍치를 찾아 떠나는 가을여행 국화꽃이 만개한 도시축전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싶다.

전시된 국화꽃들은 폐기물매립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열에너지로 활용하여 수도권매립지 온실에서 재배한 꽃들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는 폐기물친환경처리와 자원화, 공원화 과정을 세계최대 매립지가 세계최대 환경명소로 변해가는 것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견학프로그램을 마련해 항상 문을 열어놓고 있다.

초등학생 이상 단체면 신청가능하다. 견학신청은 http://www.slc.or.kr로 신청하면 된다. 또한 드림파크문화재단에서도 축제안내와 연탄사랑나누기, 불우시설방문 봉사활동에 참여할 자원봉사자를 모집 중이다. 문의는 032)560-9904~7번으로 하면 된다.

덧붙이는 글 | sbs U뉴스와 신문고뉴스에도 송고했습니다.



태그:#도시축전, #하늘길, #국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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