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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은 참숯에 구워내야 맛이 그만입니다.
 삼겹살은 참숯에 구워내야 맛이 그만입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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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불이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숯불 한번 피워볼까요. 잘 건조된 숯에 불을 붙였습니다. 토치로 참숯에 불을 붙인 다음 부채질을 하자 새빨간 불꽃이 금세 활활 타오릅니다. 숯이 잘 건조되어야 불꽃이 튀거나 날리지 않습니다. 이렇게 빨갛게 타오르던 불꽃도 잠시만 두면 빛을 잃고 시들해지고 맙니다. 숯불은 재를 털어야 빛납니다.

가을은 식욕이 왕성해지는 계절입니다. 갖가지 곡물과 과일 등 먹을거리가 풍부하므로 여름에 지친 몸을 회복하고 체력을 증진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숯불을 피워놓았으니 어디 숯불에 고기한번 구워볼까요. 돼지고기, 쇠고기, 대하, 전어, 알밤, 고구마... 그러고 보니 숯불에 구울게 많기도 하네요.

가을은 불이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숯불 한번 피워볼까요.
 가을은 불이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숯불 한번 피워볼까요.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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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숯에 불을 붙인 다음 부채질을 하자 새빨간 불꽃이 금세 활활 타오릅니다.
 참숯에 불을 붙인 다음 부채질을 하자 새빨간 불꽃이 금세 활활 타오릅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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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준비한 재료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삼겹살입니다. 싱싱한 채소도 잘 다듬고 씻어서 준비했습니다. 여기에다 묵은지를 추가하니 깔끔하고 환상적인 식단이 됐습니다. 아참, 낚시로 잡은 참돔도 몇 마리 있습니다.

최근 개그맨 이영자가 KBS 2TV '상상더하기'에 출연해 김신영과 함께 삼겹살 64인분을 먹었다고 깜짝 고백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렇다면 삼겹살의 그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빠져들게 할까요. 삼겹살의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서민적인 친근감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쉽게 구워먹을 수 있는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구워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에도 어울리고요. 묵은지와 함께 구워먹으면 그 맛의 진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재료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삼겹살입니다.
 오늘 준비한 재료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삼겹살입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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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의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서민적인 친근감입니다.
 삼겹살의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서민적인 친근감입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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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을 석쇠에 올려놓은 다음 윗부분이 노릇해질 때쯤 한 번만 뒤집으면 됩니다. 그래야 제맛입니다.
 삼겹살을 석쇠에 올려놓은 다음 윗부분이 노릇해질 때쯤 한 번만 뒤집으면 됩니다. 그래야 제맛입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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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은 참숯에 구워내야 맛이 그만입니다. 온도가 높은 불에 빨리 구워내야 육즙이 빠져 나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참숯에 구워내면 숯불에 지방이 녹아들고 숯향이 배어들어 정말 맛있습니다.

삼겹살을 구울 때 우리는 습관처럼 자주 뒤집는데 그건 안 좋다고 합니다. 육즙이 날아가 맛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삼겹살을 석쇠에 올려놓은 다음 윗부분이 노릇해질 때쯤 한 번만 뒤집으면 됩니다. 그래야 제맛입니다.

매실장아찌와 새우젓을 곁들이면 삼겹살 맛이 제대로입니다. 매실장아찌와 새우젓이 소화를 돕기 때문에 먹은 후에도 전혀 부담이 없고 깔끔합니다. 우리 같이 숯불삼겹살 맛 한번 보실래요. 여기 소주도 준비했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전라도뉴스' '다음'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숯불, #삼겹살, #숯불구이삼겹살, #가을, #참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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