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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하기 위해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떨어진 7인 중 3명이 박찬숙 예비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천명하고 나섰다.

 

신현태 전 의원과 정관희 전 경기대 교수, 박흥석 전 경기일보 편집국장은 8일 장안구 조원동 삼성홈플러스 근처 박찬숙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 예비후보의 당선에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앞서 공천 탈락 뒤 "완전히 쇼한 거" "공천 사기극"이란 표현까지 써가며 반발하다 7일만에 "한나라당의 결정에 승복하겠다"고 말을 바꾼 신 전 의원이 가장 먼저 박찬숙 후보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밝혔다.

 

신 전 의원은 "이번 보궐선거에 공천신청을 하고 탈락하는 불명예를 안고 가슴앓이도 많이 했다"면서 "어려움이 있더라도 참아내고 기다리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박 후보를 당선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관희 전 경기대 교수는 "워낙 센 신현태 전 의원, 박찬숙 전 의원을 만나 양보를 하게 됐다"면서 박 예비후보에 대해 "깡다구가 있고, 머리가 좋아서 숙명여대를 나왔고, 정말 미인이다. 저 정도 되니까 교수 부인이 된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박흥석 전 경기일보 편집국장도 "정치 걸음마를 하는 심정으로 예비 선거에 뛰어들어 소중한 경험을 했다"면서 "박 후보가 정안구를 정조의 꿈이 배어나올 수 있도록 해줄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저의 작은 경험과 작은 지식을 모두 쏟아 붓겠다"고 주장했다.

 

낙마자들의 지지 발언을 들은 뒤 박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경선에 승복하신 나머지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면서 "누구하나 경선에 불복해 시끄러운 소릴 내는 사람이 없는 이것이 장안의 힘"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천 결과에 반발했던 신 전 의원이 갑자기 승복한 것은 내년 지방자치선거와 관련한 거래가 있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박 예비후보는  "정치적 상상력은 자유다"고 응대한 뒤 "그런 일은 결코 없으며 여론을 뒤집는 공천은 하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수원시민신문(www.urisuwon.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박찬숙, #한나라당, #신현태, #정관희, #박흥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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