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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매트 전개훈련
 에어매트 전개훈련
ⓒ 안양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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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서울의 한 고층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30대 여성이 구조 도중 추락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에서는 난간에 매달렸던 여성이 5층 아래로 추락했으나 119구조대가 설치해 놓았던 공기안전매트에 떨어지면서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안양소방서(서장 최종환)가 고층아파트 화재시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아파트에 보유한 공기안전매트를 신속히 전개, 추락사고를 방지하고자 공기안전매트를 보유한 관내 44개 아파트를 대상으로 사용법 순회교육을 시행,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공기안전매트는 화재 발생 시 고층에 있는 구조 요구자가 피난계단 사용이 불가능할 때 복도나 발코니에서 뛰어내릴 수 있도록 지상에 설치하는 매트로 중량은 160∼200㎏으로 매우 무거울 뿐만 아니라 안에 공기를 넣어 부풀리는 데 10분 넘게 걸린다.

또한 추락 예측지점에 공기안전매트를 정확히 펼쳐야 구조할 수 있지만 사고 현장엔 언제나 주차된 차량과 화단내 조경수 때문에 추락 예측지점에 정확히 설치하기 곤란한 때가 많다. 이 경우 아무리 넓고 큰 공기 안전매트도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다.

현행 소방관련법에는 3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 옥상 또는 인접 세대로의 피난이 불가능한 공동주택 등 하나의 관리주체가 관리하는 아파트 구역마다 공기안전매트 1개 이상을 의무적으로 관리토록 하고 긴급상황 발생시 추락에의한 사고를 방지토록 하고 있다.

대다수 공동주택에 법정 피난설비로 공기안전매트를 갖추고 있지만 아파트 관계자들의 관리 및 정확한 사용법 미숙 등으로 사고현장에서 유효 적절하게 사용하질 못하고 무용지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올바른 사용방법 교육과 훈련에 나선 것이다.

에어매트 사용법 훈련에 참가한 주민은 "이번 훈련으로 공기안전매트 전개에 자신감을 얻었다"며, "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설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평소 공기안전매트 사용 매뉴얼을 배워 유사시에 신속하게 사용해야 한다"며 "아파트 관리자는 공기안전매트 사용을 위해 충분한 공간과 고가사다리차 전용 구간(최소15m×6m)을 확보하고 화재 발생 요인 제거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태그:#안양, #구조,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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