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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신진대교지만 최근 고등어떼가 몰려왔다는 소식을 듣고 몰려든 낚시꾼들로 주말마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바로 근처에 도로가 있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신진대교지만 최근 고등어떼가 몰려왔다는 소식을 듣고 몰려든 낚시꾼들로 주말마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바로 근처에 도로가 있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김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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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상승으로 인해 고등어떼가 출몰해 낚시꾼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는 가운데,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다리 위에서 낚시를 즐기는 행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태안 안흥항과 신진항에는 주말이면 항구 부둣가 주변과 등대가 있는 방파제 부근에 발 디딜 틈 없이 꽉 들어찬 낚시꾼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특히, 요즘 낚시꾼들에게 짜릿한 손맛을 안겨주는 고등어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낚시여서 심지어 1미터도 되지 않은 간격으로 늘어서서 낚시를 즐길 만큼 자리싸움이 치열할 정도다.

이런 연유로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낚시꾼들은 차를 돌려 한갓지게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하게 된다.

낚시꾼들이 북적거리는 안흥항과 신진항을 떠나 이들이 물색한 장소는 바로 신진대교. 신진대교 위는 바다와 다소 거리가 있지만 장(長) 낚시대를 이용하면 다리낚시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만큼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차량운행에 지장이 있으니 낚시 행위를 금지하라는 경고문도 붙어있지만 무용지물이다.
 차량운행에 지장이 있으니 낚시 행위를 금지하라는 경고문도 붙어있지만 무용지물이다.
ⓒ 김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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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진대교 위에서의 다리낚시는 금지돼 있다. 위험할 뿐만 아니라 다리 위는 차량이 소통하는 곳으로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경고문에도 "교량에서 낚시행위는 차량운행에 지장이 있으니 금지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낚시금지 간판이 신진대교로 진입하는 초입이 아닌 끝나는 곳에 설치돼 있어 효과가 없는 듯 보인다.
 낚시금지 간판이 신진대교로 진입하는 초입이 아닌 끝나는 곳에 설치돼 있어 효과가 없는 듯 보인다.
ⓒ 김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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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엄연히 '교량위 낚시금지'라는 표지판도 세워져 있다. 그러나, 표지판의 위치가 태안에서 신진도 방면으로 진입하는 신진대교 초입이 아닌 반대방향에 설치가 되어 있어 눈에 잘 띄지 않아 주의깊게 살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을 정도여서 경고표지판으로서의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표지판과 상관없이 다리 위에서 한 두 명이 낚시를 하고 있으면, 낚시장소를 물색하고 있던 낚시꾼들은 아무 거리낌 없이 다리낚시에 동참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다리 위 낚시꾼들의 수는 점차 증가할 수밖에 없다. 낚시꾼들의 증가는 곧 교통사고 위험성도 더욱 높아진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한다.

다리낚시를 즐기던 한 낚시꾼에게 '낚시금지구역'이라는 말을 전하자 "그래요? 몰랐는데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많이 있잖아요"하며 허투루 듣고는 다시 낚시줄을 다리 아래로 흘려보냈다.

신진대교는 태안군과 서산경찰서에 의해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안전불감증을 간직한 채 낚시를 즐기는 낚시꾼들을 위한 통제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유포터에도 송고합니다.



태그:#신진대교, #고등어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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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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