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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투쟁 사업장인 콜트·콜텍의 노동자들을 지지하기 위해 열릴 예정이던 '썸머 모던 록페스티벌'이 사측의 방해로 민주노총 인천본부 대강당으로 장소가 변경됐다.

 

애초 문화연대와 문화노동자들이 주축이 돼 29개 팀의 뮤지션들이 8월 29일 오후 4시부터 새벽 6시까지 부평 갈산동 소재 콜트악기 공장에서 록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사측은 당일 새벽 6시 50분 경 용역직원 50여명을 동원해 공장 입구를 컨테이너 박스로 막고 농성 중이던 조합원들을 공장 밖으로 쫓아냈다.

 

또 사측은 컨테이너 박스 설치 후 '이곳은 사유재산이므로 허가 없이 출입을 금한다'는 플래카드를 입구에 설치했다. 이로 인해 행사 주최 측과 사측은 장시간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으며, 주최 측은 결국 록페스티벌 장소를 민주노총 인천본부 대강당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방종운 전국금속노조 콜트악기지회장은 "지난 5월 민사재판에서도 이기고, 8월 항소심에서도 부당해고라고 판정이 났고 공장도 가압류한 상태인데도 사측이 불법적으로 조합원들을 공장 밖으로 쫓아냈다"며 "입구를 막고 노조 사무실마저 출입을 못하게 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기에 사측을 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콜트악기 사측이 경찰에 시설보호 요청을 했으며, 경찰은 주최 측과 사측의 충돌이 발생하면 바로 공권력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이었다.

 

노조와 문화연대 등 주최 측은 이날 사측이 컨테이너 박스를 설치하고 조합원들의 공장과 조합사무실 출입을 강제로 막는 데도 경찰은 수수방관만 하고 오히려 사측 편만 들고 있다며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콜트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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